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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3 - 애버게일의 노래 ㅣ 밀리언셀러 클럽 74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평점 :
이제 독감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는 전편들에서 마치고 살아남은 자들에 대하여 서술된다.
3권의 부제는 -에버게일의 노래- 이다.
에버게일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어진 "예언자" 이자 선한 자들을 이끌고 서쪽으로 인도하게될 "길 안내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1882년에 태어났고 39,630일을 살아온 108세의 흑인 여자이다.자신이 그리 오랜 세월을 지내고서도 아직도 살아있는것은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함을 잘 알고 있다. 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꿈에 나타나 자신을 암시하며 찾아오도록 인도한다.
그 꿈을 따라 선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집단인 닉과 톰, 랠프, 딕, 올리비아, 지나 가 첫번째로 그녀에게 당도한다. 에버게일은 닉을 보고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심장을 짚으신" 지도자임을 알린다. 그리고 자손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모세...의 역할을 해야 될 것임을 암시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닉은 귀머거리에 말을 못하는 자신이 왜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럽지만 자신의 꿈에 나타나며 위협하는 다크맨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서쪽으로 갈 결심을 하고 실행하게 되는데...
숨가쁘게 읽혔던 1,2권에서와 달리 지금부터는 호흡을 고르게 되는 독서가 요구된다. 그저 조금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읽다보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다.
다만, 종교적인 서술이 많이 나와 작가의 직접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작품을 위한 설정인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