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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기 쓰지 않고도 끝까지 해내는 마음 관리법
홍주현 지음 / 사우 / 2017년 1월
평점 :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는 하기 싫은 일을 왜 하기 싫은지 혹은 해야
하는 이유와 대응 태도에 따른 사례들을 보여준다. 하기 싫은 이유4가지를
보다 보면 ‘포기’에 주로 내세웠던 이유들이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게는 골치 아픈 건 피하고 싶고, 들인 공에 비해 큰 성과를 바라다보니 성급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
사는 내내
머리를 쓰다 만 결정으로 피해를 본 게 한 두 번이 아님에도 거듭 실수를 반복한다. 왜? 노력하는 게 힘드니까! 사실 스스로의 휘둘리는 인생에 대해 자신의
책임도 있음은 자각한다. 좀 더 노력했다면, 용기를 냈다면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삶인데, 당장의 순간을 모면하다 보니 계속 남에게 휘둘리게 된다. 3장에서 말 하듯이 피해도 소용 없더라. 나의 욕망이든, 해야 할 일이었든 간에 피해봤자 언젠가는 다시 마주치게 된다.
2부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을 기를 방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욕구를 다스리는 전략을 소개하면서 절제라는 것이 ‘안 되면 되게
하라’같은 주먹구구식의 우격다짐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꿈을
향해가는 과정 속의 절제는 자신과의 소통이며, 즐거움이다. 남도
아닌 자기 스스로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르기 위한 노력으로 성취를 맛보기 때문이다. 귀찮고 번거로운
건 딱 질색이지만 그럼에도 그 피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장 마주할 것은 나 자신이다. 나의 내면을 보고 싫어하는 대상보다 싫어하는 마음에 주의한다.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 사회생활의 성패를
가름 짓는 가장 큰 요인이 대인관계인 만큼 이 훈련은 필수적이다.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내 몸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 내 몸이 건강해야 긍정적인 생각과 반응이 나온다. 그
외에도 하기 싫은 것을 하기 위한 방법이 더 소개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을 길렀을 때 달라지는 인생에
대해 말 한다. 당장의 욕구를 다스려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 행운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이뤄가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는 삶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성격상 거절을 잘 못해서 휘둘리기 쉬울 수도 있다. 그럴 때도
‘하기 싫지만’ 거절해야 한다. 거절을 잘 하는 것도 능력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다.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을 보기 드문데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 하다 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요청이나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하고 싶다. 하지만 성격상 그러지 못하는 관계로 하기 싫은 거절을 못 해서 더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끌려 다니게 된다. 나와는 달리 논리만 합당하면 거절을 할 수 있는 반려를 만난 덕분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스스로 노력으로도 힘들다면 이렇게 주변에 닮고 싶은 성격을 가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친구는 닮는 법이니까.
귀찮지만
머리를 써라.
어떻게 피해갈까
생각하느라 머리 쓰지 말고 극복할까 생각을 해라.
피해봐야
다시 만나는 법이고 머리 써봐야 더 수렁에 빠진다.
일단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에서 제시하는 방법만 따라도
반 정도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그를 바탕으로 생각을 거듭 하다 보면
자기만의 극복하는 힘을 기를 전략이 만들어진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