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국의 부자들 - 부자학 교수가 제안하는
한동철 지음 / 북오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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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멋지게 살 수 있는 것일까?

누구나 꼭 멋지게가 아니더라도 물리적 제약 없이 하고싶은대로 자유롭게 사는 것을 꿈꾸는데 사람마다 초점은 다르겠지만 어떻게 살든 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경제적 안정을 마련 해 놓지 않으면 원하는 길을 가기란 힘들다.

그래서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할 수 있기 위한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경제력이기에 <신 한국의 부자들>이 대체 어떻게 씌였을지 얼마나 궁금했는지 모른다.

 

크게 6장으로 나눠 부자에 대해 정의하고 부자가 되기까지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초반의 부자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있는 거부만이 경제적 여유를 누린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것 부터 시작하고 있다.

부는 세습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가장 보편적이고 손쉬운 과정에 불과할 뿐 신분의 벽이 없는 경제사회에서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일반사람도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취지를 보여주고있다.

더불어 부자가 되지 못하는건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부정적 전망과 체념, 노력의 부족임을 우리 스스로가 깨달아 돈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행복에 책임을 느끼고 노력해야함을 환기시킨다.

 

부자가 되는 방법 중에 무조건 착실하기만하면 부자가 되는 것임이 아니라 때론 악랄하거나 다소 이기적인 마음이 부자를 만든다고 솔직하게 말 해주고있다.

타고난 부자도 자선사업 외에는 한번도 양심에 갈등을 느끼지 않는 경영방침을 펴기 힘든데 하물며 일반인이야 오죽할까.

개인적인 목표라면 착한부자이지만 그건 결국 결과일 뿐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저자의 설명대로 다소 이기적인 부분이 필요한건 당연하기에 허세만 가득한 방법론이 아니라서 친근하고 실용적이다.

그렇다고 악랄하게 돈을 모으는 나쁜부자를 지양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상황에서 유리함을 확보하는 정도의 행동력이 필요한 것이란 당부를 잊지 않는다.

부를 축적하는 방법 외에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이기적인 행동을 참 많이하지만 반사회적인 순간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저자는 딱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상황에의 고집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정도다.

 

무서운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던 전쟁 이후의 먹고살기에 급급한 상황의 노동계급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지식층이 얕아 상위계층만이 성장가능성 있는 사업아이템을 독점 할 수 있었기에 부가 한쪽으로 쏠리며 체계가 없어 범법적인 행위조차 묵살되었기에 부자에 대해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야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기업이나 공정무역거래, 친환경 경영 등으로 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체념이 더 강한 상황은 여전하다.

지금도 생활고를 겪으면서 꾸준히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많은걸보면 아직도 부에 대한 인식의 환기가 부족함을 느낀다. 

어째서 세습이 아닌 부는 일확천금으로만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다.

상황이 변했지만 현실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현저히 부족한 것은 왜일까?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위한 살인적인 고통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는 아닐까?

 

<신 한국의 부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부란 거머쥐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을 통해서는 피와 살을 깎는 고통을 인내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

어쩌면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없기에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고통'을 자처하기 싫은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부자를 바라는 마음을 속물근성이라 비난하기에 열정을 다한 노력은 쉽게 무시되었던 것이다.

기존의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타파하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 초점을 맞춰 조명한다면 돈의 노예가 아니라 가슴에 열정이 가득한 청춘들이 늘어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앞으로도 <신 한국의 부자들>과 같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다소 속물근성이라 비난받아 주춤하게되는 요소에 빗장을 걷어 사회적 성장 동력을 높이는 책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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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2-0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