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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제게 여흥이고 휴식이고 위로고
내 작은 자살이에요.내가 모든걸 잊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우주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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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콜럼 토빈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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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생각될때 가장 슬픈것은 먹는것도 치우는것도 귀찮아 질때다
챙겨 먹는것도 설겆이 할때도 귀찮아 즉석밥에 후라이 하나 김치 몇조각 먹던 그시절이 생각난다
그것도 젊은시절 이니 가능하지 노년에 그런 경우가 온다면 밥은 더더욱 먹기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외롭고 슬플때 곁에 누군가가 큰 힘이 된다면 쉽게 극복할수 있고 새로운 힘이 생기지만 만약 주위에 믿고 의지 할수있는 사람이 없다면 고통은 더욱 크지 않을까

아일랜드 에서 어머니 ,언니와함께 살고있던 아일리시,그녀에게 가족은 소중한 존재다
특히 언니 로즈는 엄마이상의 존재다
늘 챙겨주고,신경써주는 없어서는 안될존재
그런 언니 로즈의 아는 신부님의 소개로 동생 아일리쉬는 낯선 미국의 브루클린으로 취업을 목적으로 가게된다

브루클린 의 하숙집에서 머물며 직장에다니는 아일리쉬

시대적 배경이 1950년대라 교통수단과 연락수단도 미개하기 때문에 가족과의소통 은 편지 뿐이다
외로움과 슬픔의 향수병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하고,직장생활도 힘들때 그녀의 사정을 알아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고 힘을얻는다

외로움과함께 야간대학에다니며 공부도함께 병행하고 이탈리아계
남자친구 토니도 사귀게된다

남자친구와 직장 하숙집 주인 주변의사람들과 어느정도 친숙해질무렵 고향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오는데.....

젊음 하나만으로 낯선곳 에서의 불안과고통을 감내하는 불굴의 의지는 가족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가능하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울한 느낌의 아일랜드 와 브루클린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 사랑과 행복을 찿아 노력하는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시대적 상황과함께 읽어 본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들도 어느정도 공감할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은 곁에 없을때 더욱 크게 느낄수 있다는 진리와함께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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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3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6-12-24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달인과함께 다관왕 축하드리고 해피크리스마스,아울러 해피뉴이어 내년에도 좋은일많이 생기길 바랄께요

비로그인 2016-12-2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어 축하합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6-12-2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알파벳님 도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많은 활동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유시민.조국.신경림 외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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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생각하며 쓴 한 구절 한 구절이 다시 보이는 것 같다
그냥 흘러가는 말 들이 아닌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마음을 다해서 쓴것임을 알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것 아닐까
그 시간,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시도 했던 그분의 생각을 이제는 조금씩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숙연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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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구할 수 있을까
루스 오제키 지음, 민은영 옮김 / 엘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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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속의 편지가 바다를 떠돌아 파도에 휩쓸려 발견되는 경우는 해외토픽이나 인터넷에서 많이 접해 봤던 흔한 이야기다
그 흔한이야기의 시작이 여기에도 있다
일본에서 태평양을 지나 캐나다의 작은섬에 도착한 작은 봉지 안에는 일기책,편지묶음,오래된 시계,헬로키티 도시락등이 들어있다
이것을 발견한 루스 라는 여성과 내용물의 주인공인 나오라는 소녀가 시간과공간을 바꾸어가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 시간속에서 소녀의 짧고도 긴 인생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알수있다
같은 시간속에서 똑 같은 희노애락을 원하는 소녀와 그 소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루스 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한다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 깨달음을 백사세 증조할머니의 죽음에서 보는 소녀
살기위해 정의를 버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삼촌의 죽음
자신의 정의를 위해 가족의 생계와 바꾼 아버지
이런 가족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사회의 부조리로부터 삶을 다시 살아갈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비구니이자 백 사세의 할머니 에게는 생이라는 슈퍼파워를 아버지와 삼촌에게는 정의라는 삶의 이정표를 얻으면서 오해와 불신을 풀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루스라는 여성이 소녀의 일기를 읽으며 그녀의 가족을 돕기위해 벌이는 많은 일들 또한 소녀의 삶에 또 다른 영향을 끼친다
같은 시간속에 살며 과거와현재에 함께 존재할 이야기속에서 도겐선사,프루스트,슈뢰딩거,등이 등장하고 양자역학,도 가 나오는 다양한 분야 의 이야기다
사람과사람은 마법처럼 때로는 선과악을 주고받으면서 실타래 처럼 얽혀 있음을 알수있다
그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는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지 않을까,약간의 행운과 함께
그 행운을 도와주는 수 많은 사람과 같이 가야만 한다는 깨달음을 소녀 에게서 배울수 있었다



시간이 그저 날아가는것이라고 생각해서는안된다.˝날아가는 것˝이 시간의 유일한 작용이라고 이해해서는안 된다. 시간이 그저 날아갈 뿐인 것이라면 우리와 시간 사이에는 간극이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이 오직 지나가는 것이라고만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말하자면 온세상의 모든 존재는 시간속의 순간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동시에 그들은개개의 순간으로서 존재한다.
모든 순간이 유시이므로그것들은 자신의 유시이다
도겐선사,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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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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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오지 않은 책을 미리 읽어본다는것은 기쁨중에 큰기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이 좋아한다면 더욱 배가 될듯한 느낌 아닐까?
그만큼의 기쁨을 안고 읽기시작한 이야기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오쿠다히데오 는 다정하면서도 푸근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품어주는 느낌이었다

홋카이도 의 작은면 도모자와 라는 마을 예전 탄광으로 북적했던 시기를 지나 노인들만 사는 마을로 전락한 쇠퇴한 곳에서 대를 이어 이발소를 경영하는 무코다 다스히코 대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들 가즈마사 와 함께 동네에서 벌어지는 크고작은 이야기를 그만의 재치와 입담으로 들려준다

이발소를 하기 까지의 과정 아들까지 돌아와 대를 이어 이발소를 경영하고 싶다는 웃픈 이야기

시골 마을에서 있을 법한 경쟁 상황에서 의 술집 이야기 새로운 마담에게 빠져버린 가장들의 쓸쓸함

영화 찰영을 위해 찿아온 여배우와 촬영팀을 서로 유치하려는 치열한 다툼
영화출연을 위해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

결혼할 처자가 없어 중국에 가서 신부를데려오는 이야기

대도시에 나가 사기를 치고 고향에 숨어들어 부모를 곤린하게 하는 이야기등등......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언젠가
아니 지금 동일한 상황에서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도시로 나가 적응 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이들을 위한 정책,젊은이들이 나고자란곳에서 계속 살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해주는 환경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인 만큼 대비책도 절실함을 느껴본다

획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살수없는 시골 에서의 생활 ,우리도 틀리지 않지만 교통도 사는 환경도 불편한 곳에서 살려면 좋은공기 와 자연풍경 믿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 같고는 안됨을 알수있다

더큰 문제는 먹고살만한 일거리가 충분치않다는것도 문제인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매일 변화가없는 ,봄이오면 꽃이 피고 겨울이면 눈이 내리는 무수한 시간속에서
정 이라는 가슴 따뜻함을 느끼며 살아가고있는 그들에게 미래를 함께할 많은 젊은이들이 활기를 불어 넣어줄수있는 사회가 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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