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매칭 앱으로 만난 커플이 계속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결혼식을 진행시킨 웨딩플래너 린카에게 스토커가 붙으면서 죽음의 사건이 자신에게로 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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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는 동료의 권유로 매칭 앱에 등록하자마자 남자들의 구애가 온다. 그중에 토무라는 남자와 만나게 되고 이 토무는 계속 린카를 스토킹 하면서 죽음이 다가온다며 조심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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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 주위의 동료도 죽어 나가고 아버지마저 죽어나가면서 린카는 토무라는 남자를 경계하지만,,,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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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 계속 반전을 거듭한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보면 마지막 반전까지 있다. 스릴러인데 이야기가 너무 허술하다. 마지막에 후속 편을 예고하면서 끝이 났고 후속 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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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토무 역의 사쿠나 다이스케가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 스노우 맨의 멤버라서 꽤 영화를 본 모양인데 이게 연기가, 그러니까, 아무튼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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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린카의 츠치야 타오는 배우로 손색이 없는데 이 토무 때문에 투샷이 걸리면 린카마저 꽤나 이상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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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가서 어어? 그러지 마?라고 생각하는 순간 카메라를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데 이게 어색해도 너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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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원흉은 린카의 아버지지만 또 다른 원흉으로 나오는 사이토 유키는 이번 토모야와 하연수와 함께 드림 스테이지 1화에도 나왔는데, 사이토는 나이가 들어서 주로 엄마나 뭐 그런 역에 나오는데 80년대 슈퍼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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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유키가 부른 정열은 노래도 좋고 노래도 잘 불렀다. 아무튼 이 노래를 들으면 변진섭의 노래가 너무 비슷해 씨부레. 젊은 시절의 사이토 유키는 우리나라 오혜워니 얼굴과 아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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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과거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린카의 아버지로부터 사건이 시작되었다. 초반은 굉장히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스릴러 ‘매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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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나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96년 작인가? 97년 작인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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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지키기 위해서 무술을 하는 호위대원들 중 유일하게 주성치만 무술을 할 줄 몰라 발명품으로 왕에게 환심을 얻으려 하지만 왕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고 대신 주성치에게 신분을 숨기고 민심을 살피는 임무를 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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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역시 주성치의 대책 없고 코를 후빌 것 같은 웃음 유발의 장면을 보는 재미가 있다. 유가령이 부인으로 나오는데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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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조협려의 히로인 이약동이 나오는데 거의 열 살이나 많은 유가령이 훨씬 예쁘다. 유가령은 부국제에 왔을 때에도 그 미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거기에 세련되기까지 해서 와 이 누님은 도대체 하는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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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배우보다는 영화제 같은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디 인터뷰에서 송강호가 그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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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유가령, 주성치 부부가 말도 안 되게 알콩달콩 거리며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보기 좋다. 유가령의 이런 모습을 이때 아니면 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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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말미에는 주성치 자신의 영화 희극지왕을 패러디 또는 오마주한 장면도 있다. 유가령을 배신하고 이약동을 따라가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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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기연의 삼장 역의 나가영도 나오는데 엔지 장면을 그대로 영화에 나오게 했다. 주성치가 무기력하게 웃음이 터지는 장면인데 그냥 사용했다. 아마 누구라도 보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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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인제 장면만 틀어주는데 아주 재미있다. 영화는 90년대식 그래픽이 많다. 이약동이 그 예쁜 얼굴로 주성치를 꼬셔서 다 망치려고 했지만 결국 잡혀서 괴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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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장면도 007을 패러디했는데 꽤 신경을 많이 썼다. 옛날에는 주성치를 좋아해도 좋아한다고 말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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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주성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긴 하지만 정작 주성치가 나오질 않네. 주성치가 꼭 나오지 않더라도 주성치가 감독한 영화가 오히려 더 좋아서 영화라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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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007 북경특급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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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나처럼 게임 원작을 하지 않았거나 원작을 모르고 보면 너무, 너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즌 1 때부터 엘리 역에 벨라 램지가 캐스팅되어서 원작 팬들과 미국에서는 엄청난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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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연기로 모든 것을 막아낼 거라고 제작진은 믿었던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원작을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시즌 1을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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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즌 2. 벨라 램지가 시즌 2에서는 팬들에게 시즌 1보다 더 강력한 거부에 부딪쳤다. 그래서 벨라 램지는 악플에 결국 손을 들고 모든 인터넷 관계망 서비스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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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이런 반응이 올 줄 알았다고 했는데 이게 뭐 벨라 램지의 잘못인가. 시즌 2에서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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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엘에게 사춘기 티를 드러낼 때는 10대 반항아치고 세계관 때문인지 너무 짜증이 난다. 시즌 2에는 캐빈의 엄마, 캐서린 오하라도 나온다. 아마 그녀의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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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성난 사람들에서 스티븐 연의 동생으로 나왔던 한국계 배우 영 마지노가 나오는데 원작을 복붙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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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다른 캐릭터는 원작과 외모나 성격이 거의 같은 배우를 섭외하면서 왜 주인공 엘리는 그렇게 했냐며 더 욕을 들어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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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즌 2의 1화는 큰 감흥 없이 지나간다. 그러나 2회는 엄청나다. 정말 굉장하고 엄청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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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감염자들이 기존 좀비물보다 더 강력하고 더 징그러울 수 없는데 2화에서는 모든 것들을 다 뒤집어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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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땅밑에서 동충하초 감염자들이 땅을 뚫고 올라와서 마을을 덮치는 장면은 예전 월드 워 Z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을 안겨 준다. 그리고 더 한 충격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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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모르고 보면 뭐야? 이렇게 된다고? 하는 모든 장면이 2화에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죽 끌고 간다. 물론 6화나, 이런 데서 회상장면이 나와서 조금 느슨해지지만 굉장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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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계관에서는 동충하초 감염자들이 무섭지만 실은 생각이 다른 인간, 다른 마을의 인간, 돌아다니는 인간이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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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들은 바로 사람을 죽이지만 인간은 인간을 바로 죽이지 않는다. 괴롭히고 고통을 주면서 죽인다. 난 게임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데 이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이 게임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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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6-03-03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벨라 램지는 왕좌의 게임에서도 잠시 나와 꽤나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라오어에서도 큰 거부감 없이 보고 있어요.

교관 2026-03-04 11:28   좋아요 0 | URL
왕좌의 게임에서 정말 박수쳐주고 싶은 캐릭터였어요
 

이 정도로 현실적이며 비현실적으로 잘 만들 수 있다니. 이희준 배우가 감독인 영화. 중편 영화라고 해야 할 장도의 러닝타임에 한정된 공간에서 관계, 이 세상의 모든 고민을 잔뜩 끌어안고 있는 가족의 관계에 대해서 밀도 있는 유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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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동선이 제한되었기에 자칫 연극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가족의 거리는 먼발치다. 코 앞의 발치에 있는 것 같은데 멀리 있는 사이다. 가장 친밀한데, 가장 친밀해서 원수 같은 사이. 가족은 가족끼리 가족을 이루지 못한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가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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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싸우게 되면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싸운다. 부부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건 누군가 참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꾹꾹 누르고 눌러 감정을 참지만 한 번 터지면 말릴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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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그저 배우들의 꽉 찬 연기가 서로 주고받으며 모든 걸 채운다. 현실적인 가족 갈등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큰 서사가 있을 법한 아버지 전 처의 제사를 지내주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대사 한 줄로 나오지만 파장은 크다. 이 영화는 그런 숨은 이야기부터 대 놓고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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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끓어 올라 터지기 일보직전에 서사가 멈춘다.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 탓에 서사의 완결보다는 그 순간순간 터지는 감정에 대해서 보여준다. 결혼한 세 딸과 남편들이 한데 모여 술을 마시다가 터져 나오는 감정의 폭발은 끔찍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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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 깔려 있던 내 가족에 대한 분노가 술의 힘을 빌려 화산처럼 터진다. 그러다가도 웃음을 유발하는 소동극이었다가 또 서로를 챙겨준다. 가족인 것이다. 끊을 수 없는 이 비참하고 아름다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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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정말 대배우라고 해도 될 만큼 연기가 좋다. 초반 모든 말에도 웃음으로 가족을 받아주던 진선규가 마지막엔 억누르고 있던 화를 참지 못하는데. 감독은 로만 폴란스키의 대학살의 신으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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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쌍의 부부가 한 공간에 갇혀 갈등이 심화되어 터지는 구조가 비슷하다. 완벽한 타인처럼 말이다. 그러고 보면 가족은 완벽한 타인일지도 모른다. 타인은 지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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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좋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원작처럼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그리하여 영화 속에 보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은유가 있어서 상상하고 또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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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어쩌면 레이디 두아처럼 진짜가짜를 말하는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는 다양한 빛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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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빛은 밝고, 어떤 빛은 흐리고, 어떤 빛은 꺼져있고, 어떤 빛은 눈 아프고, 어떤 빛은 위태롭고, 어떤 빛은 찬란하고, 어떤 빛은 편안하다. 어항 속을 비추는 푸르스름한 불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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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도 나오고 인공광원도 잔뜩 나온다. 인간은 자연광을 늘 원한다고 하지만, 자연광이 비치면 눈살을 찌푸리고 인상을 쓰며 피부노화를 걱정한다. 세상에 어둠이 도래하면 달빛보다는 인공광원 속에서 인간은 더 웃고 표정이 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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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불빛은 무엇일까. 어떤 불빛은 잃어버리는 순간 삶이 아니라 그저 생활하는 것이 될 뿐이야,라고 영화는 말한다. 그 빛이 미정일 수 있고, 경록일 수 있고, 요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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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참 좋다. 친절과 감동이 판치는 백화점이지만, 실상은 조롱과 멸시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소설을 읽는 것 같이 광장한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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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따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눈과 마음 세포 하나하나가 영화의 이야기, 미정과 경록, 요한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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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잘 알겠지만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영상으로 옮겼다. 소설의 그루미 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소설 속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책 표지가 영화 속에서 팜플랫으로 나오기도 한다. 왜 파반느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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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가 처음 나왔을 때 열광이었다. 게다가 같은 도시 출신에, 열심히 소설을 쓰고 싶었던 나에게 박민규의 소설은 어쩌면 빛과 같은 것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장편에 이어 단편까지, 표절도 너무 심한 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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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는 인정했고 고개 숙였다. 얼마나 등단에 목말랐으면 자아를 속이면서까지 소설을 썼냐며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반갑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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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미정이 말하지만,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 감독도 알고 있었다. 영화 속 캐릭터 역시 그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해피엔딩은 요한의 냉장고 속 불빛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요한에게 냉장고는 엄마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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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어야만 보이는 불빛, 행복한 빛이지만 냉장고를 열어야만 볼 수 있다. 차가운 빛. 암울한 해피엔딩. 세상은 그러니까 모순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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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말한다. 꼭 불빛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공룡이라 불리지만 너는 너 자체로 빛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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