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사진을 잡아내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가 설명을 해 줬지만 여긴 누구? 나는 어디? 같을 뿐이다. 아무튼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써서 아인슈타인은 그것을 찾아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지구에서 가장 최고의 천재였다. 아인슈타인은 블랙홀을 이론으로 증명을 했지만 이런 건 없을 것이라고 본인을 그랬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연구 욕구는 일반인이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연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바보처럼 비친다. 영화에도 대부분 그렇게 나온다. 과학자들에게 연구를 하나 던져주면 전부 거기에 매달려 있다. 그 이외의 생활에는 문외한인 모습이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은 대체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그가 상대성이론(들으면 이해를 하는데 지나고 나면 전혀 이해를 못 하는)을 발표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면 그 시대에 아인슈타인 이외의 대단한 과학자들은 없었을까. 물론 많았다. 우리는 왜 다른 과학자들에 비해 아인슈타인을 기억하고 있고 또 많은 방송이나 광고에서 아인슈타인은 아직도 캐릭터나 그의 일화들이 회자되고 있을까

 

히로시마에 원폭 투하 당시 미국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물리학자 5명을 수배하게 된다. 거기에 아인슈타인도 있었다. 5명 중에서는 아인슈타인보다 더 똑똑한 과학자도 있었다. 지원을 마음껏 해줄 테니 이런 연구를 하도록 해라,라고 했을 때 모두가 흥분했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방해하는 것은 늘 막힐 것 같은 아슬아슬한 ‘지원’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흥분에 원자폭탄의 개발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들을 대체로 아돌프 아이히만에 비교하곤 한다. 시키면 모든 걸 다 하는 자들, 그것이 공명정대하다고 여기는 자들, 그 연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전혀 관심도 없는 자들. 원폭의 피해로 어린아이들이 그대로 재가 된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저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여기는 자들이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거기서 나오겠다고 했다. 아인슈타인이 연구를 제외하고는 상바보처럼 알려졌지만 그는 이 결과물에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연구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나머지 천재 물리학자들이 열심히 연구에 심취해 있을 때 아인슈타인은 거기서 나오게 된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투명한 진실보다 확실한 거짓이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바일 지도 모른다. 그 당시 만든 원폭을 히로시마로 옮기는 그 비행정이(이름이 기억 안 남) 있는데 원폭보다 그 원폭을 안전하게 싣고 옮기는 그 비행정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돈과 연구와 시간을 들였다. 물론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로봇과 같다. 아인슈타인은 바보에 괴짜에 과학에 미쳐있었지만 그 밑바닥에는 ‘인간’이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내지는 소설에서 아인슈타인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캐릭터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그 박사다. 그 박사가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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