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의 이방인
나에게 이방인은 좀 많이 특별하다.
그때도 이방인의 내용은 오늘 읽은 내용과 다르지 않았겠지.
인간은 모두가 이방인, 사형선고 받은자.
인간은 모두가 사형수다.
죽지 않기로 결정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하라고......
그저 그 순간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매 순간을 살아 나가며 그 순간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일 뿐이다.
엄마가 죽었다. 그리고, 뫼르소는 울지 않았다.
난 아빠가 죽었다. 그리고 난 울지않았다. 나에게 독하다느니 슬프지도 않은가보다느니 그런 말들을 뺃으며 숙모라는분은 까무르치게 울었다. 난 오랜병끝에 죽은 아빠의 죽음보다 숙모의 통고같은 울음의 의미를 모르겠고 아빠의 죽음을 더 실감할 수 없고 슬퍼할 여유도 없었다.
계획적 살인이 아니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피의자가 변명이나 뉘우침이 없고 엄마가 죽어도 울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적 범행으로 보는 눈.
판사의 물음에 그건 태양 때문이었다.는 모두가 이해안가는 답변 때문에 그는 사형을 선고 받았다. 어쩌면 인간이 가진 한 모습일지 모르는데 모두가 그리 현명하고 이해력있고 착한 심성만을 가지고 사는지 궁금하다.
지금 나는 아빠 사진만 보면 화나고 눈물난다.
내가 만약 살인죄로 수감되면 아버지가 죽어도 울지 않았기 때문에 법정최고형이될까?
얼굴도 한번 못 뵌 시어머니의 죽음에선 울었다. 왜?
슬픔이 너무 커고 갑작스러우면 눈물이 안 날 수 있다는걸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