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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자의 안
사카키 쓰카사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화과자의 안은 당연히 앙꼬가 있겠죠? 이 책이 좋다고 이곳 저곳에서 부추김이 있었지만 이제야 책을 펴 들었네요.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예전처럼 직장다녔으면 아마 바로 백화점으로 달려갔을겁니다. 진도가 안나가요. 눈앞에 화려한 화과자들이 아른거리고 백화점 지하가 어쩌고 하니 고속터미널 역이랑 통로가 연결된 모 백화점 지하매장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 매장은 사방이 뚫렸는데 그럼 그집은 미쓰야가 아니네..혼자 한국의 백화점에서 뭔 상상을 하는건지 책 내용에 심치해야 함에도 입맛을 다시고 있으니 그러니 살이 찌지 볼이 모찌 모찌 하는 이런 상태가 유지되는거지 하며 안짱처럼 내 볼도 누군가가 자꾸 당긴다. 너무 싫다고 화를 내도 다음날 도 살짝 꼬집어 당긴다. 정말 안짱아니 앙꼬짱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니까...하지만 먹는건 참을 수 없으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애책의 분류는 힐링소설, 요리책, 자기개발서, 비지니스 어디에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아니지만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도 있고 현재 아주 작지만 자영을 하고 있은 입장에서 미쓰야의 점장님 이하 직원들, 알바들 다 스카웃 하고 싶어지는 정말 이상적인 영업장인듯하다. 정말 카페몽실에서 책읽는 시간을 조금만 줄이면 제빵도 연습하고 쿠키만들어 팔고 너무 나갔나? 여튼 이동네 나혼로족들의 주린배를 채워줄 뭔가를 연구할 수도 있는데 난 처음 오픈 취지를 저 버릴 수가 없다는 핑게로 주구장창 책만 읽으니 가게가 발전이 없나 싶기도 하다. 아~ 정말 저런 매장이라면 저절로 흘러가는 사업장이라 할수있다. 전문가 마인드, 서비스 마인드 배울게 너무 많다. 게다가 따뜻하기 까지 하다.
사람은 외모로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보기도 좋고 인간성도 좋고 성격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 주위에는 선량함으로 다 커버되는 사람, 부지런하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커버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안짱처럼 귀여운 사람도 있고 남자지만 여린 사람도 있고 이런 따뜻한 이야기의 책을이 자꾸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유마님이 이책을 선물하셨나 보다.
저 이책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따스하고 포근한 가을밤이 깊어 갑니다. 저혼자 레몬차 마셔서 죄송해요. 화과자의 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화과자도 같이 보내주셨으면 ...이런 헛소리...지송 여튼 감사하게 잘 읽고 여러사람에게 이 복음 전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