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유럽에서 클래식을 듣는다 - 테너 하석배의 힐링 클래식
하석배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 / 인디고(글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간에서 주관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주를 이루는 단원구성이라고 했고 음악을 접한지 1년도 못된 아이들이며 그중 전국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중 몇몇을 각출한 단원이라 말 그대로 오합지졸의 구성이라고 알고 갔었다. 다른 공연이면 부모들이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모시다 싶이 오고 관람석에도 귀부인들이 패션쇼 못지 않은 복장을 자랑하곤 했을 것인데 그날의 관중은 서민들 수준이란는 것이 확연히 보였으며 학생들 단체관람과 할머니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귀빈석에는 문화부장관님이 오신 줄 알았더니 차관님이 대리참석하셨다. 조금 아쉬웠지만 공연은 장난아니게 멋지고 아름다웠다. 그날의 세종문화회관은 내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많은 곡들로 웅장하게 퍼져나가며 많은 감동들로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난 클래식을 잘 모른다. 들어도 그냥 듣는 것이지 그날처럼 클래식이 가슴을 두드리고 울리고 찌르는 감동은 처음이었다. 이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나서 다시 클래식을 생각해봤다. 이 책을 읽은 느낌 이전에 꿈의 오케스트라를 말하게 된건 아무래도 저 단원들 중 분명 나중에 훌륭한 음악가가 나올것 같다는 희망때뭉이지 싶다.

 

이책은 말 그대로 힐링 클래식이다. 각 나라와 도시에 관련된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그리고 가곡등 작곡가와 책을 쓴이의 사감도 포함되어 있는 책 , 책을 읽다 사진을 보다 오케스트라의 사진을 보게되면 내 귀에 내 온 몸에 그날의 감동이 밀려온다. 전문음악가들과 또다른 느낌의 그 감동은 내 평생 잊지못한 추억이 될 듯하다.

 

이 책을 읽고 유럽 어느 나라를 여행을 하게 된다면 아마 귀에서 어떤 감각들을 일깨우는 소리가 마구 들려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날의 감도이 연계되어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고 추억이 되어 나에게 클래식은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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