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3
애너벨 피처 지음, 김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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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서 청소년이되는 시점에 있는 소년의 위치에서 쓰여진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다.

가까운 사람의 부재가 가져다 주는 영향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쁨이 얼마나 큰지는 왠만한 사람들은 이해 하고도 남겠지만 그 아픔과 슴픔으로 인해 또 다른 가족, 남겨진 사랑을 지키지 못한다면 더 슬프지 않을까?

슬퍼도 울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울고 있어도 다른이들에게 우는 것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밖으로 보이는 눈에서 흐르는 물이 없다고 슬프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가끔은 남의 말 하는 경우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까지 하다.

 

제임스는 큰 슬픔앞에서 그것이 슬픔인지 아닌지 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렸다. 그리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게 상처받으며 엄마도, 아빠도 잃게 된다. 그리고, 그런 제임스 곁으로 다가오는 누나, 수냐, 수냐를 수냐의 나라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과 엄마를 기다리른 제임스를 바라보는 누나 그리고 학교 친구와 선생님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너무 모르며 너무 많을 상처를 주고, 받고 치유되는 아픈 성장소설인것 같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영국의 문화지만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던 작품이다. 난 아직 정신연령이 청소년 수준이라 성장소설을 읽으면 내가 성장하는 듯해 가슴 어딘가가 아릿하고 성장하는 느낌이다. 중.고생이면 더 와 닿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남동생이 농담처럼 큰누나, 작은누나 둘다 거기 사나? 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대답은 니 큰누나, 작은 누나는 서울산다. 라고 했지만 책 내용으로는 한명만 벽난로에 산다. 벽난로 위 작은 단지. 울 아버지처럼 하얀 단지에 산다.

 

제임스는 누나가 죽었을 때 울지 않았고, 난 울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울지 않았다. 솔직히 슬픔보다는 어이 없슴과 원망, 한탄이 더 커서 인 듯 하지만 어른들로 부터 독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니 더 울지 못하고 이를 악다물게 되었다. 정신없이 우는 어느분이 난 쇼로 보여 더이상 진지한 상황이 될 수없기도 했다. 그런 난 얼굴 한번 못 뵌분의 빈소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슬픔의 깊이는 눈물과 비례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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