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 용인술의 대왕
장야신 지음, 박한나 옮김 / 휘닉스드림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CEO를 꿈꾼다. 이러 저러한 사연들은 많지만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해야 CEO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법인 대표가 아니더라고 조그만 영세사업자든 아니면 가정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나 주부나 학생 모든 이들이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 CEO다. 그렇게 보면 이 책 용인술의 대왕 조조는 어느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나 자신 또한 사업자를 가진적도 있었고 직장에서 부하직원들을 관리한적도 팀을 이끌었던 적도 있었고 현재는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과 장래문제로 고민하는 주부지만 지금의 나 자신은 자신의 경영에 힘이 빠진 상태이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이 나에겐 비타민이 되었고, 되고 있다. 

처음 책을 만나었때는 그 무게감에 억눌린 것도 있지만, 건강상 눈의 피로에 의해 활자를 보기가 힘들기도 하고 어지러운 일 때문에 한달정도 책을 잘 못읽고 있던 시기라 이 책을 매일 저녁마다 읽으면서도 일주일동안 30장도 넘기지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소개의 글이 너무 긴 탓에 탄력이 조금 늦었을 뿐이었다.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꼭 아들에게 물려 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책이나 역사 드라마등 중요한 인물들은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다. 충신부터 간신까지 하지만, 우리가 욕하는 악인들도 목숨걸고 충신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왜 나는 저런 사람이 없을까 생각해본적이 있다. 내가 많을 것을 배풀고 나누어 주고도 그 상대로부터 비난을 받을 때는 정말 속상해서 다시는 남 생각은 하지 않고 나만을 위해 살아야지 할때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모든 비난이 내가 인덕이 없어서가 아닌 나의 사람사귐의 잘못인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 내 머리속의 삼국지는 아주 현명하고 리더쉽강한 유비와 약간은 무식하고 우직한 힘좋고 덩치좋은 장비 그리고, 아주 간사한 간신나라 충신 조조는 권모술수의 대왕쯤으로 알고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사람 착한사람 두 부류로 나누고 유비는 착한사람 관우 장비는 착한나라 평범한사람 그리고 조조는 나쁜나라 충신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몇해 전 부터 중국에서나 한국에서 조조를 다시 편하는 책들과 학자들이 많아졌다. 얼마전 조조같은 놈이란 책도 읽었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착하기만 한것은 좋은 것이 아닌 자기 연민과 현실 도피일지도 모른다. 적극적으로 나라를 구하고 부하를 인용하고 키우고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충신이라면 바보처럼 멍청해서는 안될것이다. 누구에겐가는 원수가 될지 모르나 지략과 처세 그리고 인용술은 필요하다고 본다. 월급을 주고 직원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그 또한 낭비가 되고 직장생활이든 사업이든 실폐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조조는 부인도 많고 그 부인의 직위와 이름도 정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첫째 부인에 대한 마음은 진실되지만 안타까웠다. 자식을 낳지 못하지만 다른 부인이 낳은 아이를 자신이 낳은 이상으로 아끼다 그 자식을 잃은 애미의 마음과 그 원망을 받은 조조지만 부인의 부친에게 재가를 권했다는 이야기는 윤리니 도덕이니 하는 틀이 머리에 박힌 우리 나라사람이 보기에는 서양도 아닌 중국에서 현재와는 많이 다른 도덕을 가졌고 조조 또한 진심으로 그 부인을 아꼇다는 것도 알 수있었다. 그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약한 사람은 있는 법 아마 조조에게 제일 약한 부분이 첫부인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조조의 조상에서 부터 성장과정, 업적, 시나 문장 같은 취미나 여색등 모든 것을 다룬 평전같은 책이다. 이 한권으로 조조를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모두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면 조조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아마 10번 정도 더 읽어야 조금 안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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