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힘 - 먹기만 해도 만병통치
이시하라 유미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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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강이 나오는 철이 되면 편을 썰어 물에 담가 녹말성분을 뺀 후 말린다. 바짝 말린 후 빻아 가루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편을 썰어 효소를 만들어 놓는다.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몸이 춥거나 감기로 목이 아플 때 뜨끈한 생강차를 끓여먹었었다. 사실 생강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강의 효능과 그 놀라운 힘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내용은 크게 5장과 부록으로 나뉘어져있다. 생강이 왜 이렇게까지 필요해진걸까? 간단히 대답을 하자면 우리 몸이 과식, 지나친 염분 제한, 수분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각종 스트레스로 차가워졌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여름보다 겨울에 우리 몸이 더 차가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요즘처럼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 우리는 자연스레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 차가운 음식을 원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우리 몸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 땀을 흘릴 일이 없어지다보니 몸에 고인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체내를 차갑게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자율신경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국 숙면을 취할 수 없으며, 식욕도 없고 손발이 차가워 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킬 수 있을까. 해답을 책에서는 생강에서 찾는다.

생강의 놀라운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먼저 생강은 냉증 제거 효과에 탁월하다. 냉증을 저게해서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혈중 콜레스테롤를 내리고 생식 기능을 개선하며  항균, 항바이러스 항기생충 작용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암에 대한 효능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고 하한다.

이렇게 몸에 좋다는 생강을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나역시 생강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향이 강하고 매운맛도 있어 매일 지속적으로 먹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인데 바로 '생강+홍차+흑설탕'의 최고의 조합이다. 생강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 것이 홍차라고 한다. 홍차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홍차 티백을 사용해도 좋다.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항산화작용이 있으므로 생강과 만나 최강의 온열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여기에 유기농 비정제 흑설탕이 가미되면 더없이 몸을 붓기 제거부터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한다.

생강 10g을 잘 씻은 후 갈아 거즈에 싸서 즙을 짜서 먹어도 되고, 갈아놓은 것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그다음 뜨거운 홍차를 찻잔에서 우린 후 생강 간 것 혹은 생강즙을 넣고 흑설탕으로 단맛을 내면 OK

여기에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굳이 흑설탕을 넣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문제이다. 당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설탕을 안 넣는 편이 좋지 않을까? 오히려 흑설탕에 함유된 흑당올리고 성분이 혈당을 내린다고 밝혀져있으니 적극적으로 먹는 편이 좋다고 한다.

책에서는 생강 건강법으로 생강홍차를 하루 3~6잔 마시기를 권하고 있다. 아침식사 전, 목욕 직전에 꼭 생강홍차를 마시라고 한다. 신선한 생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꺼번에 많이 갈아 냉동해 두어도 좋고, 생강 간 것을 흑설탕이나 벌꿀에 절여뒀다가 사용해도 되고, 생강을 건조한 것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리 어려운 건강법은 아닐 것이다.

생강을 편으로 썰어  설탕에 재어놓은 것을 당장 내일부터 마셔봐야겠다. 그 효능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직접 내가 마셔보고 효과가 보이면 올 가을에는 싱한 생강을 갈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루도 만들어 친지들에게 선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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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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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동물의 생태 이야기가 아니다. 수달, 족제비, 살쾡이 등은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시골에서 자란 작가가 어렸을 때는 동네 마당에서, 야산에서, 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 나이 많은 동네 어르신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집오리, 수달, 족제비, 살쾡이, 들쥐, 개를 주인공으로 각각의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우리 조카에게 책 선물을 해야겠다. 내가 이 글을 추천하는 이유는

1. 동물들의 생태를 알기쉽게 어린 아이 관점에서 재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2.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전설적이고 동화같은 이야기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살가지와 족제비의 복

  수 이야기. 살가지 귀신이 씌어진 아주머니와 무당 이야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3. 이 세상은 인간만이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며, 자연과 동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는  것과 생명 존중 사상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4.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힘이라는 것에 반성하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1. 살기 위해 야생의 본능을 가르치는 처절한 집오리 이야기.

집오리는 애초 날수 있었다. 사람들의 오리를 옆에 두고자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결국 오리로 하여금 새의 기본적인 습성인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날개짓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게 만들었다. 집오리의 삶은 '사느냐 죽는냐'의 싸움이다. 청둥오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을 구렁이, 살쾡이, 너구리로 부터 살리기 위해 하늘을 날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자식과 헤어지는 고통이 따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자식에 대한 모성본능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똑같은 것이다. 살기위해 야생의 본능을 가르치는 처절한 집오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인간의 이기심으로 야생 동물의 본능을 잃어버리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2. 인간의 욕심에 멸종되어 가는 수달 이야기.

 수달. 동네 사람들이 강가에서 보았다던 물귀신. 그것의 정체는 수달이다. 동네 할아버지의 말씀 속에 들어있는 인간의 잔인함. 인간의 욕심. 우리 모두 야생 동물들에게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인간의 손에 의해 멸종되어가는 수달.  한번 짝을 이루면 평생 같이 살아가는 지고지순의 사랑. 평생 배가 고프지 않으면 육식 동물들은 절대로 다른 동물을 잡아 먹지 않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만은 우리가 꼭 배워야하지 않을까.

 

3.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족제비 이야기.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족제비. 주로 쥐를 잡아먹고 살기에 목도리용 털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족제비 가죽을 벗긴다. 동네 형 문태가 족제비를 사로잡아 자기나름의 방법으로 길들이려 했다. 철사로 코를 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학대하면 못쓴다.'고 동네 어른들이 말씀하시지만 그마저도 무시한다. 자기 코를 찢어가면서까지 탈출에 시도한 족제비는 문태네 병아리들을 하나 둘씩 물어 죽인다. 정말 어른들 말씀대로 족제비가 영리하여 복수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확실치않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동물도 사람처럼 분노하고 웃을 줄아는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어른들의 말을 빌어 전달하고 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다 마찬가지라는 사실. 절대로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인간의 한없는 욕심의 결과을 보여준 살쾡이 이야기.

 농촌에서 살가지라고 불렸던 살쾡이. 동네 닭들꽤나 잡아 먹는 고약한 짐승이다. 집고양이보다 약간 덩치기 크면서 무척 영리하고 행동도 빠르다. 예전에 살쾡이들이 닭서리를 시작하면 아예 그 집은 가축을 장에다 내다팔았다고 한다. 그만큼 살쾡이가 닭서리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 왜 인간의 가축을 잡아먹을까? 원래 산에서 쥐, 토끼, 다람쥐, 개구리 같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지만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가로 내려오는 것이다.  살쾡이의 먹잇감을 인간이 빼앗은 결과. 인간의 한없는 욕심이 불러 온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5. 눈물겨운 삶의 몸부림을 보여준 들쥐 이야기.

  예전 할아버지집에 가면 밤이면 천정으로 돌아다니는 쥐발자국 소리에 잠을 한참이나 설쳤던 기억이 난다. 땅 속에 굴을 파고 사는 들쥐의 생태. 살쾡이, 족제비 같은 동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굴을 파고 살지만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오히려 굴 밖으로 나온다. 뱀이 굴로 들어오면 새끼들을 몽땅 잡아먹기때문에 아예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이 쥐 나름의 생존 전략인 것이다. 방에 들어온 들쥐를 기어코 잡아 죽이리라 생각하며 산 기간이 무려 44일. 처음에 잡아서 죽이겠다는 생각은 들쥐의 눈물겨운 삶의 몸부림에 항복하고 나중에는 불쌍한 생각으로 바뀌었고, 잡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결국 탈출에 성공해 방 밖으로 나간 들쥐와의 추억은 비록 작은 동물일지라고 살고자하는 욕망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은 것이므로 함부로 동물들을 다루거나, 생명을 빼앗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주고 있다.

 

6.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 동물 개 이야기.

 개를 사랑하는, 옆집에 이사온 여자. 그 여자가 갖고 온 여러마리 개 중에 낮익은 개가 있다. 바로 보더. 그 개에 얽인 이야기이다. 보더는  원래 그 집에 전에 살았던 조폭이 기르던 개였는데 동네 사람들의 눈총을 받은 개이다. 주위 사람 아랑곳하지않고 개를 대책없이 기르는 조폭과 조폭마누라. .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 동물인 개. 인간의 삶 속에 함께 살아가자면 기본적인 규칙들은 서로 지키며 살아가야한다. 반려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기적인 생각은 버려야한다. 결국 조폭의 개 콜리는 떠돌이 개가 되어 돌아다니다 차에 치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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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로 만든 정글 하늘파란상상 4
크리스티안 두다 글, 율리아 프리제 그림, 지영은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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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이 텔레비전만 보는 부모님.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혼자 방에서 신문을 읽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오리는 소년.

우리 아이들의 쓸쓸한 모습을 본 것 같아 안타까웠다. 늘 혼자인 아이들이 많다. 맞벌이로 인해 혼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아이들. 혹은 구성원간의 대화가 단절된 가족들.

우리 현재의 모습이 아닐까.

가난하여 옷 하나 살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헌 옷 수거함에서 갖고 온 옷도 상관없다고 하는 소년이 너무 의젓해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어린 마음에  세상 살이를 너무 일찍 안 것 같아 안쓰러워보인다. 어른이 되면 돈을 쏟아내는 기계를 만들고 싶다는 소년.

가족여행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방안 신문 속의 사진을 통해 원하는 곳을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년은 오늘도 상상의 날개를 편다. 신문 속의 모든 것들이 소년에게는 실제 사물이 되어 잠수함이 하늘을 헤엄쳐 다닐 수 있고 화석으로 발견된 공룡도 되살아 날 수 있다.

신문 속의 사마귀 기사와 사진을 보면서 소년은 어느덧 자기가 사마귀가 되어 파리를 잡고, 풀숲을 다니기도 한다.  바로 신문지로 만든 정글. 신문지 정글에는 나비도 날아다니고, 꽃들고 만발하게 피었고, 뱀이 지나가고, 딱정벌레들도 살고 있다.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소년에게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아마도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었으리라.

그런 소년을 아빠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밤이 되자 정글 속의 소년은 두려움에 떤다. 그 때 소년의 방으로 아빠가 개구리가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비로소 웃음을 터뜨리는 부자.

집안에는 온통 텔레비전 소리만 들렸던 집안에 이제는 다른 소리도 들린다. 키득거리는 소리. 아빠와 소년은 그렇게 행복의 세계로 뻐져들고 있었다.

아빠의 눈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자 웃음꽃이 피었다. 그동안 소년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지만 이제 소년 곁에는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아빠가 있다. 곧이어 엄마 역시 곧 꽃나무가 되어 나타날 것이라고 소년은 확신한다.

돈이 없다고 불행한 삶은 아니다.

돈이 없어도 내 마음속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멋진 것들을 다 가질 수 있다.

눈높이를 아이에게 맞추고 그들의 세계에 한발짝 들어가보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 표지에 나온 파리. 실제 파리가 묻은 줄 알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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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들아, 잘 잤니? - 겨울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깃대종 2
녹색연합 글, 이장미 그림, 최현명 감수 / 웃는돌고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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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은 소과에 속하는 동물로 전 세계 4종이 살고있으며 우리나라에 한 종이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산양의 수가 많았는데 지금은개체수가 많이 줄어 천연기념물 217호, 멸종 위기종 1급 동물로 보호받고 있답니다. 주로 바위가 많은 산악 지대에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 울진, 삼척, 봉화 지역의 바위가 많은 산에서 사는 산양은 고무 같은 발굽이있어 바위산에서도 껑충껑충 미끄러지지 않고 잘도 산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산양은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주로 풀, 열매, 도토리, 신갈나무, 피나무 산새풀 등을 먹이로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숲에서 산양을 만나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울진에 사는 주인공 송이는 옆 집에 놀러갔다가 야생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소라 언니를 만납니다. 야생동물을 공부하는 언니답게  방안에는 책이 산처럼 쌓여있었고 벽에는 지도가 붙어 있었으며 책상에는 염소 똥 같은 까만 덩어리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니로 부터 산양을 만나러 가자는 제의를 받고 신이 나서 따라나섭니다. 한참만에 산양 똥 무더기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송이의 손에 똥을 올려놓기도 했으며 산양이 쉬어간 바위 아래 누워보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왔습니다. 산양에게 겨울은 힘든 나날입니다. 왜냐면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다보니 먹이를 구하러 산 아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송이 할아버지와 소라 언니는 산양을 살펴보러 산 속에 들어갔고 위험하다고 데려가주지 않고 남아있던 주인공 송이는 혼자 산 속에 들어갑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  예전에 소라 언니와 함께 누웠던 그 바위를 발견하고 달려갔는데 아! 거기에 새끼 산양이 달달 떨고 있지뭡니까? 송이는 산양을 끌어안고 곧 잠이 들었고 천만다행으로 할아버지와 소라 언니가 송이를 발견하고 새끼 산양과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송이와 할아버지는 새끼 산양을 눈이 녹기 전까지 보살펴주고 눈이 녹자 친구들 있는 곳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산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로 무럭무럭 잘 자라는 새끼 산양이 잘 자라 엄마가 된 모습도 보게 됩니다.

 

왜, 누가 산에다 무인 카메라를 설치했을까요? 

책에 등장한 소라 언니와 같이 산양의 생태에 대해 관찰하고 겨울철에는 산양 구조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답니다. 바로 <녹색연합>입니다. 녹색연합에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여 산양의 생태를 조사하고 산양 구조 활동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인공 송이가  사는 곳은 경상도 울진이라는 곳입니다. 국립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산양을 위한 동물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색연합>에서 산양을 보호를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라 합니다. 2010년부터 울진에서 산양이 서른 마리가 죽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먹이가 부족하고 살 곳이 파괴되었으며, 몰래 산양을 밀렵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천연기념물이며 멸종 위기 1급 동물인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양이 살아갈 만한 자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합니다. 또한 산에 있는 짐승을 몰래 잡으려고 올무 같은 도구를 몰래 설치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각성도 필요합니다. 지금 전국에 약 750마리가 살고 있다고 하니, 절대적인 우리의 관심과 보호 노력이 정말 필요함을 이 책을 읽고 느낍니다.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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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뱃살과의 전쟁 - 몸 좀 되는 남자들 전성시대
우에모리 미오 지음, 이소영 옮김 / 스타일조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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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사진은 우리 남편이 운동을 시작 안했다면 곧 맞이할 모습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열심히 먹는 것도 줄이가면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책도 남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에 틀림이 없다.

          

      
 

 

 보는 사람마다 배가 많이 나왔다는 말을 했는지  석달 전 퇴근 후 집에 와서는 거울이 비친 옆모습을 보더니 다음 날  헬스클럽 3개월 회원권을 끊어왔다. 아마도 그 모습이 충격적이었었나보다.

사돈 남 말할 때가 아니다. 나 역시도 비만으로 만만치 않은 지방을 몸에 갖고 다닌다. 이 기회에 다이어트를 체계적으로 심도있게 할 생각이다. 그에 앞서 이론적인 것을 공부하기 위해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뱃살 운동이다. 요통 때문에 고생하다가 배 수축운동을 시작했고 그 후 25년이 흘러도 전혀 몸무게가 늘지 않은 몸매를 자랑하는 저자 우에모리 미오는 뱃살 운동의 요통 체조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식사 조절,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를 논하고 있는데 꽤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드로인 뱃살 운동이다. 잠들어 있는 몸통 근육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방, 처진 배, 볼록 나온 배 등 뱃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뱃살의 기본 동작은 '배에 힘을 주어 조인다. 배를 수축한다'이다.


          

    <건널목 신호 대기에서 하는 뱃살 운동>                      <심부근육 단련하는 운동>

나 역시 뱃살이 제일 고민이다. 작년 입던 바지의 단추가 꽉 껴서 뱃살이 그대로 드러날 때 착잡한 기분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운동으로 단련된 모델이 2주간 뱃살 운동을 하고 허리 둘레가 7cm가 줄었다는 글을 읽고 설마하는 의구심을 안은 채 본격적인 뱃살운동법에 대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드로인 뱃살 운동의 방법은 너무나 간단한 것이었다.

간단히 드로인 뱃살 운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등줄기를 곧게 편다 - 어깨를 뒤로 젖힌다. -배를 꽉 조인다, 이 얼마나 간단한 뱃살 운동법인가. 여기에 주의할 점은 어깨가 치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과 숨을 참지 말고 호흡하는 것이다. 또한 뱃살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등 근육 단련도 같이 해야한다. 등근육 운동은 간단하다 양팔을 뒤로 해서 손을 쭉 뻗은 채 깍지를 낀 후 등에 주름이 생기도록 어깨를 뒤쪽을 쭉 끌어당기면서 뱃살 운동을 시각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운동은 평소에 사무실에서 어깨가 아플 때 자주 하던 운동법이었다.

하루 단 30초를 전력을 다해 배를 조이기를 2주 동안 계속하면 배모양이 달라진다고 하니 어디 내일부터라도 당장 해봐야할 것 같다. 가만히 서서 뱃살 운동에 익숙해진 분들은 걷기 운동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니 조만간 나의 뱃살도 사라질 날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 하단에 "굶지 않고, 운동 안 하고, 뱃살만 쏙 빼는 기술!"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책은 그 말 그대로 집중적으로 남성의 뱃살을 빼는 드로인 뱃살 운동에 촛점을 맞쳐 쓴 내용이다.

아마도 우리 남편 헬스 클럽에서 여러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지만 분명 사무실에서는 드로인 뱃살 운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 뱃살 운동은 남자에게만 적용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허리가 안좋아 심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배에 힘을 주고 있다. 정말로 2주 후에 지금보다 날씬해진 허리를 생각하며 열심히 뱃살 운동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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