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불세출의 스타 선동열이 삼성에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혼자서 이런 상상을 했다. "애들아 모여봐. 지금부터 제구력 연습을 하겠다. 내가 여기다 내 속눈썹 한털을 매달아 놓을테니 니들이 18.44미터(투수와 포수의 거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던져가지고 이걸 맞춰야 해. 단 직구는 150킬로 이상, 슬라이더는 140킬로 이상으로 던져야 해"
농구천재 허재가 KCC 감독으로 데뷔했다. 비슷한 생각이 든다. " (조)성원아, 거기서 왜 패스를 해? 그냥 네가 수비 세명을 제낀다음 레이업 슛을 했어야지." "(추)승균아, 이럴 때는 니가 슛을 쏘기보다는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한번 쳐준 다음에 노룩 패스로 (이)상민이한테 연결해줬어야지!" "헤이 민랜드. 그냥 슛을 하니까 슛블럭에 걸리는 거야. 공중에서 바로 내려오지 말고 한 5초쯤 있다가 상대가 내려온 다음에 슛을 하면 블럭에 걸릴 염려가 없잖아?" 이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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