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살 때 우리집엔 마당이 있었다. 

그 마당에서 닭을 기른 적이 있는데,  

다들 예상하듯이 그 닭을 어느날 아버님이 잡아먹고 말았다. 

중1 때 그런 일을 겪는다면 얼마 이상 닭을 안먹어야 하건만, 

그 닭만 안먹었다뿐 난 한번도 닭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없다. 

 

올 여름, 난 대략 열마리 가량의 닭을 먹어치웠다. 

여름에 닭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대략 십여가지가 있는데, 일부만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1) 닭벼슬이 머리를 좋게 해준다 

2) 닭날개가 더위를 덜타게 해준다 

3) 닭 몸통이 배를 덜 나오게 해준다 

4) 닭 다리가 관절염에 특효약이다 

5) 닭 껍질이 땀을 덜 나게 해준다  

6) 닭이 닭살 피부에 좋다. 

등등인데 

알고보니 이게 다 삼계탕집 주인들의 농간이f라는 기사가 어제 떴다 

http://samgye.ggoggodak.co.kr 

 

솔직히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사람들 중 위에 열거한 효과가 있어서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들 그냥 먹는 거다, 그냥. 

맛도 있고, 먹으면 든든한 게 이유다. 

고기를 먹고 난 뒤 마시는 그 국물 맛은 또 얼마나 시원한가? 

말이 나온 김에 내일 우리 회사 사람들과 닭을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다.  

난 닭 킬러니까.

꼬꼬댁꼬꼬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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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키크더만 2010-08-04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이트 클릭하신 분들은 다 낚이신 겁니다. 꼬꼬댁꼬꼬꼬꼬.

다락방 2010-08-0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인다고 할지라도 궁금해서 한번 클릭해본 1人

치킨을 안주삼아 맥주 마시고 싶어요. 헤헷

2010-08-05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