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수업 - 삶에서 무엇을 지켜낼 것인가 스토아철학 4부작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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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정의가 사라진 자리에서는 불의가 판을 친다. 고대 철학자들은 신중함이 대담함을 누그러뜨리고, 즐거움이 지나친 자제력을 느슨하게 해주지만 정의는 그 자체의 힘을 상쇄할 미덕이 전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올바른 것이란 우리가 올바른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 ‘여는 글’ 중에서


“선한 사람은 가장 빛나는 미덕인 정의를 통해 선하다는 칭호를 얻는다.” - 키케로


(사진, 책표지)


먼저 이 책의 저자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라이언 홀리데이, 그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스토아철학의 정신을 계승한 철학자이며 전 세계 40개국 1천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스토아철학의 네 가지 핵심 덕목德目인 용기, 절제, 정의, 지혜를 소개하는 스토아철학 4부작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 <브레이브>(2022년), <절제 수업>(2023년)에 이은 세 번째 책에 해당한다.


<브레이브>에서 그는 ‘용기’를 가장 위험한 자리로 기꺼이 나아가려는 의지라고, <절제 수업>에서 ‘절제’를 그 위험한 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각각 말했다. 이 책 <정의 수업>에서 ‘정의’는 그 위험한 자리에서 공정함을 지키는 태도임을 강조한다.


책은 총3부로 구성되어 1부(냉소와 이기심을 넘어서)에선 개인의 정의를, 2부(책임의 무게를 지탱하려면)에선 타인을 위한 정의를, 마지막으로 3부(사랑과 연민으로 나아가는 길)에선 세상을 향한 정읠를 각각 논하고 있다. 정의가 깨어진 채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저자는 깊은 울림을 주며 경종警鐘을 울린다.


개인의 정의正義


우리들은 매우 큰 착각을 한다. 정의란 매우 고상하고 특별히 상층부에 자리잡은 단어이자 표현하기 힘든 그런 이미지로 말이다. 하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삶은 우리들과 동떨어진 곳에서 시작되는 게 결코 아니다. 이는 스스로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면서 시작된다.


우리 주변에 진정으로 정직한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상황이 곤란할 때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입만 열면 거짓말로 그런 상황을 넘기거나 남 탓으로 돌리면서 애매모호한 말투로 얼버무리는 이 시대의 눈에 특히 띄는 정치인이 있다.


어떤 정치인은 사소한 문제를 중요한 것처럼 큰소리를 치며 과장한다. 허장성세虛張聲勢다. 삼국지에도 이런 일화가 실려 있다. 진秦나라의 한 장군이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위魏나라의 성을 공격할 때 엄청 많은 깃발로 마치 군사가 많은 것처럼 꾸며 아예 싸움을 포기하고 성을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었다는 허망한 전술이다. 또 이들은 거짓으로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죄를 짓고도 정치적 보복이라고 떠드는 그 사람의 수법이다.


황제가 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정책을 펼치면서 솔직하지 않은 사람을 경멸했다. 특히 그는 “솔직하게 말하자면”이라고 주의를 끌며 발언했던 사람을 경멸했다. 무심코 내뱉는 그런 말은 오히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정직함에는 서두序頭가 필요 없다. 마르쿠스는 이렇게 말했다. “정직한 사람은 악취가 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나가기만 해도 알 수 있다.”(60쪽)


비밀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어떤 일을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애초에 그 일을 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다. 그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 두렵다면 올바른 행동이 아닐 것이므로 그 반대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지위와 지인을 이용해 엄청난 특혜를 부여하며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개입, 이를 영원히 숨겨려고 주변 사람들이 자살하도록 만드는 행위는 결코 올바른 행위가 아니며 정의는 더 더욱 아닌 것이다.


“엄격하고 올바른 규범을 지키는 모든 행동은 어둠 속을 비추는 손전등과 같다.”


타인을 위한 정의正義


“정의는 우리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덕이다.” - 소크라테스


공동체의 정의는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개인만을 위한 것이었던 적도 없었다. 청렴한 사람이 되는 일은 중요하다. 왜 그럴까?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스토아학파 철학자처럼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선善한 일을 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친다.


1787년 5월, 12명의 사람들이 런던 중심부의 한 인쇄소에 모였다. 이들은 노예무역의 부당함을 폴로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엔 젊은이, 노인, 부자, 빈자貧者, 퀘이크교도, 영국 성공회 신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소규모 집회가 있기 두 해 전 1785년에 12명 무리 중 한 명인 토머스 클라크슨이 대학교에서 개최된 에세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우승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혼ㄴ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 수준의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노예무역을 적극적으로 조사,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루 16시간씩 연구하고 한 달에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 여러 기록들을 검토하며 면담까지 진행했던 것이다.


이같은 일이 계기가 된 이후, 여성 참정권, 노예해방 등 인권人權운동으로 확산되며 심지어 신생국가 미국에선 노예해방 찬반으로 인해 남북전쟁까지 발생했다. 정의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정의는 실현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는 여전히 실현되고 있다. 함께 힘을 합친 사람들,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통해 실현된다. 그렇다. 정의는 전염성이 강하다.


시작했다면 이긴 것이다. 처음부터 충분한 일은 없다. 그러나 그것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첫 번째 행동은 성명을 내는 것이다. 어쩌면 전체 연설 중 가장 강력한 성명서일 수도 있다. 그 성명서를 통해 정의의 횃불은 계속 타오른다. 세상은 어렵고 힘든 문제들로 가득하지만, 주변의 일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선행善行을 실천하면 조금씩 진전을 이룰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도 그 시작은 쉬우며, 세상에서 가장 큰 일도 그 시작은 미세하다.” - 노자, <도덕경> 중에서


권력의 반대말은 무력함이다. 지금도 우리들은 사이비 정치 패거리들이 펼치는 계속된 탄핵 정치에서 이를 목도할 수 있다. 다수당이란 이점을 내세워 의회 독재를 일삼으며 툭하면 자신들의 정적을 탄핵으로 몰고 간다. 이렇게 당하는 약자의 무력함을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불의에 항의하여 사임하거나 상대에게 한바탕 욕을 퍼부을 수도 있다. 또 세상이 부패했고 끝장났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으로 뭐가 달라질까? 겨우 자신의 우월감을 내세우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분노만 터트린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2022년 2월, 강대국 러시아의 약탈적인 무력 침공에 대항하며 현재까지 장기전을 펼치는 우크라이나를 보라. 강자强者는 자기들이 바라는 대로 눈치를 보지 않고 행한다. 약자弱者는 오직 고통받는 세상이 되어버린다. 이런 세상은 올바르지도 않고 청렴하지도 않다.


“결국 힘에 맞설 힘과 권력에 맞설 권력을 끌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즉 권력에 맞설 권력만이 유일하게 존경받는 힘이다.”


세상을 향한 정의正義


청렴한 사람 그 이상이 되는 일, 타인에게 배려와 연민을 갖는 태도 그 이상의 일이 있다. 바로 선량함으로서 위대해지는 일이다. 세계 문화와 전통마다 성자聖者가 존재한다. 그런 성자는 용기와 정의로 소명에 응하는 정도가 아니라, 초인적超人的인 평정심과 품위를 지니고서 매우 이타적利他的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들의 그런 행동은 거룩하고 성스러운 일이 된다.


“그래도 인생이 살 만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나타났던 성자들이었다. 그 성자들은 이타작이며 훌륭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 커트 보니것, 미국 소설가


마하트마 간디(1869~1948년)는 투쟁에서 매번 승리를 거두었다. 더구나 적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간디가 남들보다 큰 권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군대 지휘관도 아니었으며, 큰 재산을 가진 부자도 아니었다. 그는 고대의 전사들처럼 샌드를 신고 반나체의 옷차림을 하고서 싸웠다. 비폭력저항이었다.


열다섯 살 때 형의 돈을 훔쳤던 그는 자신의 죄를 밝히고 처벌을 청하는 편지를 아버지에게 전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누공瘻孔이란 병으로 병상에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일어나 앉아 이 편지를 읽은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편지를 찢고선 다시 누웠다. 용서받은 그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갓 결혼한 상황이라 아버지 간호를 삼촌에게 부탁하고 신혼을 즐겼는데, 그게 마지막 만남이었던 것이다. 이후 그는 한동안 자신의 육욕肉慾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일을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했다.


아버지의 죽음이 그에겐 새로운 기회였다. 인도를 떠나 영국 런던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법학과를 졸업한 직후 그의 형제가 인도에서 영국 식민지 관료와 말썽이 생겨 이를 수습코자 상대를 만나러 갔다. 그는 숙련된 변호사로 고국에 돌아온 터라 인간 대 인간의 평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일 처리에 나섰지만 영국 식민지 관료들은 그를 난폭하게 다루었던 것이다.


또 의뢰받은 소송 때문에 기차를 타고 남아프리카연방의 프리토리아로 가던 중, 그는 1등석 기차표를 구매했지만 인종차별로 인해 3등석에 앉아야만 했기에 이를 거부하자 부당하게 열차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혼자서 춥고 긴 밤을 철로 옆에서 보내고 역마차를 타고 이동하려다가 백인들이 앉는 안쪽 자리에 앉으려다 제지당하고 마부에게 폭행까지 당했다.


위와 같은 두 가지 충격적인 경험은 간디를 소극적이 법학도에서 개혁운동가로 변신하게 만들었다. 간디의 저항은 초기엔 작은 일부터 시작되었다. 가난한 노동자들뿐 아니라 종교적 이유로 법정에서 모자를 벗지 않길 원하는 이슬람교도까지 대변했다. 또 그는 인도인들의 평등권을 주장하는 소책자를 발행하고 소규모 신문도 창간했다.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킬 비폭력의 힘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었다.


인류가 ‘위대한 하나’라는 사실에 진정한 경외심을 느끼게 되면 겸손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된다. 더욱 관대해지고 더욱 용기를 갖게 되고 더욱 옳은 일에 헌신하게 된다. 더욱이 터무니없는 하찮은 일, 무의미한 구분과 차별, 악의와 고통에도 거의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극도의 행복감이며, 또한 인간 존재에 관한 굉장한 깨달음이다.(336쪽)


지금 당장 옳은 일을 하라


인생은 짧다. 그러니까 선량한 사람이 되고 선善한 일을 하자.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자. 이 세상을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보다 더 좋게 만들고 떠나기 위해 노력하자. 옳은 일을 하자. 지금 당장.


#인문 #철학 #스토아학파 #정의수업 #라이언홀리데이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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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 수업 Ⅲ - 실패 없는 비즈니스 게임의 법칙 사장학 수업 3
김형곤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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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형곤의 기초 사장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2010년에 출간했던 <초보 사장 빨리 벗어나라>와 <첫 사업 기필코 성공하라>의 내용을 정돈하고 입체성을 더해서,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장이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골격을 명확히 확립할 수 있게 종합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김형곤은 사장들 사이에서 CEO 가정교사로 통한다. 경영자 교육, 창업자 훈련, 마케팅 전략전술 플래닝 등을 주로 했다. 총3부에 걸쳐 40가지의 경영이야기를 펼치는데, 1부에선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장이 성과에 접근하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2부에선 ‘비즈니스 프로세스 10단계’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선 실패를 피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략적 접근방식을 알려준다. 비즈니스에서 성공이란 실패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것이며, 특히 무경험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실패하지 않는 습관과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접근 방식에 익숙해져야 함을 강조한다.


비즈니스는 불연속 형태로 성장한다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나룻배를 타고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가는 것과 같다. 현재에 만족하고 노젓기를 멈춘다면 그 자리에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강하류로 떠내려가는 상황을 맞게 된다. 최소한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노를 저어야만 한다. 따라서 모든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성장 계획을 갖는다.


보통 성장 계획은 연속성을 가정하고 수립된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해본 경험자라면 한결같이 비즈니스는 불연속의 방향성을 띈다고 말한다. 즉 적절한 상황과 환경이 주어졌을 때 일정 위치에서 다음 위치로 점핑하면서 성장한다.


나비로 탄생하기까지의 성장


알~ 식물의 잎이나 줄기, 가지, 꽃봉오리 등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 알에서 브화, 빠른 속도로 자란다

번데기~ 적당한 자리에서 번데기가 된다

나비~ 봄이 되면 나비로 우화羽化한다


(사진, 불연속 성장)


첫째, 시작점을 최대한 높여라(시작점)

둘째, 적절한 점핑 포인트를 설정하라(점핑점)

셋째, 점핑 포인트에선 힘을 집중하라(집중점)


씨 뿌린 곳과 열매 맺는 곳이 다를 때가 많다


씨를 뿌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자연계의 진리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그런데, 자연계완 달리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씨를 뿌리는 곳과 열매를 거두는 곳이 다를 때가 많다. 즉 씨를 뿌린 곳에서 열매를 거둘 때도 있고, 전혀 수확하지 못할 때도 있다. 혹은 엉뚱한 곳에서 열매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호텔의 면세점이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국내 유명 호텔 중 한 곳은 전체 수익의 60퍼센트 이상을 면세점에서 거둔다. 그러나 호텔 운영비용의 80퍼센트 이상이 객실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주로 비용을 호텔 브랜드와 객실 관리에 사용하고 면세점에선 수익을 얻는다. 만약 이 호텔이 비용 대비 수익만 생각해서 객실 운영 없이 면세점만 운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호텔 브랜드 파워가 부족해 아마도 곧 망하게 될 것이다.


(사진, 보이지 않는 연결)


“씨 뿌리기를 멈춰선 안 된다”


‘기브 앤드 테이크’의 균형


기브 앤드 테이크의 균형을 유지하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만약 그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상대의 반응이 언제부턴가 미지근하다고 느낀다면, 먼저 ‘기브 앤드 테이크’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기존의 좋았던 관계가 식어버린 이유는 상대방이 주고받음의 균형이 깨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기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상대의 실제 경험이 기대보다 만족스러운 경우(경험>기대)에는 관계가 지속된다. 그러나 실제 경험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경험<기대) 기대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경험≒기대)에는 관계가 중단될 수 있다. 기대와 비슷한 만족을 얻었을 때는 경쟁자가 없는 경우에만 거래가 유지된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면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만으로도 기존 거래를 빼앗길 수 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

그 타이밍 또한 중요하다.


거래를 성공으로 이끄는 3단계


1단계, 자신의 필요를 분명히 한다.

2단계, 상대가 원하는 것이 뭔지 파악한다.

3단계, 가장 돈이 덜 드는 방법을 찾는다.


순환의 원리는 비즈니스에도 적용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두 단어를 알아야 한다. 하나는 ‘생존’이고, 다른 하나는 ‘번식’이다. 모든 생물은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 행동할 뿐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각 종種의 필사적 삶은 먹이사슬이란 순환 고리에 의해 연결된다. 순환 고리가 끊어지면 자연계는 붕괴된다. 최근 들어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내세우는 이유도 인간으로 인해 자연적 순환 고리가 깨지는 걸 막고자 함이다. 이런 순환의 원리는 비즈니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진, 프로세스 10단계)


기회의 본질


기회 포착이 틀렸다면 치명적인 실패로 귀결된다. 즉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면 이는 진짜 사업기회가 아니다. 오히려 영업력, 자본력, 타이밍이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나의 실행 능력이 미완성일 때 주어지는 기회도 마찬가지로 진짜 기회가 아니다. 기회를 보고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대부분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렇다면 진짜 기회는 언제일까? ‘남들이 알아도 못 하는 것’을 찾아내고 거기에 ‘내가 능숙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을 덧붙일 때, 자신의 사업 기회가 만들어진다. 즉 ‘자기만의 시장 기회 = 경쟁자가 알아도 못 하는 것 + 자신이 능숙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경쟁자가 알아도 못 하는 것들


시장이 너무 작아서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은 것,

핵심 노하우가 없어서 접근하지 않는 것

남는 게 거의 없어서 경쟁자가 도외시하는 것

진입장벽이 높고 힘들어서 못 하는 것


“경쟁자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행력이 뒷받침되는 곳에 시장 기회가 존재한다.”


첫 사업에서 유의할 사항


(사진, 10가지 유의할 사항)


처음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돈의 크기에 맞는 사업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순서를 바꾸어야 한다.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핵심 변수들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으며, 그 변수들을 해결할 방법과 아이디어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준비되어 있느냐를 먼저 물어야 한다. 그에 따라서 필요한 사업 자금은 달라진다. 사업 자금의 규모는 자신이 의도하는 사업에 대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느냐와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달려 있다.


지금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자신의 상품이 시장에서 빨리 수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라. 부족한 자금은 창의력으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시작점을 최대한 높여라. 초점이 분명하면 초기 투자가 효과적이다. 처음 가게 문을 열 때 예상되는 방문 고객 숫자가 300명이라면 그 숫자를 500명으로 키울 방법을 찾아라. 사업을 시작한 첫 해의 예상 매출이 10억 원이라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찾아서 20억 원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라. 세 번 평가받을 기회가 있다면 50점에서 시작하지 말고 80점에서 시작하라.


사람이든 조직이든 관성의 영향을 받는다. 오늘 그렇게 하면 내일은 오늘의 성과를 기준으로 반응하고 행동한다. 유리창에 물방울이 떨어졌을 때 처음 물길이 나면 다음 물방울이 그 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과 유사하다. 일단 시작한 후에 조금씩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 오늘 10의 위치에서 시작했다면 당분간은 10이라는 수치를 넘어서기 어렵다. 따라서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15의 위치에서 시작한다면 훨씬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준비가 탄탄해야 실패를 줄인다


책의 내용은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과 ‘효율성 추구’에 방점을 찍는다. 불확실성이 넘실대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성공을 하기란 실로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이럴진대 성공이란 출구를 찾기보다는 실패의 미로를 헤맬 가능성이 더욱 크다. 성공에 왕도王道란 없다. 결국 자신의 몫이다. 자신만의 성공 공식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가 탄탄해야 한다. 사장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경제경영 #기초사장학 #기초사장학시리즈 #세번째책 #김형곤 #CEO가정교사 #사장학수업3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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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 - 인생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기술
이영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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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영대에서 말하기를 가르치는 교수이다. 내가 가르치는 수업은 프로페셔널 커뮤니케이션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대중 연설, 발표 등을 다루며, 경영대 석사를 받기 위해 학생들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이다. 미국 대다수 대학교에서 말하기 수업은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반드시 들어야 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이영선은 프로페셔널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로 현재 로체스터대학교 사이먼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말하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통하는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하며, 완벽함보다는 상대방과의 진정한 연결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당신도 말을 잘할 수 있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만들어라’, ‘프로답게 말하라’, ‘무조건 통하는 스피치의 구조’, ‘발화와 비주얼, 말하기의 전달’, ‘성공적인 말하기를 결정하는 실전 준비와 마인드셋’ 등의 순으로 강의가 펼쳐진다.


커뮤니케이션은 상호작용


얼핏 생각하면 ‘말하기’란 혼자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발표자는 청중을 앞에 두고 말할 때 끊임없이 눈빛을 교환하는 상호작용이 발생하므로 청중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 청중과의 눈맞춤, 그리고 청중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말하기의 가장 큰 장애물


누구든 유창하게 말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는다. 직장인이라면 맡은 업무나 프로젝트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이 왕왕 발생하기 때문에 더 더욱 말하기를 잘하고 싶어 한다. 사실 잘하고 싶은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하지 않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지금 자기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나 자신을 단단하게 믿어줘야 한다. 완벽주의 때문에,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가 두려워 앞에 서는 게 꺼려진다면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이렇게 들려주자.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진, 겸손의 기도)


설득의 3요소


에토스~ 개인의 신뢰성과 청중의 연결

로고스~ 주장의 논리성, 객관성

파토스~ 청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것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펩시콜라의 전 CEO 인드라 누이는 “커뮤니케이션이 리더십의 전부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덕목은 조직의 방향성 제시와 명확한 전달에 달려 있다.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이기 때문이다. 길고 장황하게 말할 필요도 없다. 많은 지도자의 스피치를 보면 대부분 단문短文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자신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신입 사원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신입 사원들의 흔한 착각은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회사에 큰 공을 세우거나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사실 신입사원에게 이 정도를 기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업무 수행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확실하게 데드라인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키워드로 생각을 정리하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첫 단어부터 끝맺음 말까지 머릿속에서만 리허설하다가 정작 발표할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키워드만 메모해두고 이를 바탕으로 말하면 자신의 생각을 임팩트 있게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가 있다. 즉 ‘저 사람은 미리 준비를 하고 회의에 임하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듬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발표에서 마지막 한마디


격투기 경기에서 관중들은 승자의 ‘피니쉬 블로우’에 열광한다. 그리고 이를 오래토록 기억한다. 마찬가지다. 이는 말하기 기술에도 유효하다. 발표자의 마지막 한마디는 격투기 경기의 피니쉬 블로우와 같다. 발표가 끝난 후 청중에게 각인되는 최종적인 인상은 대개 발표자의 마지막 말에 의해 형성된다.


그렇다면 인상적인 끝맺음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핵심 주제를 재차 강조하거나 청중에게 감사하며 마무리 하는 방법, 앞으로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방법 등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는 가장 간편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오프닝 내용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진심 어린 마음이 말하기의 핵심


완벽보다 연결하려고 해야 한다. 즉 자신의 말하기가 상대에게 완벽해 보이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와 연결되려는 진심 어린 마음이 바로 말하기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말하기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겪는 갈등이나 단절 등의 문제를 푸는 실마리이기도 하다.


스피치는 자기다움의 과정이다


스피치는 우월함을 뽐내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공감하고 연결하기 위해 세상에 꺼내는 용기와 자기다움의 과정이다. 그게 진짜 말을 잘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다. 이제 자기만의 메시지를 세상에 드러내보자.


#자기계발 #말하기 #운명을바꾸는말하기수업 #이영선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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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국은 부동산 - 20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20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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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전문가 20명의 통찰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들의 분석과 예측은 여러분이 시장을 준비하고 활용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2025년 시장은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자에게만 보상을 줄 것입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진, 책표지)


총 4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각 파트별로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파트1에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집권 2기가 한국 부동산 시장에 마찰 영향을 분석하고 파트2에선 양국화된 매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서 파트3에선 격동하는 시장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다루면서 서울 청약시장 대응과 준비, 상승할 수밖에 없는 아파트 선정법, 경매 물건 투자법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파트4에선 미래를 대비하는 부동산 접근법을 다룬다.


트럼프 2기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대체로 경기 부양과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국도 이에 영향을 받아 금리 동결 내지는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의 점진적인 증가와 시세의 상승이라는 효과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인 빠숑 김학렬은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 수도권의 경우 GTX 교통 호재에 따른 군포, 부천, 용인 등 역세권 주변, 1기 신도시 일산·분당 등 재건축,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지방의 경우는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 산업단지 인접 지역(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대도시나 고소득 일자리 유입이 활발한 지역, 관광지나 문화산업단지와 연계된 지역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어디를 사야 할까


동국대 겸임교수이자 도서출판 트루카피 에디터인 트루카피는 입주물량(2026년)을 감안해 가장 유리한 지역이 어디인지를 따져본다. 즉 그는 2026년 입주물량이 역대 최저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1981년 이후 46년 만에 1만 이하 입주물량일 것으로 본다. 수도권 합계 물량이 7만 선으로 이는 2013년 이후 13년 만의 현상이다.


(사진, 수도권 입주 물량)


공급 부족이 2027년 이후까지 길게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 2026년이 유례없는 공급 부족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중에서도 공급이 특히 부족한 서울 강남구, 양천구와 강서구, 마포구, 공급 낙폭이 큰 대구와 인천, 세종, 경남, 꾸준히 물량이 적어 정부 정책이 변화한다면 반응도가 높을 울산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공사비 평당 1천만 원 시대가 온다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자 유튜브 ‘투미TV’를 운영하고 있는 김제경 소장은 요즈음 부동산 시장은 초양극화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역별 양극화뿐 아니라 같은 아파트라도 구축과 신축 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거다.


평당 공사비가 200만 원씩 증가할 때마다 33평 아파트의 원가가 1억 원씩 상승한다. 예를 들어 공사비가 평당 3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상승했다면, 분담금은 3억 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아래 도표를 참고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사진, 33평 아파트 평당 공사비)


분담금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만, 공사비는 이미 2~3배로 올랐음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지금의 공사비 상승을 건설사의 요구라고만 생각한다면, 메이저 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길 권한다.


폭리를 취한다는 인식은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공사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인 셈이다. 이 점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재개발·재건축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5년 서울 청약시장 준비


베스트셀러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의 저자이자 유튜브 ‘열정로즈TV’ 크리에이터인 열정로즈 정숙희 전문가는 부동산 세금 이슈와 함께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다 보니 상급지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택청약 종합저축통장이 2009년 5월 9일 출시되어 2024년이 15년 차가 되는 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만점이 15년 이상 17점이다. 여기에 무주택 기간 점수 최대 15년 이상 32점, 4인 가족 부양가족 점수 20점을 더하면 4인 가족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가 69점이 된다. ‘디에이치 방배’에서 69점도 당첨에서 탈락했다. 70점이 넘으려면 자녀 3명 이상이거나 부모님을 3년 이상 모셔야 가능하다.


아파트보다 다가구주택 경매에 주목하라


부동산 투자전문가인 달천 정민우 바른경영컨설팅 대표는 부동산 초보일수록 다가구주택 경매에 도전하라는 특이한 조언을 한다. 다가구주택은 보통 10가구 이상이어서 한두 채 투자만으로도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는 거다. 다가구주택의 큰 장점은 내 땅을 소유하면서 월세 수익이 발생해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의 장점 중 하나는 플러스피(전세가가 낙찰가보다 높음) 세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금이 부족하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으며, 신용이 좋다면 몇 개월 정도 필요한 자금을 빌려 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다. 2024년 하반기 들어 다가구 무피 투자(전세 임대가가 낙찰가와 같거나 큰 경우)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서울의 다가구주택을 노리는 게 좋다. 하지만 서울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지방과 광역시 등에서도 6~8%의 수익률이 넘는 다가구주택 경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건물 관리가 잘 되고 수익률만 맞춰놓으면 환금성도 좋은 편이다.


전문가들의 통찰 속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라


이밖에도 책은 더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들에게 유익한 부동산 투자 팁을 제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5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의 통찰을 발판으로 삼아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부동산투자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부동산투자 #2025결국은부동산 #올라잇칼럼니스트20인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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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리셋 - 모든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
알리 압달 지음, 김고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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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산성과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성공과 행복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마세요. 성공과 행복은 함께 갈 수 있고, 또 함께 가야만 합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더 많이 성취하면서도 더 기분 좋게 살기 위해 간단하고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소개합니다. -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알리 압달은 수십 년간 축적된 심리학계의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스스로 본업(의사)과 부업(유튜버이자 생산성 전문가)을 병행하며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새로운 비결을 찾아냈다. 바로 ‘기분 좋은 생산성’이다.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생산성은 저절로 좋아진다는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에너지를 충전해라, 장애물을 제거해라, 생산적인 삶을 지속해라 등 ‘기분 좋은 생산성의 비밀’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즉 기분 좋은 호르몬의 선순환을 일으키면 좋은 기분이 성공을 부른다고 강조한다.


●에너지를 충전하라~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에너지원(놀이, 힘, 사람)을 활용하자.

●장애물을 제거하라~ 명확성 추구, 용기 찾기, 스스로를 지원

●생산적인 삶을 지속해라~ 3가지 번아웃(과부하, 고갈, 불일치)을 극복하고 좋은 기분을 유지시켜주는 방법을 찾자.


좋은 기분이 생산성에 효과적인 이유


첫째, 기분이 좋으면 에너지가 증가한다. 이 신비한 에너지원의 근원은 바로 좋은 기분이다. 긍정적 감정은 4가지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 등 흔히 ‘기분 좋은 호르몬’으로 불린다.


둘째, 기분이 좋으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바버라 프레드릭슨은 취소 가설을 제시했다. 즉 긍정적인 감정이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감정의 효과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문제라면 좋은 기분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


셋째, 기분이 좋으면 인생이 윤택해지기 때문이다. ‘성공이 행복을 부르는가, 아니면 행복이 성공을 부르는가?’ 이와 관련된 많은 논문들을 연구한 결과, 대체로 우리는 행복을 오해한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긍정적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 그리고 주변에 에너지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대인 관계가 더 좋고 더 높은 급여를 받으며 업무상으로 주목받는다.



(사진, 좋은 기분의 순환)


마법의 포스트잇


야밤에 벅찬 영감을 받아서 포스트잇에 ‘만일 이게 재미있는 일이라면 어떤 식일까?’라고 짧게 적었다. 포스트잇을 내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놓고 자러 갔다. 포스트잇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다가 시험 과목인 생화학 경로를 복습하려고 퇴근 후 책상 앞에 앉았다. 바로 그때 포스트잇이 보였다. 그래서 생각했다.


즉시 첫 번째 답이 떠올랐다. 재미없는 생화학 경로를 외울 때 헤드폰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삽입곡을 들으니까 신기하게도 훨씬 재미있었다. 순식간에 음악이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직장에서도 그 방법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노인 보건 의료 센터에서 실습 중이었던 저자는 병동 한구석의 작고 썰렁한 방을 의국醫局으로 썼다. 의국에 앉아 유독 힘든 오후를 보내고 있을 때 문득 ‘음악적 재미’ 기법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스피커가 없어서 식당에서 우묵한 그릇을 가져와서 휴대폰을 집어넣고 임시 스피커로 썼다. 스포티파이를 켜고 퇴근할 때까지 작은 소리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삽입곡을 들으며 일했다. 효과가 대단했다. 훨씬 재미있었다.


‘만일 이게 재미있는 일이라면 어떤 식일까?’는 이제 내 삶의 등불 같은 질문이 됐다.


10/10/10 법칙


간단히 인지적 재평가를 하려면 어떤 것이 지금은 너무나 부정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십중팔구 미래에는 중요하지 않으리란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이때는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해보자. 나는 이를 10/10/10 법칙이라고 부른다.


[계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부당한다. 이게 10분 후에도 중요할까? 여전히 조금 울적하고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이게 10주 후에도 중요할까?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속상하진 않을 것 같다. 그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이게 10년 후에도 중요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때쯤이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났을 것이다.


10/10/10 법칙을 쓰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의 진짜 중요도를 알 수 있다. 보통은 지금 걱정하는 실패가 평생 자신을 규정하진 않을 것이고, 지금 느끼는 두려움이 평생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것임을 알게 된다.


(사진, 10분 후/10주 후/10년 후)


난 이를 책 구매에 연관시켜 실험을 해보았다. 오늘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적립된 포인트 중 일부가 소멸된다는 통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포인트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책을 구매하는 행위가 10분 후, 10주 후, 10년 후에도 중요할까?를 각각 생각해 보았다. 포인트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언젠가 포인트는 또 적립될 것이기에 결국 책을 구매하지 않았다.


과부하 번아웃


스포츠 분석가들이 르브론을 비롯한 NBA 선수들의 출장 및 비출장 데이터를 대량으로 정밀 분석하면 어김없이 동일하게 포착되는 사실이 있다. 르브론이 교외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는데도 평균적으로는 NBA에서 가장 느린 선수에 속한다는 것이다. 2017~2018 시즌에 르브론은 경기 중 평균 속도가 시속 6.2킬로미터(보행 속도와 비슷한 수준)를 기록하며 경기당 출장 시간이 20분 이상인 선수 중에서 하위 10위권에 들었다. 2017~2018 정규 시즌에 출장 시간 중 걸은 시간이 74.4퍼센트로 사실상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필적할 사람이 없다시피 했다.


저자는 뜻밖에도 르브론 제임스에게서 피로감을 극복할 방법의 첫 번째 힌트를 얻었다. 자신이 깨달은 대로, 과부하 번아웃의 원인은 너무 많은 일을 너무 빨리 할 때 생기는 부정적 감정이다. 우리는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일을 받고, 일하는 동안 필요한 만큼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그렇게 항상 달린다.


더 적게 하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르브론을 본받으면 된다. 에너지를 아끼자. 더 적게 하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생산성 과학자처럼 생각해라


책은 스스로 생산성을 증진하는 도구들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도구들을 통해 좋은 기분이 주는 온갖 놀라운 보상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것도 매일, 장기적으로. 그래서 되도록 많은 시도를 하면 효과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리자. 직접 실험해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기계발 #기분리셋 #생산성증진 #자기만의방식찾기 #알리압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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