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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지 환승의 기술 - 부동산의 상승 하락 신호를 포착해 빠르게 갈아타는
흥샘(서흥주)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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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흥샘(서흥주)는 부동산 전업 투자자로 전국의 돈 되는 곳을 골라낸 '타이밍 저격수'로 불린다. 네이버 블로그에 날카로운 통찰을 남기며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재야 고수로 현재 블록 누적 방문자 수는 350만 명에 달한다.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왜 지금 상급지를 공부해야 하는가?, 어디가 뜨고 어디가 지는가?, 어떻게 투자자는 상급지를 선점하는가?, 결국 어떻게 강남에 도달할 것인가?, 행복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순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왜 지금 상급지를 공부해야 할까?

부동산의 초超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는 추세다. 또한 상급지는 하락장에는 가격 하락을 잘 방어하고, 상승장에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오르기에,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리기 위해서는 상급지를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당장 강남에 갈 수는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환승, 즉 갈아타기다. 하염없이 넓어 보이는 강도 차근차근 돌다리를 하나씩 놓다 보면 언젠가는 건너갈 수 있듯, 내가 가진 자금 안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찾아 하나씩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즉, 지금 당장 내가 강남에 갈 수 없다면 하급지에서 중급지로, 중급지에서 상급지로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2022년 봄에도 전국의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걸 짐작하고 있었기에, ‘대체 언제부터 하락할까?’를 끊임없이 물었다. 그러나 분석하고 또 분석해도 그 답을 부동산 시장 안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이 무너진 후 부동산 시장도 곧바로 급격한 하락장에 접어드는 걸 보며 그제야 무릎을 쳤다. 뒤늦게 안 것이다. 비트코인과 주식에서 나오는 신호들이야말로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임을!


‘나만의 강남’을 정하는 게 아주 간단하지는 않다. 누구나 생애 주기에 따라 살고 싶은 주거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젊어서 1~2시간의 통근 거리가 거뜬할지 몰라도 3~5년이 지난 후에도 그 거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누군가는 아이가 있어서, 자산의 상승률보다 아이를 키울 만한 환경인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주 만족도만을 갖고 입지를 평가해도 될까? 당연히 아니다. 누구에게나 언젠가 살고 싶은 ‘워너비 입지’가 있을 텐데, 그런 곳은 내가 그만큼의 돈을 모으기 전에 가격이 올라 도망가 버리기 일쑤다. 그런 곳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닿으려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나를 목표에 더 가까이 데려다줄 곳, 인플레이션 헤지 이상으로 내 자산을 키워줄 곳에 돈을 맡겨두어야 한다. 따라서 ‘나만의 강남’을 정의하면 ‘내가 가진 자금으로 교통, 학군, 인프라, 미래 호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가 뜨고, 어디가 지는가?

‘역대 최저 출산율’은 매년 뉴스의 단골 소재이며 특히나 지방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기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혹자는 이처럼 학생들이 크게 줄고 있기에 앞으로 학군의 중요성이 떨어질 거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정반대라고 생각한다. 가뭄이 오면 호수의 가장자리부터 물이 마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자리에 살던 물고기들은 점점 물이 있는 호수의 중심부로 올 것이고 호수 중심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이처럼 줄어드는 아이들 속에서도 부모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경쟁적으로 학군지로 몰릴 게 자명하다. 출산률이 낮아져도 ‘좋은 학교’를 둘러싼 수요는 오히려 더 집중되고, 학군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학군이 '불멸의 호재'인 이유다.

어떻게 투자자는 상급지를 선점하는가?

부동산 시장을 보다 보면 부동산은 마치 계절처럼 일정한 흐름대로 움직인다는 걸 느낀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잎이 무성해지듯 시장은 언제나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지, 결코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는다. 늘 먼저 민감하게 상승에 반응하는 지역이 있고,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금과 심리의 이동이 반복되며 만들어진 결과다. 그래서 늘 ‘먼저 바람이 부는 곳’을 살펴야 한다. 어디서인가 시작된 소수의 거래가 인근으로 퍼지고 그 바람은 도시 전체로, 또 전국으로 번진다. 얼핏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움찔거림이 사실은 시장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어떻게 강남에 도달할 것인가?

지금 당장 한우처럼 좋아 보이는 곳이 아니라 얼핏 보기에는 젖소이지만 한우 수정란 같은 모멘텀과 호재를 품고 있는 곳이 분명 있다. 이는 꼭 수도권에만 있는 건 아니다. 지방 광역시에서 투자를 시작해 자산을 늘려 서울로 입성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전국구를 대상으로 착공과 분양, 인허가가 미친 듯이 급감하고 있는 곳 을 찾아보자. 찾았다면 내 자금에 맞는 부동산을 사서 묻어두고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다. 그러면 그 자산은 곧 회복기와 상승 기를 맞이하며 나의 종잣돈을 불려, 강남까지의 초석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러나 지식 산업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원룸 및 투룸 오피스텔은 한우가 될 수 없다. 

수익을 남기는 4가지 매도

공급 과잉으로 인한 하락이 예상될 때
목표 가격이나 수익률에 도달해 환승할 단지를 찾았을 때
예상 수익보다 세금이 더 많이 나올 때
상급지를 잡을 수 있을 때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않았고, 대량의 공급이 예상돼 있지 않더라도 매도해야 하는 시점이 있다. 내 물건보다 더 좋은 상급지를 잡을 수 있을 때다. 내가 산 아파트의 수익이 아쉽거나 매수가보다 떨어진 경우 많은 사람이 ‘본전’을 생각하며 매도를 한없이 보류한다. 조정장이나 하락장에서 자주 보이는 경우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 하락장이나 조정장은 내 것을 싸게 팔고 남의 것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서울 노도강이나 경기도 외곽처럼 B급지, C급지라면 더더욱 그렇다. 지금 앉아 있는 곳에서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적당하게 협상해 팔고, 서울 중심지나 경기도의 상급지를 잡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행복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끝없이 고공 행진할 것 같아도 상승에는 언제나 끝이 있기 마련이다. 그 시기에 조급함과 탐욕을 경계하지 않으면 ‘물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가 완벽한 타이밍에 나오기는 쉽지 않다. 설령 처음에는 탁월한 타이밍을 맞춘다 해도, 이는 초심자의 행운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욕심을 줄여야 한다. 자산이 커질수록 레버리지는 적게 투여하고, 대출을 조금씩 갚아나가며 부채를 줄여야 한다. 돈이 들어오는 시기는 찰나다. 그 시기가 곧 끝날 수 있다는 걸 언제나 기억하고 리스크에 대응할 방법을 마련해 놓아야 하락장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다.급함과 탐욕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호황은 영원하지 않다. 사업이든 투자든, 잘될수록 도취하기보다는 그 시기가 바로 불황을 준비해야 할 시점임을 기억하며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투자는 사고팔기만 반복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의 게임이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투자하자. 트렌드를 쫓지 않고, 검증된 흐름을 따라가며,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사람들이 결국엔 가장 멀리 간다. 트렌드를 쫓는 투자는 금물이다. 

소중한 인연은 어디에나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건 비단 돈 덕분만이 아니다. 투자의 길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소중한 인연들 또한 큰 도움이 된다. 부동산 투자를 계속 이어가다 보면 귀한 인연을 얻기도, 또 잃기도 한다. 수전노가 될지, 경주 최부잣집이 될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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