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호주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6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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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만큼 호주는 광활한 대륙이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곳곳에 숨기고 있다. 원시시대의 삶과 현대인의 삶이 공존한다. 가장 트렌디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자연에 가깝기도 하다.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싶다면 호주만한 여행지도 없다. 각 도시가 가지는 매력도 남다르다. 열 번을 가도 매번 다른 느낌을 받기 충분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호주자유여행, 이 책 한 권만은 갖고 떠나라

 

여행, 특히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올해는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최근 10년 동안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재정 상황으로 인해 해외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올해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해외로 여행을 나갈 작정인데, 그 후보지 중 한 곳이 바로 신비의 대륙 호주다.

 

 

 

 

 

때마침 출판사 21세기북스에서 두근두근 시리즈로 여행책자를 출판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알차면서도 수첩 및 다이어리 페이지를 포함한 편집을 하고 있어서 매우 눈길을 끈다. 해외로 여행을 나가 본 사람은 누구나 손에 휴대하는 물건이 많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반면에 여행의 발자취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록이 필요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 책은 여행 다이어리북이기에 이런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한 구성을 하고 있는 특징을 지녔다.

 

여행 준비물 목록(기본 물품/의류/액세서리/세면도구&화장품/전자제품&장비/그 외)

체크 리스트(경험하고 싶은 장소/음식/쇼핑 등 나만의 목록)

비어 있는 캘린더(2개월 분량)

퍼스널 데이터

여행 목표

여행 스케줄

날짜별 다이어리& 경비 기록부

 

 

 

 

 

호주에 관한 지식으로 우리들은 대체로 캥거루, 아웃백스테이크, 영국 식민지, 영국 죄수들의 유배지, 백호주의, 금광 발견과 골드러시,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전 상대국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나는 1987년에 개봉된 바 있는 호주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뉴욕의 한 신문사 베테랑 여기자가 취재차 호주로 날라와 사냥안내인으로 활동하는 시골 사나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메디물인데, 나는 영화의 러브 라인보다는 등장하는 호주의 자연미에 반해서 언젠가 호주로 여행가고픈 욕구가 생겼다.

 

사실 직장인에게 해외여행이란 시간과 돈 모두 구비되어야만 가능하다. 좀처럼 여행을 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다가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계약 협상건으로 영어회화가 되는 나를 열흘 간 특별휴가를 겸해서 출장을 다녀오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드디어 소원을 푼다는 생각에 너무도 신이 났었다. 아내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고 일정에 맞춰 호주 여행을 준비했었지만 김칫국을 너무 일찍 마신 탓인지 이 계약건이 사전에 취소되면서 헛물만 켜고 말았던 것이다. 이후 행운이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굳이 내가 여행지를 호주로 정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어서다. 우리 부부는 만혼晩婚족이다. 나는 나이 마흔을 곧 앞둔 시점에 네 살 연하의 여성과 짝을 맺었다. 나보다 열 살이나 어린 남동생이 약혼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모님께 전해지면서 결혼에 관한 한 거북이 걸음을 걷던 나를 그날부터 주말이면 맞선 자리로 내몰고 있었다. 주말인 토, 일요일에 서너 차례의 맞선 스케줄을 치르고 일요일 야간열차로 상경하는 피곤한 일정을 소화하던 중, 동네 약국을 경영하던 사촌 형수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와 맞선을 보고 더 이상의 맞선은 필요치 않았다. 그때 아내는 나에게 해외 여행을 자주 시켜달라는 애교스러운 청을 했고 나는 이를 약속했었다.

 

 

 

 

호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나는 렌터카를 이용할 생각이다. 넓게 흩어져 있는 가볼 곳으로의 접근 용이성과 이동 중 차창으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고려한 탓이다. 책은 이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즉 인터넷 예약을 활용하고, 국제운전면허증과 국내운전면허증, 여권, 신용카드, 온라인 예약번호(또는 예약확인서) 등을 반드시 챙기고, 마지막으로 자동차 보험도 챙길 것을 조언한다. 허츠의 경우 골드회원으로 가입하면 차량 픽업, 회원 전용 할인 프로모션, 포인트 적립, 차량 무료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하므로 경쟁업체인 다른 렌터카 회사들의 혜택과 비교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운전 방향은 한국과 정반대임을 유의해야 하고, 모든 탑승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과 특히 야생동물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호주는 24시간 운영시스템이 아니므로 사전에 주유소 정보를 확인해 둬야 하고, 신용카드 사용가능 여부 또한 체크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가보고 싶은 곳(나의 버킷리스트)

 

1, 울룰루(다윈)~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영적인 공간

2. 오페라하우스(시드니)~ 세계적인 건축물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

3. 하버 브리지(시드니)~ 세계에서 두 번째 최장 아치형 다리(1932년 개통)

4. 카카두 국립공원(다윈)~ 다윈에서 3시간 거리,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

5. 킹스 캐니언(다윈)~ 붉은 암석 절벽, 멋진 일몰, 절벽워크 투어

6. 골드 코스트(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1시간 반 거리, 황금빛 해변(43km), 헬리콥터 관광

7.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퀸즐랜드)~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

8. 테즈매니아 드라이브 코스(호바트)~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행지

 

 

 

 

 

 

 

 

 

 

 

호주의 음식은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는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여행의 또 다른 맛은 역시 식도락食道樂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표 음식으로는 캥거루 스테이크, 피시 앤 칩스, 미트 파이, 베지마이트(호주의 국민 잼)등과 빅토리아 비터 맥주, 캐스케이드(테즈매니아 대표 맥주), 포엑스(퀸즐랜드 대표 맥주), 호주 와인 등의 주류 소개도 있다.

 

그런데, 의 경우 한국과 달리 호주에선 엄격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주의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맥주와 와인을 마시려면 반드시 리큐어 숍에 가야 한다.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실 경우 벌금을 물린다. 그리고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밤 12시 이후엔 호텔에서도 술을 구매할 수가 없다. 만취 상태일 경우 바나 레스토랑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호주자유여행은 두근두근 호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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