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뉴욕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2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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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음악과 같다.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 가장 일상적인 행동까지도 의미를 가진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순간은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이다. 우리 모두는 여행을 하면서 나만의 진주를 찾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뉴욕 여행의 모든 것을 기록하자

 

여행, 특히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올해는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최근 10년 동안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재정 상황으로 인해 해외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올해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해외로 여행을 나갈 작정인데, 그 후보지 중 한 곳이 바로 뉴욕이다.

 

 

 

때마침 출판사 21세기북스에서 두근두근 시리즈로 여행책자를 출판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알차면서도 수첩 및 다이어리 페이지를 포함한 편집을 하고 있어서 매우 눈길을 끈다. 해외로 여행을 나가 본 사람은 누구나 손에 휴대하는 물건이 많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반면에 여행의 발자취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록이 필요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 책은 여행 다이어리북이기에 이런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한 구성을 하고 있는 특징을 지녔다.

 

여행 준비물 목록(기본 물품/의류/액세서리/세면도구&화장품/전자제품&장비/그 외)

체크 리스트(경험하고 싶은 장소/음식/쇼핑 등 나만의 목록)

비어 있는 캘린더(2개월 분량)

퍼스널 데이터

여행 목표

여행 스케줄

날짜별 다이어리& 경비 기록부

 

 

 

 

굳이 여행지를 뉴욕으로 정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다. 우리 부부는 만혼晩婚족이다. 나는 나이 마흔을 곧 앞둔 시점에 네 살 연하의 여성과 짝을 맺었다.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래인 남동생이 약혼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모님께 전해지면서 결혼에 관한 한 거북이 걸음을 걷던 나를 그날부터 주말이면 맞선 자리로 내몰고 있었다. 주말인 토, 일요일에 서너 차례의 만남을 추진하고 일요일 야간열차로 상경하곤 했다. 당시 나는 한 회사의 핵심 간부로 근무 중이었는데, 월스트리트 견학 기회가 주어졌지만 결혼식 준비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뉴욕을 대표하는 교통 수단은 지하철이다. 개통된 지 이미 100년이나 넘은 노후 시설이기에 한국의 지하철처럼 깨끗하지는 않다. 이런 실태와 함께 책은 여행자들을 위해 지하철 이용시 세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라고 당부한다.

 

첫째, 주말엔 안내 표시판을 통해 바뀐 노선도를 꼭 체크해야 한다.

둘째, 휴대폰과 인터넷은 먹통이 된다.

셋째, 지하철 출입구가 건물 내에 숨겨져 있으므로 지하철 표시를 잘 찾아야 한다.

 

 

 

뉴욕엔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 이를 테마로 잡아 여행할 경우 충분히 일주일 여정이 된다고 책은 전한다.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쿠퍼 휴잇 국립 디자인 미술관, 모건 라이브러리 미술관 등의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들 정보는 나보다는 오히려 아내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또한 책을 읽을 대나 영화를 볼 때 종종 등장하는 센트랄파크를 꼭 구경하고 싶다. 워낙 큰 공원이라 책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느껴보길 권하고 있다. 특히, 쉬지 않고 천천히 달려도 2시간이 걸리는 정도의 크기임을 감안해 자전거를 대여할 때도 충분한 시간을 대여받기를 추천하고 있다. 만약 대여시간을 초과한다면 엄청난 바가지 요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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