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채널 -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메가트렌드
황준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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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할 일은 단 한 가지. 바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신선한 미래의 재료들이고, 여러분은 요리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신선한 재료들을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요리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사람이 되겠죠. 부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이 신선한 미래 재료들을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마음껏 상상하시고 여러분만의 맛있는 미래, 멋진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최고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를 직접 만들자

 

책의 저자 황준원'MAKE YOUR FUTURES'라는 슬로건을 내건 '미래채널 MYF'의 대표이자 미래캐스터로, 현재 토마토TV에서 '미래예보' 고정패널로 출연하며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전 세계 최신 IT 및 라이프 트렌드를 큐레이션하여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매일경제TV '증시 오늘과 내일', KBS 'T-타임'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하였으며, 서울산업진흥원 해커톤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주최 인공지능 콘서트 등 학교와 LG전자, 신한금융그룹 등의 기업체로부터 초청받아 미래 트렌드에 관해 꾸준히 강연하고 있다.

 

책은 총 9개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저자가 그동안 '미래채널'을 통해 전달했던 소식들 중에서 우리들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례들, 더구나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좋아했던 것들을 한데 모아 정리한 내용이다. 여기에 소개된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는 실제로 상용화되었으며, 아직도 개발 중인 제품과 서비스들도 있다. 이를 직접 만들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들에게 몰고 올 변화는 거대하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일기예보 보듯 미리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래채널'은 생활 전반에서 일어날 미래의 변화상을 '메가트렌드'로 정의하고 변화의 양상과 그 예는 무엇인지 최신 IT 트렌드, 산업, 교육 환경, 일상생활, 의료 개발 분야 등 전 세계의 놀라운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메가트렌드 1. 가상 세계로의 전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기술은 온라인쇼핑에서도 새롭게 등장했다. 알리바바의 VR 쇼핑몰 '바이플러스', 가구를 배치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이케아의 'AR 앱' 등이 대표적 사례다. 

 
메가트렌드 2. 다품종 소량생산 & 개인 맞춤생산으로의 전환
3D프린터는 작게는 GE 엔진 부품, 아디다스 신발, 크게는 건물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전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3D프린터를 이용해 개인의 제조혁명 또한 가속화될 것이다.


메가트렌드 3. 2세대 인공지능 활용으로의 전환
개인이 일상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감이나 추측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옷을 고를 때(에코 룩), 나만의 비서가 필요할 때(구글홈), 외국어 번역이 필요할 때(인공신경망, 사물번역기),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가능한 요리 레시피를 알고 싶을 때(셰프왓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메가트렌드 4. 연결성 중심 사물인터넷으로의 전환 
사물인터넷 기술을 집에 적용한 '스마트홈' 트렌드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도어락, 플러그, 조명 등 가정에서 쓰는 거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다.


메가트렌드 5. 자율주행차가 불러올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
최근 자동차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명망 높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물론 구글, 인텔, 네이버 같은 ICT 기업들까지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메가트렌드 6. 고령화와 인구증가를 극복할 신기술로의 전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실금 속옷처럼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아이템 개발, 노인생활 컨설턴트, 헬스웨어러블 기기, 예방 중심의 의약품 개발, 간병미용치료, 시니어 교육 등 고령층의 증가로 기회와 성장을 맞이하는 분야가 점점 늘고 있다.


메가트렌드 7. 반복 노동에서 창의 노동으로의 전환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5년 안에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에 무작정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직업'보다는 '어떤 직무가 대체될 것인가'를 파악해 대체불가능한 업무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유망직종으로는 데이터과학자, 로봇공학자, 헬스케어 종사자, 보안전문가, 바이오엔지니어, 인공지능 연구원, 시니어교육전문가, 반려동물행동상담원, 테라피스트, 1인미디어창작자 등이다.

 

 

트렌드를 알아야 할 이유

 

1. 트렌드를 파악해야 기업 생존이 결정된다

2. 과거 트렌드는 결코 정답이 아니다

3. 트렌드는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살아갈 미래를 예상해보면 위기 요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의 증가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저성장과 내수시장의 위축, 가계부채의 증가, 빈부격차의 심화, 실업률 증가, 일자리 감소 등 열거할 수 있는 내용들이 무척 많다. 물론 이런 위기 상황 또한 지나가기 마련이다.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긍적적 마인드는 자만에 빠질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는 우리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노령화와 고령화 문제만 보더라도 현 사회구조가 지나치게 젊은이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버세대들은 경제적 식물인간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들의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국가적 사회비용 또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다가오는 미래를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젊은이 위주의 일률적인 정책보다는 실버세대들에게도 일자리를 마련해줌으로써 돈의 흐름이 전세대에 걸쳐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건강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금껏 우리들이 고려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엔 평균수명이 오육십세였기에 자식들이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삶이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할 기간이 늘어나자 소가족 중심으로 분가되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졸혼卒婚'이라는 트렌드의 등장과 함께 결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면서 행후엔 아마도 결혼을 서너 번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미래를 연구하고 대비하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소 무리수를 두는 성급한 정책들이 눈에 띈다. 원전 포기만 해도 그렇다. 지진이 발생하면 원자력발전소가 붕괴되어 방사능이 누출되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논리에만 집착한다면 결국 전력 생산을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생각인데, 이는 우리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을 너무도 무시한 발상이 되고 만다.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조력이든 간에 생산비용이 너무 높아 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트렌드를 연구하고 대비하는 것이 분명히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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