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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종말 -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테일러 피어슨 지음, 방영호 옮김 / 부키 / 2017년 9월
평점 :
이제는 사업가로서의 길, 창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사회적 경로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명쾌한 해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자유와 의미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있는 일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기회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 앞으로 소개할 이야기는 자기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해 가는 일이 의미 있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부를 늘리게 해주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 'Introduction' 중에서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다
저자 테일러 피어슨은 사업가이자 강연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 지난 3년간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트남, 브라질에 이르는 전 세계 지역에서 수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경험을 함께했다. 그는 고양이 가구에서부터 데이팅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그들의 사업이 성장하도록 도우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국적, 업종,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오늘날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위험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일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에 그는 수많은 사업가들과의 상호 교류, 수십 건에 이르는 최신 연구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출간했다. 출간 즉시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INC MAGAZINE의 '올해의 비즈니스 북'에 선정되었다.
교육 수준의 향상과 세계화, 단순 노동력을 대체할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발전은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무의미한 무한경쟁을 유발시키고, 더 이상 개개인이 취득한 학위의 가치는 낮아져 높은 수준의 학위로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는다는 것이 이젠 머나 먼 꿈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직업적 미래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직업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는 셈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이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갈수록 복잡하고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직업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결국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행위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즉 앙트레프레너십,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라는 것이다.
'직업'과 '창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스 고딘은 <린치핀>에서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린치핀 즉 '핵심적인 인물'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질서를 창조하는 개인, 발명하고 연결하고 창조하고 실현하는 사람" 세스 고딘의 말을 빌려 창업과 직업 개념을 다음과 같이 단순화해 보자.
창업: 시스템을 고안, 창출, 연결하는 것.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람,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다
직업: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일하는 것
창업가가 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라고 할 만한 피터 드러커는 대기업의 최대 주주는 아니었지만 위 정의로 볼 때 창업가였다. 반면 이사회나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들의 지시를 무작정 따르는 CEO는 창업가로 볼 수 없다.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부를지는 몰라도, 그는 단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아직은 다른 사람에게서 임금을 받고 일하지만 일찍이 창업을 꿈꾸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정점을 찍은 일자리
작금의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이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자신들의 당선이나 임기 연장에 안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우리가 일자리의 정점에 서 있으며, 오히려 직업의 종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볼 만한 3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지난 10년간 통신기술이 급격히 발달했고 전 세계 교육 수준이 향상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어디서나 필요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오늘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기계가 노동자들의 작업장을 빼앗는다는 생각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가 사무직 종사자들의 지식 기반 일자리까지 빼앗아 가고 있다.
3. 전통적인 대학 학위(학사, 석사, 박사)가 너무 흔해져서 예전에 비해 가치가 낮아졌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가 창립, 2014년 3월 기준 40억 달러의 투자펀드를 운영한 안드레센-호로위츠는 위 문장을 거울삼아 사업을 운영한다. 그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까지 지침으로 삼은 이 문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안드레센-호로위츠가 확신하는 트렌드는 새롭고 파괴적인 것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것은 수백 년간 일어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과정의 다음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기술 혁신'이다.
현재 주요한 사업과 산업들(이를테면 영화를 비롯해 농업과 국방에 이르기까지)이 인터넷과 연결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당시엔 송금업체에 비싼 수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 돈을 부치려면, 돈을 은박지에 싸서 봉투에 넣고는 우체국에 맡기고 누군가 이를 훔치지 않기를 바라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염려가 없다. 페이팔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있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대졸자라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기가 쉽지 않다
청년 백수,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개인들은 대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도 실업자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는 사람들' 비율이 특히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상승했다"
이는 애틀랜타 소재 로펌에서 일하는 랜던과 메건 같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이 일하는 회사는 모든 직원에게 대학 학위를 요구한다. 심지어 문서정리 업무를 하려고 해도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사와 고용주들을 위한 구매자 중심 시장에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대학원 학위로도 취업에 충분치 않은 게 현실이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최근 6년 동안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
미국 근대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러스 맨은 150년 전 공립학교) 교육을 개혁하는 등 공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당시 공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공장 노동에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공립학교 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바로 그는 사범학교를 설립하여 공립학교 수업을 담당할 교사들을 양성했다. 이처럼 학생들을 '보통(common)'의 근로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평범한(normal)' 교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근대 교육체계는 보통의 평범한 노동자를 양성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확립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그런 교육은 지침에 따라 모범 사례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도 가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현대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체계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창업가정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모범 사례를 찾아 적용하려는 개인들은 대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 또한 모범 사례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최신 기술과 기계, 세계화된 노동력으로 대체되고 있다.
경제 시스템이 바뀌면 제약 요인도 변한다
지난 700년 동안 서구 시회는 전례 없는 수준의 성장을 누렸다. 1300년 경 진흙을 바른 초라한 오두막에 살았던 유럽의 농부는 오늘날 미국 중산층이 누리는 삶의 질을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가 경제적 진보를 가로막는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보다 난해한 작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제약 요인이 작동해 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학업을 수행하고 전문기술이나 자격을 취득해 그 제약 요인을 해결해 왔다. 우리가 지금의 풍요를 누리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난해한 작업(직업)에서 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작업(창업)으로 제약 요인이 옮겨 가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나은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의 일자리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960년에서 2000년까지는 연간 25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되었지만, 21세기 첫 10년 동안은 일자리가 10만 개나 줄어들었다. 성장은 정체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론 데이비슨의 <제4경제>에서 말하는 서구 경제 역사
농업경제(1300~1700년)
산업경제(1700~1900년)
지식경제(1900~2000년)
우리는 매번 경제 전환기를 겪을 때마다 종전 시기 제약 요인을 극복하는 데 따른 투자 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그럴 때마다 현재의 경제 문제에 대해 세계적 불황이라는 고통스러운 딱지를 붙이는 게 가장 흔한 반응이었다. 사실 이렇듯 일반적인 관점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 다만 뚜렷이 구별되는 두 시대의 경제적 전환기에 서 있을 뿐이다.
제약 요인이 경제적 전환기를 거치며 변화할 때는 종전 시기의 작동 방식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 봐야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 수면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지 않은 채 운동량만 대폭 늘려 봐야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충분히 긴 지레를 확보하지 못한 채 아무리 힘을 줘 봐야 무거운 물건은 움직이지 않는다.
앙트레프레너 시대의 도래
경제 전환기에 나타나는 3가지 변화
제약 요인
지배적 기관
지배적 행위자
매번 경제 전환기를 거칠 때마다 3가지 영역, 즉 제약 요인, 지배적 기관, 지배적 행위자 등에서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그리고 지금의 과도기인 제4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변화가 엿보인다.
1. 제약 요인이 지식에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창업가정신으로 전환되고 있다. 창업과 관련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영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2. 지배적 기관이 기업에서 개인(또는 자아)으로 바뀌고 있다. 대기업을 필요로 했던 일, 기술, 세계화가 이제 개인이나 마이크로-멀티내셔널에게도 가능한 일이 되었다.
3. 지배적 행위자가 CEO에서 창업가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들은 아직까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제약 요인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 잘못된 판단은 수십 년 이후까지 계속될 기세다. 우리는 지금 그런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토머스 왓슨은 지식의 가치가 과소평가되던 시절 IBM을 설립함으로써 지식에 투자하여 20세기 기업의 정의를 새로 마련했다. 동일한 맥락으로 창업을 바라볼 수 있을까?
위험한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스토아 철학에서 유래한 부정적 시각화는 중대한 결정 앞에서 앞으로 벌어지게 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 인원이 겨우 50명 안팎인 부족에 속해 살았던 시절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거절당했다면, 이는 정말로 큰 상처임에 틀림없다. 짝을 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종족번식을 위한 유전자 대물림을 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할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밖에 없다. 이런 심리를 손실 회피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손실 회피 성향은 과거의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사고방식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지대로 나가 덤불 속을 뒤지는 상상을 해 보라. 맛있는 식량을 얻을 확률이 90퍼센트, 굶주린 사자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10퍼센트라고 가정한다. 이 경우 우리는 대개 손실 회피 성향으로 덤불 속을 뒤지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
그러니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이거다. 손실을 회피하려는 오랜 유전적 성향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틀린' 선택을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여기는 사바나 초원이 아니다. 현대 세계에서는 죽을 가능성이 있는 선택(직장 경력에서도 마찬가지다)을 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극단의 왕국이 만들어 낸 저커버그 현상
과거에 우리의 부모, 대학 관계자, 기업가가 세상의 안정성에 대한 예측치를 제시했을 때는 결코 기만적인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다. 그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 삶의 경험은 대부분 평범의 왕국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우리의 부모들 중에는 평생 한 직장을 다니고, 한 지역에서 삶을 꾸린 이들이 많았다. 20세기 대부분 기간 동안에는 현실이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기술이 발전하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평범의 왕국이 사라지고 극단의 왕국이 들어서고 있음에 따라 그 여파는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서른한 살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를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그는 스물세 살에 주식 갑부가 되었다. 부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친애하는 맥스 씨,
맥스 씨의 자리는 마리사 씨가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사 씨는 런던 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리사 씨는 시간당 10달러를 받고 맥스 씨가 했던 업무를 기꺼이 맡기로 했습니다. 안부를 전하며,
- 인사팀
이는 극단의 왕국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존재하는 시스템은 서서히 위험에 놓이게 됨을 보여준 사례다. 맥스는 자신의 직업 경력에서 위험을 직면하게 되었다. 시장이 아무런 변동 없이 지속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더욱 커진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력과 사업이 가변성 없이 장기간 지속되면, 축적되는 근원적인 위험의 양이 점점 더 커진다. 맥스가 회계사 직업을 잃은 이유도 새로운 체계를 세우는 데 필요한 역량을 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앞으로는 안정적인 직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누가 될 것인가?
우리는 직업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통적인 자격을 얻는 데 너무나 많은 투자를 해 왓고, 여전히 그 굴레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창업가들은 넘쳐나는 기회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물론 창업의 길이 쉬운 게 결코 아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할 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라.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성취했는가? 그렇다고 지나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여전히 자신의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끄집어내어 창업의 기회를 실현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촉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30년 후, 50년 후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 본다면 자신의 미래를 정립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