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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 - 대한민국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법
정재윤 지음 / 다산3.0 / 2017년 9월
평점 :
로보어드바이저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로봇이 주가 상승이나 하락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현대포트폴리오이론에 따라,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기대수익을 높여줄 수 있는,
자산의 최적 포트폴리오
조합을 찾는 것이다. 이를 과거에는 인간 펀드매니저니 PB가 한정된 경험이나 감으로 찾았디면,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비롯한
혁신적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살펴보다
이 책의 저자
정재윤은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외무성 쉐브닝 장학생으로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디지털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2012년까지 경제부, 산업부 등을 담당하며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의 금융 부문, 백화점,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 등의 유통 부문,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의 전자 IT 부문을 취재했다.
이후 2013년부터 세계 최대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의 한국 비즈니스 뉴스 팀장을 맡으며 국내 금융시장 전반을 들여다볼 기회를 가졌다. 2014년 MBC 경제부 금융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는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제1회 씨티그룹 대한민국 언론인상(소비자금융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돈에 관한 고민을 한다고 설명한다. 즉, 돈을 잘 버는 것, 잘 쓰는 것, 그리고 잘 불리는 것에 대한 고민이다. 이 세 가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돈을 불릴 것인지, 또 어떻게 돈을 관리할 것인지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격변하는 글로벌 재테크 환경을 소개하면서 돈이 굴러가고 있는 지금의 사정을 간단하게 짚어보고, 우리가 그동안 왜 재테크에 실패했는지를
돌이켜보고, 우리를 속여 왔던 여러 금융상품을 다룬다. 현재 금융상품 중 가장 진화한 것으로 평가받는 ETF와 그 원리에 대해 다루고,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 배경과 기본 원리를 살펴보며 실전 투자를
다룬다. 마지막장에서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알면 돈이 되는 경제 지식을 압축해서 정리하고 있다.
미래는 대응하는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
이는 경제에 관한 안목을 조금만
갖추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진리다. 자신의 어설픈 예측으로 미래를 속단할 것이 아니라, 겸허하게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경제 전망을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비슷하게 맞힐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번 정확히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경제 전망은 사실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혼돈으로 가득 찬 현실 경제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직시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데 의의가 있다. 그래야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은 빚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돈은 빚이다. 그리고 이 빚이 계속 늘어나야 경제가 돌아간다. 호황이
지속하여 버블이 생기는 것도, 버블이 터지는 것도 결국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금 재테크를 하고 있다면, 혹은 본격적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면,
돈의 정체가 빚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시장 추종하기, 이는 합리적 대안이다
인덱스펀드는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낮은 판매수수료 때문이다.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판매수수료가 낮아 판매사의
입장에선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덱스펀드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장기투자할 경우 액티브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내왔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995년부터
10년간 운용된 1,400여 개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2~3%만이 S&P500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간접투자문화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전체 주식형 펀드의 30% 정도가 인덱스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
로보어드바이저로 대박을 꿈꿀 수는 없다. 만약 여전히 대박을 꿈꾼다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아니라
다시 도박 같은 직접투자 시장으로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십중팔구, 금세 더 실망하겠지만 말이다. 무모한 욕심을 버리고,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약간만 더 높은 수익을 올리자. 그것도 매일 안절부절, 초조하고 불안할 것이 아니라, 은행에 넣어놓는 것처럼 투자해놓고, 맘 편하게.
"Invest & Relax!" 자산배분 같이 골치 아픈 것은 로봇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자산배분보다도 더 즐겁고, 가치 있는 일에 쓰자. 이게 로보어드바이저의 철학이자, 우리에게 주는 핵심효용이다.
새로운 기회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크게
보면 금융시장의 큰 흐름은 기존에 부자와 고액자산가만 접근 가능했던 시장이 점점 중산층, 서민,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문호가 열리고 있다. 물론
문호는 전체적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에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입구까지만 넓지, 운용 자체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사모펀드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1억 원이 있어야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통해 최소 투자금액 500만 원만 있으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2016년 5월 국민 재산의 증식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한 펀드 상품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부동산펀드와
실물자산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
재테크 대박 시대는
끝났다
재테크로 대박을 꿈꾸던 시대는
끝났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미래 투자는 소박하게 시장 평균을 거둔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지나친 경쟁이나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좀 느리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게 저자의 의도이다. 그래서 그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