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대니엘 할런 지음, 김미란 옮김 / 비즈페이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자밀라를 통해 나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성과주도형 삶에서 성과를 이루면 당연히 따라오리라 여겼던 리더십에 대해 성과 그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즉 참된 리더십이란 세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가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타인들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칭찬하며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로 인해 생기는 힘과 영향력을 세계의 이익이 되도록 사용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 '들어가며' 중에서

 

 

리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책의 저자 대니얼 할런은 개인과 단체, 기업들이 영향력을 키우고 극대화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및 잠재력 향상 센터'를 설립한 뒤 CEO로 활동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재학 당시 '제이컵 K. 재비츠' 특별 연구원 및 강사로 활동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스탠퍼드대 100주년 교육상을 받았다.

 

그녀는 비영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를 비롯해 브라질,

 

천문학에서는 가장 밝은 별을 보통 '알파'라고 부른다. 동물 세계에서는 무리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인간 사회에서도 영향력 있고 힘 있는 사람을 알파로 여긴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이런 알파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 왜 그럴까? 이는 지금껏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자가 되고자 남을 속이거나 거짓을 일삼고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짓밟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리더들이 있다. 성공했고 영향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귀감이 되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을 '뉴알파'라고 명명하면서 이젠 도덕적 자질과 윤리적 품성을 갖추고 사회적 공헌에 힘쓰는 사람이 주목받는 리더로 부상하는 시대가 도래했기에 새로운 리더상으로 '뉴알파'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탁월한 사람이 되는 법)에서는 행복하고 건전하고 높은 성과를 내며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기본 소양의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2부(탁월한 리더가 되는 법)에서는 세상에 기여하는 고유한 재능과 능력의 산물인 개인적 리더십의 정체성을 살펴보며, 3부(탁월한 그룹이 되는 법)에서는 타인을 효율적으로 리드하고 관리하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간 리더십의 능력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이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의 경험을 중심으로 뉴알파에 대한 철학과 뉴알파가 되는 데 필요한 방법, 정보, 훈련법을 알려준다. 즉 탁월한 사람, 탁월한 리더, 탁월한 그룹이 되는 방법이라는 3가지 주제에 대하여 총 13장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우리들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부터 읽으면 된다.

 

 

 

 

차이를 인정하라

 

차세대 리더로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 목표는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특정 정체성에 따라 특권층과 비특권층으로 나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아직 그런 사회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불평등 문제를 간과하거나 모르는 척한다면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이런 문제와 마주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통속이 되어 있는 사회적 차별 시스템에 안주하기보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적극적인 태도를 지녀라

 

적극적인 사람은 변화를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남들보다 한발 앞선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든 적극적이다. 관리자와 피관리자 위치에 모두 있어본 입장에서 말하건대, 리더와 관리자들은 이런 적극성을 사랑한다. 무모하고 모호하고 애매하게 보일지라도 추진력 있는 사람이 자신의 팀에 있으면 업무 진행이 매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승진이나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 관리자가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리는 사람도 분명 이들이다.

 

 

계획은 실행해야 완성된다

분명 우리는 불평등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일부 사람은 남보다 더 많은 자원과 지원,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그들은 성공에 쉽게 가까워진다. 이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부당한 진실 중 하나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출발선이 다르다. 그렇기에 노동의 강도와 목적지까지의 거리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조건 이외에 특별히 천부적인 면이 있어서 남보다 성공한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건 결코 진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성공은 탁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고(나만의 리더십 정체성), '비전과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어떻게 실행하면 되는지(비전―계획―실행) 알기 때문에 가능하다. 

 

 

탁월한 그룹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

저자의 경험으로는 일해본 사람 중 최고의 리더로 시카고대 차터 스쿨의 사무총장 베스 내플턴를 꼽는다. 몇 년 전 비영리 교육봉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에서 함께 일했던 그녀는 업무 능력이 탁월하고 감성 지수가 높은 인물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동료들로 하여금 스스로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고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하나같이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었다. 본질적으로 그녀는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정립하고 그 비전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뉴알파 리더가 되려면

 

뉴알파는 자신의 가치관, 성격상의 장점, 능력, 관심사, 성과를 높이는 법 등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이들이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추구하려는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에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므로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리더십의 여정에 나선다면 궁극적인 비전을 향해 가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높은 언덕을 오른 후에야 오를 언덕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넬슨 만델라의 말을 상기하면서 두려움, 불안, 나아가 실망을 겪을 마음 자세를 갖자. 이런 역경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뉴알파 리더십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메세지는 바로 "자신에게 알맞는 올바른 균형점을 찾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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