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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혁명 2030 - 제4차 산업혁명이 변화시킬 업[業]의 미래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태양광발전은 약 60년 전에 발명되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신규 일자리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2015~2016년까지 37만 4,000명이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기타 화석연료 관련 산업(한국으로 따지면 한국전력과 같은)에서 일하는 사람은 18만 7,117명으로 '솔라
잡'을 가진 사람이 두 배 정도로 많아졌다. 미국에서 생긴 50건의 신규 일자리 중 1건이 태양광발전 산업에서 생겨난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태양광발전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는 연간 20퍼센트씩 증가했으며 2010년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된 이래로 거의 세 배 증가했다. - '미래에
새롭게 부상하는 24가지 산업과 일자리' 중에서
미래의 일자리가 궁금해
책의 저자
박영숙은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이다. 지난 30년 동안 주한 영국 및 호주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계미래회의, 글로벌 싱크탱크
다빈치 연구소, 인공지능 기반 제약회사 인실리코메디슨, 통합인공지능 싱크탱크 다이버시티 AI, 글로벌 기술예측 기구 테크캐스트 글로벌 등 20여
개 국제 미래 연구 기구의 한국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NASA 에임스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인 조나단 트렌트, 구글 이사이자 싱귤래리티대학
학장인 레이 커즈와일, 에너지 미래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토니 세바, 인공일반지능협회 회장 벤 고르첼 등 미래학자들과 교류하며 해외의
미래예측을 가장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이며, 2006년부터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와 미래예측전문가 양성 과정에서 미래예측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그 외에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전국
대학을 비롯해 교육과학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각 부처와 KBS, EBS 방송사, 국내외 기업 등에서 미래예측 강연을 하고
있다.
책은 향후 15~20년간 산업 부문에서 전개될 기술의 발전 양상과 생활 및 사회구조
변화, 그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등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산업은 무엇이고, 새로운
일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각광받고 어떤 직업이 사라지게 될까?
저자는 단연
인공지능AI을 꼽는다. 현재 세계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AI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에 AI 기술이 융합되면서 AI와 관련된 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일자리를
전망하다
로봇~2025년 로봇이 전체 생산의 50퍼센트를
담당
무인차~2030년 95퍼센트의 사람들이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탄다
인공지능~저숙련 노동자뿐만 아니라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대체된다
디지털
통화~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가상 화폐가 일상의 지불 수단이 된다
증강현실~사물인터넷, 머신 러닝과 융합하여 창출할 수십억
달러의 잠재력
바이오~페이스북, 구글, 빌 게이츠 등이 노화 정복에
주목
안보~심각한 테러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조기경보, 마이크로 드론, 보안 방화벽 등
무인자동차의 경제학은 매우 매력적이다. 무인자동차는 사회가
모든 단계에서 이 기술을 더 많이 채택하도록 영향을 행사하며 그 과정은 매우 자연스럽다. 이는 도시에서 특히 더 그렇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무인자동차가 거리로 나오면 현재 거두는 세금 수입의 50퍼센트 이상을 잃는다. 그리고 재산 가치, 토지 이용, 구역 설정, 교통, 운송, 세금,
공공 안전에 관한 개념이 예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변한다. 향후 20~30년 동안 도시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위기와 거대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무인자동차는 우리가 단순히 거리를 이동하는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사업, 레스토랑, 건물, 주택, 병원, 교회의 설계를 바꾼다. 사회의 거의 모든 측면이 무인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새로운 일자리로 다시 창조되고, 사라지는 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대체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정부의 규모가 축소된다는
점이다. 일반 자동차의 판매 감소로 세수가 줄기 때문이다. 교통과 운송 산업은 더욱 빠르고 저렴하고 쉬워진다. 사회는 더욱 유동적으로
바뀐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15년 이내에
미국의 현존하는 직업 중 47퍼센트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2030년에 현재의 직업 절반이 사라지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비를 시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혼란과 갈등에 처할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사실상
모든 직업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로 공장과 서비스 직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2030년에는 인공지능이 변호사, 금융자문, 방사선 전문의 등 숙련된 직업을 잠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은 일자리보다는 작업들을 대체하며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도 창출한다. 현상적으로는 인공지능
때문에 소득과 일자리가 줄어들지만, 자동화로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가 낮아져 결과적으로는 모든 사람의 생활이 더 향상된다. 이런 경제 구조의
변화는 부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정치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10년 후 나와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들
한 가지 직업을 위한 일반 기술은 천천히 변화되어 왓다. 하지만 최근 100년간은 그렇지
않다. 각 세대, 심지어 한 세대 안에서도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생겨났다. 제조업의 대부분은 자동화되었으며 자동화 추세는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했지만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같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여러 직업들이 생기고 있다.
이렇게 일과 직업의 주기가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생기는 의문은 ‘이런 변화에 계속
적응하려면 다음 세대에게 과연 어떤 기술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현재의 커리큘럼을 가지고서는 다가올 미래, 즉
기술 발달이 가속화되고 시장은 불안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학생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80
핀란드는 최근 국가적 수업 과정을 '현상
기반 접근 방법'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모델로 바꿔 나가고 있다. 2020년까지 전통적인 수업 과정이
4C, 즉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협업력(collaboration)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대체된다.
싱귤리래티 허브의 편집장 데이비드
힐은 이 네 가지야말로 팀으로 협력해 작업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초연결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은 4C가 21세기의 성공적인 사업가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이라고 말한다. 변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은 오늘 교육받은 직업이 내일이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핀란드의 접근 방법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느리고 안정적인 노동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낡은 교육 모델과
비교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은 4C와 더불어 교실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세 가지 기술을 더
이야기한다. 이는 바로 적응성, 회복탄력성과 끈기,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사고방식 등이다. 이런 기술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갖게 만들며
이들이 마주할 새로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야
할까?
책의 내용은 향후 사라질 수 있는 많은 직업들을 얘기한다. 어찌 보면 두렵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직업을 선택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게 결코 아니다. 구글의 번역기가 정교해진다고 해서 지금 당장 통역사나 번역가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제조업에 사용될 로봇이 비록 복잡한 일을 처리한다 할지라도 사람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렇게 변해가는 시대를 인식하고 새로은 시대에
걸맞는 '일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과거 10~20년 동안 존재했던 일자리가 바뀐다는 것은 지금껏 공부했던
방식을 전혀 새로운 것으로 전환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엄청 많은 변화가 예고편을 날리고 있는 현재이다.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