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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함 - 나와 꼭 맞는 일을 찾아내는 13가지 전략
크리스 길아보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이 현재의 일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진정 사랑하는 일을 찾고 싶은데 저녁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싶지 않다면? 둘 다 가질 수는 없을까? 좋은 소식이 있다.
당신은 둘 다 가질 수 있다. 어던 사람들은 그런 일을 찾아낸다. 그건 순전한 우연이 아니었다. 독똑해서 쉽게 해냈든, 아니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해냈든 간에 그들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냈다. 그러자 그들의 삶이 달라졌다. - '머리말' 중에서
두 번째 명함을 준비하라
이 책의 저자 크리스
길아보는 매달 30만 명이 조언을 구하는 독보적인 라이프&커리어 멘토이자,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미래전략을 강의하는 괴짜
아이디어뱅크다. 또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서 부자가 된 혁명적 벤처 사업가로 고정관념에 대한 반항, 가슴 뛰는 돈벌이, 나의 새로운 발견
등을 삶에서 추구한다. 저서로는 175개국을 다니며 소자본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취재한
스타트업 바이블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단순한 진리로 삶이 바뀌는 놀라운 이야기
<쓸모없는 짓의 행복> 등이 있다. 두 책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됐는데, 첫 번째 파트('내 일'을 찾는 데 필요한 것들)에서는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얻을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궁극의 커리어 전략)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살펴보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현재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뛰어들라고 권유하는
건 아니다. 정기적으로 매월 따박따박 월급을 잘 받고 있다면 창업할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본질적으론 우리 모두 1인
기업이다.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소속된 회사에 팔고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하고 있는 그 일이 자신에게 딱 맞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이를 위한 전술과 전략을 얘기하는 실용서인 셈이다.
돈을 더 벌고
싶다면
똑똑한 구직 요령을 알고
싶다면
커리어의 딜레마를 해결하고
싶다면
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면
협상을 통해 연봉이나 복지 혜택을
늘이고 싶다면
부업을 본업으로
전환하려면
자신의 능력, 열정, 흥미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창조하고 싶다면
당신에게 딱 맞는 일의
공식
커리어 선택에 대한 전통적인 조언은 사람마다 제각각인만큼 각자 원하는 바도 다 다르다.
이는 우리들의 재능과 관심사가 다양하고 성장 배경이나 환경 등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 모두는 다른 걸 원할까? 대개의 경우
몇 가지 구체적인 조건에 부합하는 직업을 원하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이 조건이란 게 거의
비슷하다.
돈이냐, 아니면 삶이냐?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행복과 번영을 제공하는 일을 하며 균형 잡힌 삶을 살기를 원한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우리의 능력을 잘
활용하기를 원한다. 어쩌면 욕심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랑과 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즉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면서 충분한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 이를 요약하자면 우리가 찾으려는 직업은 다음과
같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 (기쁨)
금전적 요구를 충족하는 일 (보상)
나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일
(몰입)
이 책의 목표를 잊지 말자. 이 책은
우리들이 소위 '커리어 복권'에 당첨되어 천직天職 같은 일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그 이상적인 세계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지만, 조건들을 모두 갖추지 않고서는 완벽한 해법에 도달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일이지만 수입이 쥐꼬리만 한 직장, 싫어하는 일이지만
높은 급여를 받는 직장 등도 모두 가능하지만 이는 우리들이 찾는 바가 아니다. 딱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선 기쁨, 보상, 몰입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
책상을 탈옥할
타이밍
대니얼,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회사
직원 50명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의욕에 1년에 1~2회 금요일 오후에 직원들에게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 줄 예산 2천 달러를 요청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에 그는 상사에게 뭔가 보여주겠다고 회사 비용 절감책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호기를 부렸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수용되고
말았다.
일자리를 잃고 1~2주 동안 집
주변을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수확은 별로 없었다. 마침내 그는 용기를 내서 길 건너편의 이웃집을 찾아갔다. 소유하고 있는 임대주택을 청소하고 눈을
치워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몇 달러만 더 주면 다른 심부름도 해주겠다고 했다. 그것은 작은 일이었고 수입도 크지 않았지만 이웃의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
작은 성공에 고무되자 그는 옛날부터
머릿속에 구상했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임대 중인 건물을 관리하는 사업이었다. 그는 부동산 소유주 100여 명의 주소를 구해서
서비스를 제안하는 엽서 100장을 손으로 썼다. "아주 오래 걸렸죠. 나야 뭐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답장은 고작 1통만 왔다. 하지만 그
답장은 알찼다. 왜냐하면 서비스 계약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에겐 고객이 생긴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가 일일이 엽서를 손으로
쓴 것은 모험이지만 나름의 계산이 깔린 행동이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1퍼센트라는 성공률은 그리 높은 것이 아니지만, 그는 무에서 유로 나아간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결과에 만족했다.
여전히 자유로운 시간이 있긴 했지만
그는 또다시 엽서 100장을 손으로 쓰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다른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지난번과 다른 부동산 소유자 100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그들 모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평소 그는 전화 마케팅의 응대를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짧은 문자메시지는 사람들을 귀찮게 하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결국 문자메시지를 통해 2명의 고객이 추가로 생겼다. 현 상황을 평가해보니 2달 동안 그의 예상 연소득은 2만 7,000달러가 됐다.
비록 큰돈이 아니었지만,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 그 정도면 환상적이었다.
더욱 좋은 것은 창업 후 그는 늘
원했던 자유와 유연성이 생겼던 것이다. 세 아이의 아빠인 그는 아이들 위주로 일과를 조정할 수 있었다. 일찍 출근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대려다준
후에 다음 일터로 이동하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아이들을 스키장에 데려다주었다. 창업 전보다 일을 더 적게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더욱
능률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1년 후, 충분한 고객을 확보한 그는 일손이 모자라 사람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삶이 1,000퍼센트 나아졌어요. 예전 상사가 직원들에게 피자를 사주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이제는 내가 내 직원들에게 피자를 사줄 수 있으니까요"
부업에
대하여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다가 막혀버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건 아니다. 오히려 우리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컵홀더를 발명한
사람을 생각해보라. 누가 보더라도 이 일은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만드는 것만큼 멋있지 않다. 하지만 음료를 가지고 운전해야 한다면 그 컵홀더는
확실히 편리한 물건이다.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리
캠벨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더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의 수익을 높여주었다. 캐나다의 마이크 할랏은 시장 수요가 있는 특별한 식료품을
수입해서 파이레트조에서 팔았다.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이야말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다음과 같은 것은 골드러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징후다.
규모가 크지만 아직 열리지 않은 큰 시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법이나 참여하는 법을 아직 모르는
신기술
새로 어떤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혼란 또는 불확실성
사람들이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것(국경 너머에 있는 불법적인
식료품)
희소하다고 여겨지는 것 또는 FOMO(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심리)를 유발하는 것
항상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 그리고 금광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재빨리 달려들어라. 결과가 어떨지 확신할 수 없을 때도 일단 실험을 해보라.
실험이 잘되면 개선의 여지는 항상 있다. 실험이 잘되지 않았더라도 당신이 시간을 많이 투자한 건 아니므로 다른 일로 옮겨가면
그만이다.
스타 프리랜서의
비밀
괴짜 마케터였던
제이슨은 가장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성을 바꿀 권리를 부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BuyMyLastName.com이라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제작해 온라인 경매를 열었다. 낙찰자는 원래 엉뚱한 기획을 많이 하던
헤드셋츠닷컴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이었다.
"우리는 몸에 우리 회사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는 사람에게는 평생 무료로 헤드셋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이슨의 광고는 우리에게 잘 어울렸죠"
- 헤드셋츠닷컴의 CEO
헤드셋츠닷컴은 제이슨이
'제이슨 헤드셋츠닷컴'이 되는 대가로 4만 5,500달러를 지불했다. 우습긴 하지만 그 개명은 진짜였다. 제이슨은
법적으로 개명 신청을 하고, 사진이 박힌 신분증과 공적인 서류들을 새로 만들었다. 소셜미디어에 그런 것을 올리면 날마다 수천 명이 반응을 보이고
그와 상호작용을 했다.
제이슨은 1년 후 똑같은 실험을
되풀이했다. 이번에는 다른 스타트업 기업에게 5만 달러를 받고 성을 '서퍼앱'으로 바꿨다. 서퍼앱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면서 기록을 남기고
공유하는 앱이었다. 이후 그는 <창조적인 마케팅>이란 책을 출간했는데, 책의 매 페이지마다
후원자의 스폰서를 받았기 때문에 224 쪽마다 작은 광고가 들어가 있다. 참고로 후원금은 7만 5천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