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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투자법 - 슈퍼개미 이세무사의 성공을 부르는 밸런스 주식투자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삼박자
투자법'은 '이세무사 실전투자기법 8테크' 중 필자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투자법입니다. 필자가 최초로 만들어냈으며
20년 동안 겪은 경험과 지식을 한 단어로 압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균형, 밸런스는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에서는 밸런스를 무시한 채 한 가지 분석도구로만 종목을 선정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삼박자 투자법을 소개합니다
저자
이정윤은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것과 다른 어떤 재테크보다 매력적인 수단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믿으면서 20여 년 동안 주식투자를 했다. 매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천직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투자하고 있다. 세무사, CFP,
일반운용전문인력 등 재테크 분야의 자격시험을 다수 합격했다. 또한 주식투자자와 세무사로서의 활동을 포함해 재테크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며 최고의 재테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4회 연속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모든 모형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지닌 게 바로 삼각형임을 내세우며 투자에 있어서도 균형의 유지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20년 투자 경력을 통해
터득한 투자법으로 '삼박자 투자법'을 제시한다. 이는 가치분석(재무제표 분석), 가격분석(차트분석), 그리고
정보분석(재료분석)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투자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최고의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같은 선정이 매우 어렵다는 게 주식투자자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고민만 하고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적인 투자를 장담할 수 없다. 이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소위 '특급정보'라는 사설정보업체의 유혹이다. 즉
제대로 된 공부를 통해 얻어진 지식을 토대로 자신만의 투자철학 내지는 투자법을 만들어야지 타인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안내하는 투자법도 투자자들에겐 단순한 참고자료이지 무조건 맹신할 수 있는 절대적인 원칙은 결코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는 장기투자가 좋다고 할지라도 우리들의 생애는 그리 길지도 않다. 상속 재산으로 활용하거나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한다면 모르되 단순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나치게 길게 투자 기간을 잡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투자관과
투자법을 만들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본다는 개념으로 이 책에 접근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자신의 투자 Type을
점검하라
우리나라에서 장중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이 6시간 30분 동안
전력으로 집중을 기울일 수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주식투자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 장이 열려 있는 시간 내내 전부 매매에 집중할 수 있다면 전업투자자이고, 거의 집중할 수 없다면 직장인 투자자일 것이고, 그
중간형이라면 아마도 프리랜서 투자자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주식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 특히 개장시간 중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업투자자, 프리랜서 투자자,
직장인 투자자로 그 형태를 나눌 수 있다. 그 타입에 따라 각기 다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자신의 투자지식과 경험 등을 감안해 상, 하, 중급으로 분류할 수 있고, 위험에 대한
반응 정도에 따라 위험선호형, 중립형, 회피형으로 나눌 수도 있다.
상급~ 5년 이상 실전투자, 연구분석
중급~ 2년 이상 실전투자, 연구분석
하급~ 2년 미만 실전투자, 연구분석 부족
그리고 자신의 재능이 분석에 강한지, 아니면 매매에 강한지에 따라 펀드매니저형,트레이형, 애널리스트형으로 분류할 수
있고, 단기적인 가격변동에 의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가에 따라 트레이더와 장기적인 가격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인베스터, 자신만의 감感으로 투자하는 갬블러 등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가치'냐, '가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주식투자'는 가치상승에 투자한 것이므로 그 기업의 투입
대 산출이 효율적인지를 늘 감시하고 점검해야 한다. 이는 재무제표와 리포트, 심지어 기업탐방을 통해서 파악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주식매매'는 주식시장에서 그 기업의 주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지, 어떤 매매주체가 순매수를 하는지 매매동향을
체크해야 하고, 왜 사려고 하는지 재료를 파악해야 하며, 주가의 변동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차트연구를 해야 한다. 이 모든
활동은 가격변동을 예측하기 위함이지, 가치변동을 예상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렇다면 '가치'와 '가격'은 어떻게
다를까? 시장에 장보러 간 아줌마들이 느끼는 기분이다. 추석 제사상을 준비를 위해 시장에 나갔더니 꼭 필요한 밤, 사과, 배, 대추 등 각종
제수품의 가격이 평소에 비해 많이 비샀다. 이에 아줌마는 한 숨을 내쉬며 한 마디 내뱉는다. "만 원짜리 한 장이 가치가 없어"라고 말이다.
동일한 1만 원이 왜 가치가 없을까? 이는 구매력으로 가치를 평가했기 때문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수요('사자')와 공급('팔자')의 힘에 의해 해당 주식의 가격이 결정된다. 그런데, 시장가격은 매일 매시간 변동한다.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 이는 투자자의 자세에 따라 제각각이다. 가격 변동에 초점을 맞추고 매일 매시간의 매매에 집중한다면 이는 트레이더일 것이고,
가격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의 변화에 주목한다면 이는 가치투자자일 것이다.
가치투자자들은 가격과 가치를 설명할
때 '미스터 마켓'을 변덕쟁이로 비유하면서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결국 이 변덕쟁이는 가치를 따라온다고
강조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이런 현상을 아침 산책에 나선 주인과 개를 내세워 설명한다. 주인(가치)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개(가격)는
움직인다고 말이다.
추세분석
실전투자
추세분석은 가치가 아닌 가격의 움직임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가치를 분석한다는 의미는 결국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가치주를 발굴해 적정가격으로 수렴하는 것을 기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런 맹점이 있다.
첫째, 벌어진 가치와 가격의 갭이 시간이 지나도 수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둘째, 수렴할지라도 시장 전체의 리스크로 인해 가치와 가격이 모두 떨어질 수
있다.
자금관리 원칙을
만들자
투자기간이 짧은 투자자, 상승장만 경험한 투자자, 투자금액이 적은 투자자, 젊은 투자자
등이 집중투자를 선호한다. 물론 투자금액, 투자성향, 매매타입에 따라서 집중투자를 선호할 수 있으나 맹신하는 것은 곤란하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답이란 없기 때문이다. 선호란 집중투자의 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계좌가 깡통이 되어 시장퇴출 위험이 존재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집중투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반면에 맹신이라는 것은 집중투자가
분산투자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집중투자가 그렇게 위험한 투자가 아니라고 막연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집중투자는 분명히 시장퇴출의 위험이 존재하며, 그 대상은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미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소위
'몰빵'으로 인해 '깡통 거지'가 되었던 사례들이 무수하다.
시가 총액이 높다는
것은 고가주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같은 날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34조원이고, 롯데칠성 시가총액은 1.8조원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롯데칠성보다 약 20배 가까이 더 큰 기업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롯데칠성의 주가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고 거래소에서 손꼽히는 초우량 고가주로 SK하이닉스보다 훨씬 비싸다. 참고로 이 두 기업을 비교한
이유는 같은 날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위 기업이며, 롯데칠성이 주가 2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왜 주가로 기업 간 비교를 하면
주가차이에 대해 설명할 수 없을까? 이는 주가가 원래 비교 가능한 지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가가 유의미한 정보인 경우는 단 한 가지, 한
기업의 과거가격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미래가격을 예측할 때이다. 과거주가 흐름을 검토하여 현재주가에서 미래주가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판단하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서로다른 기업들끼리 주가를 비교검토해 어느 기업의 주가가 싸고, 어느 기업의 주가가 비싼지를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가株價는 주식의
가격이다
미시경제학에서도 최고 이론들은 결국
'가격'이 중심이다. <국부론>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으로 가격의 중요성을 나타냈고, 신고전학파 경제학자인 알프레드 마샬의 가격론도
미시경제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수요공급 곡선이 가격을 축으로 움직이고 있고 거시이론들도 물가를 축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한다면, 주식시장
이전의 근원시장인 상품시장에서는 가치보다는 가격에 포인트를 맞춘 이론들을 발전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식의 가격인 주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주가의 다양한 개념들을 생각해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국 주가株價는 수요('사자')와
공급('팔자')의 균형점에서 상호 간에 의견이 합치된 가격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수요자를 매수자, 공급자를 매도자로 표현하며 균형을 이루어 거래된
가격을 체결가격이라고 한다. 그 체결가격이 소위 말하는 시장가격이 되는 것이다. 매수 또는 매도자가 시장에 주문을 내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시장가'와 '지정가'가 바로 그것이다.
투자일지를
작성하라
만약에 지금 단기매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일기장은 빼먹더라도 매일 투자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부지런하고 노련한 투자자라면 장전, 장중, 장마감, 3번의
투자일지를 작성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하루 3번 투자일지를 쓰는 투자자라면 아마도 단기매매에서 절대 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었을
것이다. 반면에 중장기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매일의 움직임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투자일지를 그리 중요시하지 않는 편이다.
먼저 장전場前투자일지는 아침 장 시작
전 단기매매를 위해 준비하고 분석하는 내용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간단하게 요약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초보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훈련이
되고 학습이 되는 것은 증권사 데일리를 정독하고 정리해보는 것과 HTS상에서 꼭 체크해야 하는 해외지수나 예상체결가 조회 등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왕도王道란 없다
주식투자는 심리게임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탐욕과 공포심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상승기에 좀 더 오르면 팔겠다고 욕심을 내다가 타이밍을 놓친 후
결국엔 오히려 손해를 보고 팔기 쉽다. 소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속담에 딱 맞는 현상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을 떠올리면서 기본에 충실한 매매로 성공적인 투자로
나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겪은 저자의 이 책이 분명히 참고가 되므로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