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주도학습 - 대치동 샤론코치가 전하는 강제적 공부 습관의 힘
이미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입 전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롯이 공부를 업으로 삼아애 한다. 100미터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을 뛰고 있는 셈이다. 장시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체력이 있어야만 결승점 통과가 가능하다. 페이스 조절이 관건이란 이야기다. 페이스메이커인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교까지다. 중학생부터는 아이가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중학교 이전까지 아이 스스로 공부힐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

 

 

초등학교 때 만든 '학습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저자 이미애는 교육 컨설턴트이자, 부모교육 전문가로 현재 샤론 코칭&멘토링 연구소 대표이다.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 강사로 전국 학부모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멘토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결혼 후 12년 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엄마로 유명했던 그녀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이라도 엄마가 제대로 지도하지 않으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을 제대로 리드하고 매니지먼트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이 필요함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코칭 관련 공부를 시작, 이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이 정착되지 못하는

 

단언컨대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 건 엄마가 게으른 탓이라고 일갈한다. 나아가 사교육에 의존하고 공교육을 탓하기 전에 자녀의 공부 방식부터 바꿔야 함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엄마나 아이 피차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강제적 학습 습관은 자발적 공부 습관으로 이어지며 나아가 자기주도학습 습관으로 정착되므로 이것이 바로 공부의 근육, 생각의 근육, 나아가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을 길러주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엄마들이 처음에는 다소 강압적인 제목에 거부감을 보일지 몰라도 책을 읽은 후 왜 <엄마주도학습>일 수밖에 없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려면 엄마가 주도하는 학습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되는 '초등 과목별 학습 계획표'를 실천한 아이들이 '자유학기제'에 빨리 적응하고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없다

 

 

자기주도학습은 결코 독학이 아니다

 

많은 엄마가 자기주도학습을 혼자 공부하는 '독학獨學' 또는 '자습自習'으로 생각한다. 이는 틀렸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승 없이 혼자 공부하는 독학을 또는 스스로 배워서 익히는 자습도 아니다. 독학이나 자습이 가능하려면 기본적인 학습學習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옹알이하던 어린아이가 부모로부터 '엄마, 아빠'라는 말을 배우고, 'ㄱ, ㄴ, ㄷ'을 거쳐 '가, 나, 다'를 익히고, 끼니마다 엄마가 먹여주던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숟가락질을 연습하듯 공부 역시 '제대로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처럼 배우고, 익히고, 연습하는 과정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인 셈이다.

 

 

불안한 엄마보다는 부족한 엄마가 낫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불안한 엄마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여유 있는 엄마가 낫다. 아이를 몰아치는 완벽한 엄마보다는 조금 덤벙대고 서툴러도 시간을 가지고 아이를 기다릴 줄 아는 느린 엄마가 낫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엄마들은 아이를 자신의 틀 속에 가두고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면 불안해하고, 자신의 분노를 끊임없는 잔소리와 억압으로 표출해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비록 작더라도 성공체험을 격려하라

 

"또 미술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야?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지?"

 
이는 엄마가 나서서 아이의 '성공체험'을 방해하는 꼴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죽어라 공부한 아이는 서서히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체득해간다. 반복해서 미술 점수 100점을 맞다 보면 '아,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시험은 이렇게 치르는 거구나'를 깨달으며 스스로 공부의 감을 잡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과목의 공부에도 이를 적용한다. 당연히 다른 과목의 점수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성공체험의 효과다.

 

우리 엄마들은 아이의 강점이 아닌 약점에 집중한다. 국, 영, 수가 약하다고 이에 집중하는 순간 100점을 받던 미술마저 평균 80점대로 내려오는 건 순식간이다. 강점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간에 약점을 보완하니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되는 것이다. 아주 작은 경험일지라도 꾸준히 성공체험을 시켜주는 것, 이것이 바로 엄마주도학습의 전략이다.

 

 

 

 

국, 영, 수 공부법에 대한 엄마들의 착각

 

만약 중학교에서 학년에 맞는 영어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고등학교 내내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공부해야 한다. 영어를 제대로 마스터한 친구들이 국어와 사회·과학 탐구 등 수능에 필요한 다른 과목에 공부 시간을 할애할 때 수학에 영어까지 공부해야 하는 아이는 그야말로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당연히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고, 압도적인 양에 질린 아이들은 공부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것도 영어 혐오증만 가득 안은 채 말이다. 아이에게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시키려면 다음의 4가지 원칙만 기억하자.

 

영어 환경에 대한 접촉을 최대한 늘려라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라

영어 교재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마라

영어 학습기관 선택 시 반드시 커리큘럼을 확인하라

 

 

무효학습과 유효학습

 

'무효학습'과 '유효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y=f(x)라는 공식을 놓고 봤을 때, x=노력과 시간, f= 기억률, y1=성적, y2=느낌(싫증, 딴짓)이 된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결과(기억의 출력)는 다른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그 대표적인 이유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하나, 독서가 부족하면 역사책을 펼쳐도 모르는 내용투성이라 집중도가 하락한다.

둘, 단순 암기는 곧 죽음이다.

셋, 사회, 역사 등 우리가 말하는 암기 과목은 '이야기 과목'이다.

 

 

블로그 활용하기

 

입시에서 블로그는 개인의 자료를 무한으로 보여주는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체험활동만 기록할 수 있으며, 입시 서류인 자기소개서에는 질문에 관한 답변을 제한된 글자 수 안에 써야 하는 제약이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학생의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써넣을 수 있다. 나아가 '청소년 운영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면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단, 블로그를 만들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블로그의 제목인데, 가능한 한 자녀의 이름과 미래의 직업이 담겨 있으면 좋다. 예컨대 '전북 귀농 스토리', '하늘, 그 속의 비밀 - 종이비행기의 비밀', '지혜양의 곰탱 블로그' 등처럼 누구나 손쉽게 검색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말이다.

 

카테고리를 만들 때는 자녀의 주 활동을 염두에 두어 가급적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대로 하는 게 좋다. 과목별 학습법, 성적향상기록, 독서이력, 다양한 체험활동, 전공적합성 탐구활동 기록, 봉사일지와 동아리 활동, 예체능 등의 취미, 특기활동 등으로 분류해서 입시 자료로 활용할 때 유리할 수 있다.

 

 

성적을 미끼로 거래하지 말라

 

"엄마, 나 이번 시험에서 평균 90점 이상 받으면 아이폰으로 바꿔줘"

"그래, 받아 와. 그러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꿔줄게"

 

이는 자녀와의 딜Deal, 다시 말해서 거래를 하는 부모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이는 마치 성적 향상이 가문의 영광이라도 되는 양 거래를 제시하고, 엄마는 혹시나 하는 희망을 안고 바로 '콜'을 외친다. 물론 성적이 향상된 아이에게 선물 하나 해주는 게 문제일 리는 없다.

 

 

문제는 보상의 기준이 시험 점수, 등수 등 '숫자' 중심으로 돌아갈 때 일어난다. 과정과 노력이 아니라 시험 점수를 물질적 보상과 교환하려 한다면, 자녀는 공부를 '일'로 인식하게 된다. 이때부터 아이들의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간다. 자신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무엇으로 보상받을지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과급'을 요구하는 이유다. 생각없이 한 엄마의 약속이 자녀를 망칠 수도 있다.

 

 

자녀가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요즘 강남에서는 특목고 진학보다 일반고 진학을 선호한다. 자녀를 의대에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가 일부러 일반고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유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있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나뉘는데 명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학생들을 뽑는다. 서울대는 수시 100%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기도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응시하려면 학교 내신 성적도 좋아야 하고 교내활동도 탁월해야 한다.

 

의대를 진정으로 원하는 학생들은 일반고에서 좋은 내신을 받으려 하는데 강남 일반고는 교내활동도 다양하기에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그렇다고 강남으로 꼭 이사오라는 것은 아니다. 의대 입시에서 기억해야 할 용어는 '지역인재전형'이다. 2015년부터 시행된 이 전형은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를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합격선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좋다.

 

 

 

 

올바른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라

 

책장을 덮는 순간,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그렇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것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결심한다고 해서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게 결코 아니다. 어릴 적부터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비로소 진짜 공부가 가능해진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자발적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자기주도학습은 공염불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이 크다. 즉 엄마가 학습의 주도권을 잡고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등학생을 둔 모든 엄마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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