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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직장인 은퇴 공부법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41가지 은퇴 전략
김진형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인생이 희미해져 가는 느낌에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그렇게 30대에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고, 글을 쓰고 책을 내게 되었다. 더 크고 많은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고,
행동했다. 그리고 이미 깨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음을
느꼈다. 직장 밖에도 수많은 성공과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라
책의 저자
김진형은 은퇴코칭연구소 대표로 국제강사협회 정회원이며 진로 코치, 1인 기업 컨설턴트, 자기계발 작가, 과학 강사
등으로 불린다. 또한 불안한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은퇴설계 컨설턴트이다.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사회로
진출해 팬택, 디오텍 등에서 10년가량 근무했다.
책과는 거리가 먼 20대를 보냈으나,
퇴직 후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며 전략적 독서와 책 쓰기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28세에 첫 직장을 희망퇴직한 그녀는 출산후 31세에 같은
회사에 재입사했지만 35세에 퇴사하고 말았다. 정시 퇴근이 어려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없었고, 개발자로서의 미래도 불확실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아 이것저것 도전했다. 이렇게 쌓인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몸을 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산다. 이에
그녀는 직장인들에게 삶과 일의 조화를 추구했던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이미 우리들 앞으로 100세 시대가 훌적 다가와있다. 어느 누구도 이런 시대를 대비한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대비해야만 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갈수록 우리들의 환경이 빨리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빨리 대처하는 행동이 필요한 때다. 자, 저자의 유익한 조언들을
살펴보자.
퇴직후 3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 인생을 30년 단위로 나누면 첫 번째 30년까지는 태어나 성장하고
교육받으며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30년(60세)까지는 대체로 취업후 직장과 사회생활을 하는 단계일 것이다. 이후 세
번째 30년(90세)까지는 어떤 시기일까? 유비무환 정신으로 미리 많은 준비를 해온 사람이라면 맛있는 음식에다 여행을 즐기는 행복한 노후가
머리에 그려질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은퇴의 시계가 빨라지기 때문에 은퇴 이후의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따라서 세
번째로 다가오는 단계는 사람에 따라 그 기간이 50년이 넘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조기 퇴직한 직장인들이 재취업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격이다. 기업들의 외부환경이 점점 불확실해짐에 따라 구조조정은 이제 일상적인 일인 상황이라 사십대 중후반부터는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다.
노인빈곤율(2015년
기준) 49.6%
노인자살률(2014년 기준) 10만
명당 55.5명
이제 우리들이 맞이할 세 번째 30년은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 빠른 퇴직을
경험한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지레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므로 직접 바닥을 눈으로 확인해 보라고 조언한다. 일이 바닥이라고 사람 자체가 바닥이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경험의 깊이가 더해져서 다양성이 한층 강화된다는 것이다. 예전 직장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노후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지의 여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개념의 정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인생은 성공과 실패로 갈라진다. 비록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한다면 새로운 전성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은퇴대책을
수립하라
여덟가지
은퇴대책
재테크보다
재취업을
돈, 건강, 일에 대한
인생설게
내 이름의 책을
출간
나만의
브랜드
나의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
나만의 직업을
창조
다양한 수입
파이프를
배우고 실천하고 사업을
만든다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시스템이 60세 남짓에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방식도 60세가 되면 일을 접고 은퇴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요즘엔 과거와 달리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만큼 젊고 건강한 60세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젠 60세를 늦은 중년으로 이해해야 한다. 100세 시대가
아닌가 말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 적어도 삼사십 년의 앞날을 준비해야 하는 그런 때를 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렇다. 회사를 퇴직하기 전에 미리미리 이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가격은 당신이 돈을 내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갖는 것이다"
- 워런 버핏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하자. 끔찍한 가난을 극복했거나 장애를 극복해 성공한 사례는 모든 이에게 큰 공감과 감동을 안겨
준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수록 이는 다른 이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경험한 최악의 상황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라. 무엇이든지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이면 가치가 있다.
은퇴 후 빅픽처를
그려라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 회장은 이십대 후반에 병으로 인해 갑자기
쓰러졌다. 만성간염이 악화되어 간암으로 진행될 위급한 상태였다. 담당 의사는 그에게 길어야 앞으로 5년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에 그는 시한부
선언이 너무도 허무함을 느끼고 입원 중에도 역사, 경제경영, 컴퓨터 등의 서적들을 4천 권이상 탐독했다. 다행스럽게 치료법이 개발되어 그는 3년 후 회사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을 계기로
그는 뭐든 5년이면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한다고 한다.
성공학의 대가 나폴레온 힐은 40세부터 60세 사이에 인간의 창조력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종합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때라는 설명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지나 온
5년들이 있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수많은 5년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우물 안에 갇힌 시각을 점점 키워 세상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한다.
바로 지금, 우리는 빅픽처를 그려볼 때다. 지난 시간의 조각들과 자신의
미래를 모아 큰 그림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 부족한 것들만 앞으로 채워나가면 자기 자신의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빅픽처가 없다는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재료가 널려 있다고 한들 엮지 않으면
작품이 완성될 수 없다.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줄 수 없다"
- 캐롤 버넷
회사를 위한 것이 아나라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한 목표라고 생각하면 덜
힘들다. 자기 자신을 위한 미래를 그려라. 우리 모두는 행복한 인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려놓고 그 단계별로
실천하고 실현해 나가자. 앞으론 자기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제대로 된 인생 설계 없이 제대로 된 삶이란 없다.
우리 모두
'예비은퇴자'이다
이제 은퇴의 개념을 재정의해야 한다. 새로운 인생을 여는 전환점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직장생활은 은퇴준비를 위한 정거장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에 몸담고 있는 동안 최대한 경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자기 자신이 기업을 경영할 때를 대비한 여러 가지 정보와 실력, 그리고 인간관계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 직장인에게 월급은 마약이라는
말도 있다. 이에 머물지 말고 월급이 아니라 비전을 목표로 1인 기업을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방안은 없다. 누군가는 버티고 누군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너무 심각해진 양극화가 평준화를 원하지 않는다. 국가조차 뾰족한 방안이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책은 41가지의 은퇴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은퇴를
앞둔 시점에 미리 준비를 함으로써 골든타임을 실기하지 말자. 우리들의 전성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그 해답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 하루 빨리 장기적인 계획에 의거한 빅픽처를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