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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처럼 도전하라 - ‘옳은 것’을 위한 꿈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채복기 지음 / 이너북 / 2017년 1월
평점 :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아직 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가 반드시 해낼 겁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운 미래겠지요. 지금 이 장면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 여러분! 여러분은 소중하고 강한 존재들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추구하고 이루기 위해 세상의 모든 기회와 가능성을 누릴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결코 의심하지 마십시오" - '프롤로그' 중에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책의
저자 채복기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가정
살리기 연구소' 소장이자 전문 강사로 활동하면서 부부
세미나, 자녀교육 세미나, 은퇴 세미나 등을 통해 수많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회복하는 사역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현상을 탐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존재 가치와 자기계발의 올바른 방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힐러리'를 롤 모델로
하는 자기계발서를 들고 나왔다.
2016년 11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이목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었다.
어쩌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 사회의 유리천장은 매우 강하고 높았다. 결코
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남성 중심의 보수주의를 택하고 말았다.
힐러리의 낙선으로 선거가 종료되자 낙담한 유권자들은 거리로 뛰쳐나가 트럼프 당선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그들에겐 선거 결과가 가히 충격적이었다. 선거일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단체와 언론 매체들은 힐러리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위기였기에 반대로 트럼프가 당선되자 비단 힐러리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조차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힐러리 클린턴(1947년 생)은 미국 시카고 교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유명 여자대학인 웨즐리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이후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하여 이곳에서 빌 클린턴을
만나 같이 공부했다. 1975년, 빌 클린턴과 결혼한 후 그녀는 전업주부로만 머물지 않고 변호사 활동과 함께 왕성한 사회활동을
병행했다.
1992년,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녀는 백악관에
별도의 집무실을 두고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어린이를 위한 법안을 만들고, 사법부에 여성폭행방지사무소를
설치하는 일에 기여하기도 했다. 남편의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했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경선에 나섰지만 버락 오바마에게 패했고
이후 오바마 정부에선 국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정치적 식견을 한층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 경선 주자로 나서 버니 샌더스의
열풍을 잠재우고 마침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택받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녀는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획득하고도 선거인단
승자독식이라는 현행 선거제도 때문에 트럼프에 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감명을 준다. 이를 따라가
보자.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
힐러리는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포착하여 이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 숱한 역경과 어려운 조건들이 그녀를 미치게 할 정도로 힘들게 했지만,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당당함으로 모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나갔다. 위기의 상황일수록 수평을 유지하며 자신에게 닥친 수많은
난관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그의 당당함은 경이에 가까울 정도였다.
또한 그녀는 위기 극복 리더십의 상징으로
꼽히기에 충분한 '희생정신'을 지니고 있었다. 자신이 가진 것 중 결코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을 과감하게 버리거나 죽기보다 싫은 일을 기꺼이
감내해 내는 것도 '희생'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면, 그가 보여준 행동들이야말로 자신을 향한 진정한 희생임에 틀림없다.
이메일 재수사, 이는 과연
공정한가?
도저히 극복할 수있는 시간적 여유조차 없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았던 돌부리가 또 다시 튀어나왔다. 대선 10일을 앞두고 FBI 국장이 이메일 사건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민심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결국 이 발표로 인해 그녀의 지지율은 급락하고 말았다. 대선 60일 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어기고 왜 제임스 코미
국장은 이를 언급했을까? 이는 결코 공정한 게임이 아니었다. 코미는 최근 유임이 확정되었다. 보상이 아닐까?
예기치 않은 장벽이나 고난이 다가왔을
때 우리들 대부분은 크게 낙담하고 만다. 더구나 자신의 바람과 정반대로 일이 흘러갈 경우엔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 수도 있다. 힐러리가 그랬다.
하지만 이런 역경을 만난 그녀는 오히려 용기를 내서 그 장애물을 뛰어넘어려 했다. 정치적 음해라고 상대방을 거세게 몰아붙이지 않았지만 결국
나중에 FBI는 그녀의 잘못이나 실수가 없었음을 재확인했다.
우리 인생은 연극이 아니다. 연극에는 대본이라도
있다. 그 대본대로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은 말 그대로 생방송이다. 참고할 만한 쪽지나 대본 같은 것도 없다. 목표가 정당하다면
용기를 갖고 일어나 힐러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 장애물을 넘어서는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임스 코미 국장
겸손한 성품을
가져라
외부로 비춰지는 그녀의 이미지는 강하다. 그래서
남들에게 '오만하다', '거만하다' 등의 평을 듣는다. 이에 그녀에겐 '비호감'이라는 딱지가 붙어다닌다. 하지만 곁에서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녀는 진지하지만 겸손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표출시키면서도 포용력이 있는 사람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녀의 상원의원 재직시의 일화를 살펴보자.
환경위원회 멤버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그녀는 대기 정화에 대한 조지 보이노비크 의원의 제안에 대해 반대하는 발의를 했다. 이에 해리 라이드
위원장이 이를 "보이노비크 vs 힐러리"로 할지, 아니면 "힐러리 vs 보이노비크"로 할지를 묻자, 힐러리는 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선배의
이름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그녀는 첫 정치무대에서 '겸손'이라는 덕을 들고 나왔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그들이 결코
교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성공이란 항상 시간의 개념 속에 있는 것으로, 일시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과 시간 앞에 겸손하지 않으면,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배우자와의 관계를 잘
꾸려라
대부분의 남편들은 경혼생활에서 안정감을 원한다. 그래서 가장으로서의 위치가 흔들리면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다. 아내의 입장에선 가정을 깨뜨리려 하지 않는다면 남편을 심하게 몰아붙이기보다는 적당하게 기氣를 살려줄 필요가
있다. 힐러리는 이를 잘 아는 여성이엇기에,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른 남편을 오히려 더 소중하게 여겨 허물을 덮고 약점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바람 핀 남편과 도저히 한 방을 같이 사용할 수 없다고 완강하게 고집을 부리며 남편을 집
밖으로 내몰다가 결국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합의 이혼에 이르렀을 때 마치 부인은 운명을 건 결투에서 이긴 사람처럼 잠시 기뻐할 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사란 이처럼 칼로 두부 썰듯이 매끈하게 정리되는 게 아니다. 이혼 후에 더욱 삶이 핍박해지는 경우를 왕왕 목격한다. 그렇다고
남편의 불륜을 두둔하려는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이 현명한지를 생각해보자는 거다.
아내가 남편을 만나고 남편이 아내를 만나는 것은
인생 최고의 친구를 갖게 되는 일이며,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평생 우산이 되어 주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자는 죽는 순간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가야 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남자이며 여자로서 서로에게 삶의 이유가 되어 주는 존재이다.
극기克己의 힘을
길러라
미국의 거의 모든 언론들은 선거 당일까지도
힐러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다. 승라 확률이 무려 90%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이변이 발생했다. 힐러리가 분명히 득표율에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패하고 말았다.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는 주별로 득표에서 이긴 후보가 당해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그런데, 미국은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힐러리도 그 충격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미국
선거 사상 처음으로 선거 패배 연설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 연설이 가능한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그녀는 깨끗하게
결과를 승복하는 연설을 했다. 남편과 함께 산책하면서 아픔을 치유하면서 산책길에서 만난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밝은 표정이 페이스북에 올라오기도
했다.
인생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상대방을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이겨야 할 상대가 너무 많지만, 그렇다고 70억의 타인과 다
싸울 필요는 없다. 단 한 사람, 자기 자신을 이기는 힘만 키우면 되는 것이다.
멈추지 말고, 꿈을 향해 달려가자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진 것만으로, 많은 돈을
번 것만으로는 아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것, 그것이 삶의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도전하라, 힐러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