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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자수 수업, 일상을 수놓다 ㅣ 꽃 자수 수업 시리즈
이연희 지음 / 나무수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 책에서는 야생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양 꽃을 우리 자수법으로 수놓았답니다. 다채로운 소품 활용 사진과 자수로 꾸민 집 안의 인테리어 모습도 함께 실었지요. 이 책을 보고
예쁜 자수를 수놓고 소품으로 만들어 나만의 소중한 공간을 꾸며보세요. - '프롤로그' 중에서
망설이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
<꽃 자수
수업>은 우리나라의 산야山野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를 전통 자수법으로 수놓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2014년 출간 이후 자수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도서다. 기존 자수책에서 볼 수 없던 실물
크기의 채색 도안을 함께 싣고 자수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이미 초보자들에겐 '자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누구나 쉽게 책으로 자수를 배울 수 있게 되면서, 취미로서의 자수 열풍을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두 번째 책,
<꽃 자수 수업, 일상을 수놓다>를 출간했다. 이번에는
야생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양 꽃을 수록해 자수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집 안의 공간별로 어울리는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자수
활용 사진을 실었다. 이번에도 저자가 직접 꽃을 관찰하며 그린 아름다운 채색 도안을 수록하여 꽃의 색감을 보며 수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도안에 원단을 덧댄 후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선 도안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책의 저자 이연희는 우연한 기회에 만난 전통 자수 책 한 권 때문에 자수의 세계로
입문했다. 꽃이 좋고 자수가 좋아 7년이라는 시간을 야생화 자수에 푹 빠져 지내왔다. 독학으로 자수를 시작했을 때 참고할 자료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탓에 온라인상에서 수수秀手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자수 알리기에 노력해왔다.
초심자의 눈높이에 알맞는 친절한 자수
강의는 큰 인기를 모았고 현재는 그녀의 작업실 수수공방에서 다양한 야생화 자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방법으로 우리 꽃을 피워내는 자수 작가로 활동하며 섬세하고 다양한 야생화 자수를 더 많은 이에게 소개하려는 포부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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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이 책에는 34가지 꽃 자수 도안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의 두 번째 책인만큼 자수
초보자들을 위한 8가지 기초 자수법을 소개하면서 작은 꽃을 수놓으며 기초를 익힐 수 있는 연습 페이지도 함께
구성했다. 또한 꽃마다 구체적인 자수 순서와 방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클로즈업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던 자수의 기초부터 찬찬히 알려주어 초보자들이 혼자서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자수 세계로 입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난이도가 높은 작품도 추가했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 자수법이 익숙해진 독자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첫째 파트 (시작하기 전, 자수의
기초1)에서는 자수에 필요한 도구, 수놓기 전 준비 과정, 자수 놓을 때의 주의사항, 완성 제품의 세탁 및 손질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둘째
파트 (기본 중의 기본, 자수의 기초2)에서는 8가지 기초 자수법, 기초 자수법 익히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일상 속 첫 번째 공간은 따스함을 담은 나의 방이란 주제로 주머니, 덮개, 방석,
미니커튼, 월데코, 쿠션 등 아홉 가지 꽃자수 작품을, 일상 속 두 번째 공간은 정갈함이 느껴지는 부엌이란 주제로 도시락보, 팟홀더, 키친클로스
등 여섯 가지 꽃자수 작품을, 일상 속 세 번째 공간은 낭만이 가득한 티테이블이란 주제로 커피필터케이스, 티코지, 티매트 등 일곱 가지 꽃자수
작품을, 일상 속 네 번째 공간은 꽃향기가 풍기는 일상이란 주제로 헤어밴드, 필통, 동전지갑, 파우치, 넥케이프, 에코백, 크로스백 등 열두
가지 꽃자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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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방법
1. 먼저, 기초를 탄탄히
한다
2. 자수 완성 사진을 꼼꼼히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3. 실물 크기 선 도안(책 속 부록)을 천 위에
옮기고 과정을 참조해 수를 놓는다
보고, 따라 그리고, 한 땀 한 땀 수놓는 꽃
자수
저자가 여러 해 꽃을 관찰하며 그 아름다움을 담아 그린 채색 도안과
실물 크기의 선 도안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채색 도안은 꽃의 부분마다 사용된 실 번호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수록하여 꽃의 아름다운 색감을 살려
수놓을 수 있게 해준다. 선 도안은 그대로 천에 대고 옮겨 그릴 수 있어 밑그림을 그리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또한 수놓을 실의 색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자수 실 번호 앞에
색상 샘플을 표기했다. 꼭 같은 색이 아니어도 다양한 변주로 표현할 수 있으니 꽃이 주는 느낌을 살려 자연스럽게 표현해보자. 자수를 놓다 보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수를 놓다 막막하지 않도록, 과정과 함께 팁을 넣었고 사진과 일러스트로 스티치 포인트를 설명하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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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과 기본적인 도구만 구비했다면 지금 바로 선 도안을 옮겨
그린 다음, 자세한 설명내용을 참조하여 한 땀 한 땀 수놓아보라. 그리고 채색 도안과 완성 사진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마치 공방에서 자수
선생님과 마주 앉아 일대일 수업을 받는 것처럼 자수를 배울 수 있다. 자수를 좋아하는 그리고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참고로 나는 아버지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딸이 뭔가에 집중하길
원하면서 자수를 배우고 싶다길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섬세한 여성의 시각이 아닌 투박한 남자의 견해로 본 서평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