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청소 - 고민과 불안을 씻는 88개의 마음테라피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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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궤도를 수정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행복해도 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괜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이제 이런 생각은 그만두자'라고 스스로 결심하고 '행복한 내가 되자!'고 선언하세요. 되고 싶은 자신이 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 겁니다. 그 첫걸음으로 추천하는 것이 '마음속의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즉 마음의 청소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비우고, 치우고, 버리고 깨닫는 것들

 

저자 우에니시 아키라는 일본의 저명한 심리 카운슬러이자 저술가로, 가쿠슈인 대학 졸업 후, 시세이도에 근무했다. 심리학, 동양철학, 불교사상, 성공철학을 바탕으로 한 인생론을 연구한 끝에 20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체계화한 '성심학成心學' 이론을 확립해 1986년부터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을 청소하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쓰레기 분리 청소일에 집안의 쓰레기를 죄다 내버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어질러진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나면 기분이 후련해지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마음속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면 '행복한 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 없는 것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것을 받아들임으로 연결된다. 불행한 생각이 들 때 그냥 내달리기보다 일단 멈추어 서서 마음속을 한 번 청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마음에 쌓인 오랜 먼지를 털어내고 그곳에 새로운 감정,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채워 넣으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는 88가지의 마음청소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어디서 많이 들었거나 자신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88가지를 다 실천하는 일은 만만한 게 아니다. 이에 이 방법들을 단숨에 다 철저하게 따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가능한 것을 천천히 조금씩 따라 하면 편안한 마음을 지닌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마음청소 실천 수칙

1. 오늘의 초조함을 내일로 가져가지 않는다
2. '하지 않을 일'을 결정하고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한다
3. 일단 21일 동안만 힘을 내서 나쁜 습관을 바꿔본다
4,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5. 상대에게 '변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6. 스스로 마음을 열면 인간관계가 넓어진다
7. 해피엔드 이미지를 그린다
8. 밝고 통풍이 잘되는 방을 만든다
9. 고민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은 고민하지 않는다
10. 어제까지와는 다른 일을 해본다
11. 망설여질 때는 마감을 정해놓고 고민한다
12. 타인의 평가보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13. 분발하기보다는 긴장을 푼다
14.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면 내 마음도 기쁘다
15. 혼자 지내는 시간을 확보한다

 

 

지금, 삶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회사의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강인함이 필요해', '상냥한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하고 싶어', '어쨌든 지금보다는 행복해지고 싶어!'라고 빌고 있다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과거의 자신을 성장시켜 행복한 자아가 되도록 진심으로 결심하는 일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자신을 바꾸는 일이 어디 쉬우랴?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다른 어딘가로 가려면 지금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 해답은 마음속에 있다. 불필요한 것들, 즉 잡념들을 머리속에서 버리는 일이다.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이어진다.

 

 

마이너스 감정으로 가득 찼다면

 

마이너스 감정이란 '슬프다', '초조하다', '괴롭다'. '싫다', '무섭다', '고통스럽다', '피곤하다', '귀찮다', '지루하다', '억울하다', '난 안 된다' 등과 같은 것들을 말한다. 즉 마음이 무겁고 어두워지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일에 보람이 없어서 회사 가는 게 고통이야', '헤어진 연인을 잊을 수가 없어서 때때로 너무 슬퍼' 등이 그런 감정의 표현이다.

 

매일 웃으며 살자고 생각해도 이런 마음을 갖게 되면 마이너스 감정이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가 줄지 않아', '왠지 행복한 마음이 들지 않아' 등과 같은 경우에는 기운을 내보려고 애쓰거나 죽으라도 앞만 보고 내달리기보다는 자시의 마음 속을 한 번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깨끗한 음질을 위해서 음악테이프를 클리너로 먼저 청소하는 것처럼 말이다.

 

집 안이 어지럽혀지면 누구나 '치워야겠다'고 생각한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어질러진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으면 후련하고 방도 깨끗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도 그렇게 해보는 거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는 마음을 청소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성질이 급한 당신에게

 

어렵게 시작한 청소이지만 이것저것 정신 없이 한참 치우는데도 불구하고 별 효과가 없어 보이면 청소를 때려치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청소 자체가 짜증이 나고, 귀찮고, 피곤하고, 해도 표가 안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감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청소도 마찬다지다.

 

'단숨에 마이너스 감정을 없애자', '빨리 인생의 흐름을 좋은 쪽으로 바꾸자'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마음의 청소를 시작해 조금씩 멋진 내가 되어가자'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게 딱 좋다. 마음을 청소해 쌓여 있던 마이너스 감정을 플러스 감정으로 바꾸는 데는 무리 없이 조금씩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착각

 

인간관계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일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주위 사람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돼' 정도의 마음을 가지는 편이 편안한 기분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마음의 청소를 진행하는 데 열쇠가 된다. '십인십색十人十色'이라는 속담처럼, 모든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있게 마련이다.

 

 

부담감이 강할 때

 

스포츠 경기에선 가끔 이변이 일어난다. 내노라는 명선수와 루키와의 대결에서 루키가 이기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는 루키의 마음 상태가 져도 좋다는 정도로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긴다. 마찬가지로 무슨 일을 할 때 '어느 정도만 되면 된다'는 기분으로 임하는 게 좋다.

 

'어느 정도만 되면 좋다'라는 말은 '대충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잘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80% 정도만 되면 괜찮다'라는 마음으로 어깨의 힘을 뺀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하면 '80%는 괜찮게 했으니 다음에 더 분발하자'라고 긍정적인 마음이 된다. 어떤 일에든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으면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 마이너스 에너지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다.

 

 

생각에 집중하고 싶다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잘 모른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나 불만을 들을 기회는 많아도 자기의 마음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점점 더 자신을 알 수 없게 된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런 생각을 신중하게 하는 것은 역시 혼자 있을 때다.

 

매일 조금이라도 좋으니 혼자 지내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좋다. 이 시간만큼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모든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 어던 여성은 수면에 들기 전 30분 동안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침대에서 내면의 마음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더니 다음 날 아침에 상쾌한 마음으로 눈이 떠졌다고한다. 그렇다. 혼자만의 시간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다.

 

 

너무 바빠 우울한 사람에게

 

매일 해야만 하는 일이 수없이 많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확보해 원래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데는 '하지 않을 일'을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어떤 여성은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해보자는 행동파였다. 영어 회화, 요리 교실, 예절 교실, 스포츠 클럽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움직였다. 그래서 그녀의 수첩은 늘 약속으로 빼곡했다.

 

어느 날, 그녀는 독감으로 몸져 눕게 됐다. 꼬박 사흘을 시달리다 일어난 그녀는 배우는 일을 그만두고 결혼 상대를 찾기로 결심했다. 뭔가 그렇게 많이 배웠던 것은 홀로 있는 외로움을 잊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파트너가 있어야겠다는 내면의 본심을 알아챘던 것이다. 그녀는 반년 후 운명의 작을 만나 결혼했다. 이처럼 '하지 않을 일'을 정하고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법이다.

 

 

21일 동안 계속하면 바꿀 수 있다

 

그저 가능한 것들을 천천히 조금씩 따라 하면 본래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다. 그동안 자신의 마음에 먼지를 가득 채워둔 채 살았을 지도 모른다. 햇빛과 바람이 통하게 창문을 열고, 옷장 정리를 해보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지만 우리들이 놓치고 살았던 생활습관들을 지적하는 것과 같다. 88가지의 목록을 순서대로 할 필요도 없다. 현재의 자신과 닮은 내용이 있다면 읽고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 이런 시작이 계속되면 습관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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