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차이나 리포트 - 중국을 통해 미래를 보다
성공경제연구소.SBS CNBC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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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경제는 올드 노멀 중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25%에 달하고, 대중국 직접투자도 다른 주요국과 달리 제조업 비중이 80%에 가깝다. 이는 우리 경제가 아직도 중국의 올드 노멀 시대 '세계의 공장' 모델에 더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문화 콘텐츠, 화장품, 식품, 유아용품, 패션 및 의류, 관광, 의료기기 및 서비스, 환경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뉴 노멀 중국 경제의 긍정적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 '서문' 중에서

 

 

뉴 노멀 중국 경제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잡자   

 

2016년 한국 경제인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이다. 연초부터 중국의 증시는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위협적인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최근의 경제성장률이 예전과 같은 고성장이 아니라 중성장 정도에 머물고 있음에 따라 이런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되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발생한 현상이었다.

 

2014년 이후 중국은 시진핑 정부가 출범하면서 '신창타이新常態'를 표방하고 나섰다. 본격화된 뉴 노멀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에 위기와 기회라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즉 잘만 하면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의 선진화를 더욱 앞당길 기회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 잠재력을 지닌 소비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한국이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이런 현실적 흐름에서 "대 중국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추진하느냐?"가 기업의 절박한 과제로 부상했다.

 

책은 성공경제연구소와 SBS CNBC가 2015년 9월부터 '중국을 딛고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10회에 걸쳐 진행한 성공경제포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너무나도 당양하고 어제와 오늘이 다른 나라이다. 즉 '중국 전문가는 없다'라는 말이 설득력을 가질 정도로 다차원적이고 빠르게 변화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중국 경제 굴기의 이해)에서는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어던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2부(한국 기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노재헌 한중문화센터 원장, 함정오 KOTRA 부사장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3부(사례와 전략)에서는 실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두 기업가의 경험을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4부(토론)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정리하고 있다.

 

 

뉴 노멀 중국 경제, 한국에겐 위기인가, 기회인가?

 

최근 일어나는 중국 경제 구조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에 우려의 상황으로 다가온다. 소위 신창타이新常態라는 정책에 의해 중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 경제 구조의 전환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기존 '초고속 성장' 정책에서 '중고속 성장' 정책으로의 변화이다. 둘째,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소비 시장'으로의 역할 변화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이제 세계의 주 소비 시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셋째, '자본 수입국'에서 '자본 수출국'으로의 변화이다. 중국이 자본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모습은 최근 국내 투자 시장에 진출한 중국 벤처캐피털의 사례로도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경제 구조 전환은 이미 한국 경제에 위기 혹은 기회로 다가와 있다. 먼저 위기 측면을 살펴보자면 중국으로의 중간재와 자본재 수출이 감소하고 잇으면서 이로 인해 제조업이 급속히 위축되었다. 반면 기회 측면으로는 첫째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수출 증가, 둘째 중국발 대규모 투자 유입 등이다. 참고로 2014년 한 해에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 중국은 약 1조 원을 투자했었다.

 

 

중국의 대전환 

최근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연속 2년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 위기라는 말이 난무한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표현하자면 "중국 발 한국 경제 위기"다. 중국의 구조 변화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생긴 어려움이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이 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6.9%를 기록하면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과거처럼 경기 부양 정책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 아이로니하게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중국 GDP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 7%에서 2015년 14%로 높아졌다.

 

시진핑의 꿈은 과거 몽고의 세계 제패에 주목한다. 그래서 2가지의 마스터플랜으로 중국의 변화가 설명된다. '실크로드 프로젝트''금융업의 외출'이다. 중국은 OEM 생산을 벗어나 기업을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위안화를 IMF 긴급 인출권 통화에 편입시키면서 국제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경제의 3S

 

1. Seven, 즉 7% 경제성장률

2. Silk Road, 즉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3. Service, 즉 서비스 산업

 

 

G2 시대의 의미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대충 7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혀 다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대 미국 수출 비중은 12.3%로 줄어들었다. 이에 반하여 대 중국 수출 비중은 미국의 두 배인 25.4%로 늘어났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고객이 바뀌었음을 뜻한다.

 

중국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G2다. 과거 1970년대의 G2는 미국과 일본이었다. 한국 항상 이 두나라 사이에 존재했다. 이젠 한반도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국가는 한국에 서로 다른 것을 요구한다. 최근에 불협화음을 내는 '사드 배치' 문제가 좋은 예다.

 

 

신창타이 시대

 

신창타이新常態란 고도 성장기를 지나 새로운 상태인 안정 성장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뜻의 중국식 표현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세계 경제 시장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또한 세계 시장 수요 축소로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즉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인 신창타이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최근 들어와서는 전 세계 수출입 비중이 하락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이 지난 지금은 저성장, 고실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세계 경제는 중국의 뉴 노멀New Normal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무역 형태의 변화

 

첫째, 외자 기업의 역할이 감소하고 

둘째, 소비재 산업의 비중이 증가

셋째, 가공무역의 감소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대응방안

 

중국과의 발전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한다. 중국이 부상하면 할수록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잘해야 한다. 우리 기업이 중국 진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한중 FTA 후속 협상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근 <태양의 후예>라는 TV 드라마가 또다시 중국에서 한류 붐을 조성하고고 있다. 이 드라마는 사전에 제작되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하고 있는데, 제작 때부터 중국의 투자가 이루어진 종전과는 다른 형식의 문화 콘텐츠 수출이었다. 현재로선 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있어서 이런 형태가 지속되겠지만 점점 중국의 자본이 이 시장도 잠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국은 글로벌 혁신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중국을 제대로 알자

 

많은 한국 분들이 중국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 중국 기업과 꽌시(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중국의 꽌시는 관계가 아니라 사실 돈이다. '어떻게 하면 중국 파트너에게 돈을 벌어줄 수 있을까?'를 첫 번째로 고민해야 한다. - '부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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