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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 운명도 이기는 승자의 조건
알레스테어 캠벨 지음, 정지현 옮김 / 전략시티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에는 승리의 지혜와 통찰, 미래 승리를 창출하는 가자 ㅇ중요한 요소인 패배의 교훈을
전해주는 승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정치와 스포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업계 승자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기업가나 공동체 리더들, 선거
운동 책임자들, 공직자들, 공연 예술인, 학생, 다이어트부터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시도까지 승리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하리라고 생각한다.
- '머리말' 중에서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위대한 승자들의 성공을
살펴보면서 우리들은 그들의 성공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물론 남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통하는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비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 비결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들은
승자가 되는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상급 스포츠 선수 및
감독, 그리고 정치 지도자에서부터 글로벌 기업의 총수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승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기회는 흔치 않다. 직접 만나보지 않고선 알 수 없었던 위대한 승자들의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전략과 리더십, 팀십으로 자신만의 길을 구축한 방식이나 강인한 마음가짐, 시각화, 혁신적인 대담함, 불운도 기회로 만드는 습관 등
그들만의 비결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인 알래스테어 켐벨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전략 참모이자 노동당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였다. 그는 정계에서 한 발 물러난 후, 스포츠, 비즈니스 등 각계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승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들이 털어놓는 생생하고 진솔한 경험담과 승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온
통찰력을 토대로 운명도 이기는 승자의 조건을 밝히고 있다.
그는 캠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미디어 기업인 미러그룹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일간지 <데일리 미러> 정치부장 출신으로, 1994년 토니 블레어의
홍보 비서로 인연을 맺어 1997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 정권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총리실의 전략 및
홍보 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전략을 기획하고 주요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등 2003년 사임할 때까지 노동당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였다. 현재 강연, 컨설팅, 그리고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면서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 마이클 조던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세상을 쟁취한 승자의 성공 비결 3가지)에서는 3가지
승자의 성공 비결로 전략, 리더십, 그리고 팀십에 대해 알아본 후 주제 모리뉴와 안나 윈투어, 농구 선수 출신으로 알바니아 총리가 된 에디 라마
등 각 분야의 승자들을 만나본다. 2부(승패를 좌우하는 마음의 힘)에서는 스포츠 스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승패를 좌우하는 마음의 힘을
분석한다.
3부(사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에서는 남보다 앞서가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요소에 대해
살펴본다. 담대한 의지, 혁신에 대한 갈망, 선입견과 일반적 통념을 버리고 사실에 기반한 준비가 그것이다. 4부(불운도 기회로 만드는
습관)에서는 훌륭한 위기관리자들의 방식과 화복력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살펴본다.
승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전략
전략은 신神이다. 성공의 세
가지 요소 중 맨 앞에 위치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원대한 야망이 있어도 확실한 전략이 없다면 꿈은 실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선 전략이 최우선이며, 제일 마지막까지도 필요한 게 전략이다. 한마디로 전략을 항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스물한 살에 세계 챔피언으로
등그한 후 20년간 적수가 없었던 세계 최강의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는 목표에 집중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체스에서 장기적인 목표없이 플레이하면 당신의 결정은 순전히 상대에 대한 반응이므로, 당신의 게임이 아니라 상대의 게임을
하는 것이 되죠"
주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의 탁월한
전략
전략적으로 유연해야 승리할 수
있다
지식이 없으면 리더십도
무용지물이다
지속적인 혁신이
중요하다
승리에 모든 것을 거는 '스페셜
원'
리더십
두 번째 요소로 '리더십'을 살펴보자. 훌륭한 리더는
차분하게 원대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차근차근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 그 대표적인 예로 유로존 위기 때 냉철하게 위기를 극복했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자. 과학자 출신인 그녀는 러시아어에도 능통하며 영어 실력도 탁월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대중 앞에서 대개 독일어로
말한다.
유로존 위기 때 그녀의 행동은 장기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며 의사결정에 신중했다. 동맹군인 미국의 오바마나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조차도 그녀에게 속도를 내고, 더 크고 담대하게 생각할 것을
촉구했지만 그녀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비난과 인기 하락 속에서도 절대 서두르지 않고 필요한 시간을 전부 들여서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
"훌륭한 리더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의 주요 불안과 걱정거리에 분명하게 맞서려는 의지입니다" - J.K. 갤브레이스, 미국
경제학자
빠른 두뇌 회전과 뛰어난 기지를 지녔으며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야망을 쟁취할 기회를 잡음에 있어서 결코 두려움이 없었다. 그는 1930년대 당시 가장 큰 불안
요소였던 나치 독일의 위협에 당당하게 맞섰다. 그는오로지 히틀러 제국을 붕괴시키는데 초지일관했다. 한국의 지도자도 북의 핵폭탄 위협에 결코
흔드려선 안
되겠다.
리더십의 화신, 안나
윈투어
부하를 이끌지 못하면 리더가 될 수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 오로지 미래만
생각한다
열정이 야망을 현실로
만든다
방향을 간파해 변화를
주도하라
실행을 우선시하는 강인한
리더십
팀십
세 번째 요소는 팀십, 즉 팀워크다. '독불장군 없다'는 말처럼, 어떤 승자도 팀의
도움없이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팀의 위력을 잘 보여주는 가장 놀라운 사례로 마이클 펠프스가 8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썼던 베이징 올림픽 혼계영 400m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최종 주자는 펠프스가 아니라 같은 팀원인 제이슨 레작이었다. 레작은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프랑스의 알랭 베르나르를 마지막 구간에서 앞질렀다. 마지막 구간을 시작할 때 베르나르는 자신의 키 만큼이나 레작을 앞서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 32세의 고령급 선수인 레작이 세계신기록 구간기록을 세우며 역전극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우리가 뭉치면 불가능할 게 없지만 흩어진다면 모든
게 실패할 겁니다"
- 윈스턴
처칠
진정한 팀 플레이어, 에디
라마
팀 스포츠로부터 교훈을
얻다
팀십을 정치계에
적용하다
때론 적과의 동침도
필요하다
킬러 본능을
극대화하라
팀십은 리더에게 달려
있다
마음의 힘이 승패를
좌우한다
어떤 조직이든 성공하려면 효과적인 전략, 조직을 이끄는 리더, 실행에 옮길 팀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세 가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못지 않게 강조되는 승자의 조건이 바로 강인한 마음가짐이다. 이는 어떤 실패나 좌절,
고난을 당할지라도 이를 자신의 담금질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원동력으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방금 한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요"
이는 세계적인 골퍼 타이거 우즈의 코치였던 행크 해니의 책
<빅 미스>에 나오는 일화 중의 한 장면이다. 우즈는 훈련 도중 짧은 휴식을 취했는데, 그때마다 말없이
생각에 잠겨 있곤 했다. 그래서 해니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면 우즈는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약점에 집중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했던 것이다.
또한 승자들은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흐트러지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해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한다. 해니는 우즈의 강인한 정신력과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도 멋진 샷을 날리는 능력은 아무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불교 신자인 우즈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위기 극복
1단계, 평상심과 집중력을 잃지
마라
2단계.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3단계, 남들에게도 솔직하게
대하라
4단계,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변화하라
5단계, 앞에 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6단계, 전방위적으로
대처하라
다시 일어서는 자가 진정한
승자
실수나 시련을 겪고서 다시 일어서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전에서 평정심을 잠시 잃고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영국팀이 패하자 그는 한순간에 영국 축구계의 악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통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도 나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거의 완전한
침묵의 순간이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라커룸에서 그렇게 외롭게 느껴진 적은 평생 처음이었다. 두려움과 고립감을
느꼈다'
이때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일이 발생했다. 라이벌팀인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토니
아담스가 그를 힘차게 포옹하면서 "누구나 실수를 해. 실수에 지지 마. 넌 강해지고, 더 훌륭해질 수 있어"라고 말해주었던 것이다.
'위기에서 교훈을 얻어라', 이는 위기관리의 중요한 법칙이자 삶에도 유용한
교훈이다.
승리를 만드는 승자의
기술
스포츠 스타에서부터 정치 지도자, 비즈니스 리더에 이르기까지 책에서 많은 승자들을
만나보았다. 단순히 재능이나 능력만으로 승자들이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할 수 없다. 그들의 자세, 마음가짐, 태도, 열정 등 이 모든
것들이 그들을 승자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압박감에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승자의
자질임을
대변해준다.
승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세계적인
승자들의 승리 비법을 통해 '승리하는 습관'을 갖게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