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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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드리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오는 오드리 같았다. 하나같이 길고 검은 드레스를 입고 하얀 장갑을 끼고 목에 착 달라붙는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었으니까. 반면에 아빠들은 모두 말년의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경의를 표하기로 한 게 분명했다. 하나같이 반짝이는 흰색 점프슈트를 입고 화려한 보석을 달고 옷깃을 잔뜩 세우고 있었으니까. 엄마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아빠들은 모두 완벽하게 바보처럼 보였다. - '본문' 중에서

 

 

거짓말, 침소봉대針小棒大의 대표적 유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며 각자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세 여인이 만나 친구가 된 날, 아이들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인의 아들 지기가 한 여자 아이의 목을 졸랐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까?

 

호주의 여류작가 리안 모리아티는 전작 <허즈번드 시크릿>을 통해 40대 여성 독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남편이 남긴 편지 한 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발한 발상, 톡톡 튀는 문체, 유려한 필력으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로맨틱 코미디계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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