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 스토리 - 착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공 이야기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지음, 노진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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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가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삶이라도 더 편안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

 

2006년 스물아홉 살이었던 저자는 아르헨티나로 휴가 여행을 떠났다. 당시 그는 인터넷으로 중고생들에게 운전을 가르치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 그의 두 번째 아르헨티나 방문의 목적은 이 나라의 문화에 흠뻑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는 탱고를 배우고, 폴로 운동을 하고, 국민 와인 말벡을 마시며, 국민 신발 알파르가타를 신고 다녔다.

 

여행이 끝날 무렵, 그는 한 미국인 여성이 사람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비교적 잘사는 나라임에도 아르헨티나엔 신발을 못 신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맨발이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불편하기 그지없다. 또한, 이 단체는 전적으로 기부에 의존하다보니 신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 그는 자신의 폴로 선생이자 친구인 알레호에게 신발 사업을 제안했다. 즉 새로운 종류의 알파르가타를 만들어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신발 없는 아이에게 새 신발 한 켤레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신발 사업이었다. 아르헨티나 친구인 알레호는 흔쾌히 동참했다. 알레호 가족 소유의 헛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발'

'내일의 신발(Tomorrow's Shoes)'

'탐스(TOMS)'

 

대부분의 현지 제화공들이 함께 일하려 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덤비는 바보라는 이유 때문이다. 마침내 탐스를 믿어주는 제화공을 찾았다. 다른 제화공들고 한 둘씩 참여하기 시작했다. 제화공들의 작업으로 250켤레의 신발을 완성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신발 사업에는 까막눈이었다. 그는 친한 이성 친구들을 불러모아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신발 이야기를 했다. 친구들이 한 켤레씩 사서 신고 귀가했다. 느낌이 좋았다.

 

친구들이 신발을 팔아줄 만한 가게들의 목록을 주었기에 그는 이중 아메리칸 래그라는 가게에 들러 탐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이어는 탐스를 매우 맘에 들어했다. 곧이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의 패션 담당 기자가 탐스 얘기를 듣고 인터뷰를 요청해왔던 것이다. 

 

이 기사가 도화선이 되어 <보그>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탐스 운동화가 이 잡지에 실렸다. 이후 여러 잡지에도 탐스 기사가 실리면서 노드스트롬, 홀푸드 등 전국 체인망을 가진 대형 매장에서도 연락이 왔다. 스칼릿 요핸슨, 토비 맥과이어 등 유면명 연예인들이 탐스를 신고 다니는 모습이 도심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탐스는 전국으로 팔려나갔고, 더불어 이야기도 퍼져나갔다.

 

애초에 1만 켤레의 판매 목표가 달성되면 약속대로 아르헨티나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 약속을 이행하기로 결심하고, 그는 인턴, 스포터즈, 알레호, 제화공 등과 함께 대형버스를 빌려 아르헨티나 북동쪽의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1만 켤레의 신발을 신겨주었다.

 

어느 마을은 모든 게 허물어져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보는 기분이었다. 집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고, 거리는 깨진 유리와 쓰레기로 넘쳐났다. 그러나, 아이들은 웃고 까불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은 앞으로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저자의 일기(2006년 10월 16일) 중에서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시작한 탐스가 불과 5년 만에 1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나눠줄 정도로 성장한 탐스의 역발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앞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여섯 가지 지침을 배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만의 사업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6가지 법칙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라

두려움은 유용한 자원이다

돈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단순함이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이다

신뢰가 사내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다

기부가 오히려 최고의 투자이다

 

 

간단한 일부터 시작하라, 크게 키우기 위해 걱정하지 마라, 현재의 대기업들도 한 때는 다 작은 기업이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창한 사업이나 자선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생각한 사람도 없다. 그저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했을 뿐이다.

 

돈이 없어도, 복잡한 사업 계획이 없어도, 화려한 경력이 없어도 뭔가를 시작할 수 있다. 작게 시작하라. 작은 기업으로 남을지라도 괜찮다. 나중에 규모가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거창한 신념으로 굳이 시작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시작하라.

 

나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을 돕는 봉사 활동 속에서 자신을 잊는 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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