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인간관계를 돌아봐야 할 시간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송소영 옮김 / 걷는나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젊을 때엔 많은 사람을 만나 인맥을 넓히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러나, 마흔에 접어들면 인맥을 넓히는 것보다 오히려 만들어 둔 인맥의 질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이 나이의 직장인이라면 상사, 동료, 부하 직원들과의 인간관계가 더욱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왜냐하면, 십인십색十人十色으로 대변되는 직장 내의 모든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퇴사 결심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도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 책은 회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이 어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보여준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생물학적 나이는 옛날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공자 시대에나 적합했던 불혹의 나이 기준 마흔도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평균 수명을 여든으로 볼 때 마흔은 인생의 중간점이다. 이때부터는 불필요한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본원칙일 것이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상사와의 인간관계는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그렇다면, 상사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 좋을까? 첫째,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둘째, 거리를 두기가 어렵다면 상사를 잘 다루어라.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상사의 기분을 살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 호리바 마사오의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중에서

 

만약에 나쁜 상사라해도 실망하지 말자. 오히려 이 사람을 통해 현명한 인간관계를 배워라. 문제가 많은 상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올바른 상사의 자세를 미리 익히는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자. 상사가 부정행위를 부당하게 요구하더라도 승진의 불이익을 두려워말고 절대로 관여하지 말라. 마흔 이후엔 원하지 않는 것을 적당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어떤 상사는 부하의 공功을 가로채기도 한다. 이미 주변 사람들도 이를 다 알고 있다. 이에 대해 화내는 것은 금물이다. 따라서, 성과를 독차지하려 하지 말고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자세를 갖는게 좋다. 결단력이 부족한 상사라면 질질 끌려다니지 말고 결재 시한을 정하거나 미리 선택안을 만들어 제시해라. 자신의 일을 부하에게 떠 넘기는 상사라면 오히려 일을 배우는 기회라 생각하고 절대 불평하지 마라. 

 

업무 외적으로 상사의 술자리에 불려다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억지로 상사의 기분을 맞추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한번 끌려다니면 상사의 하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미 결정한 사안에 대해 요리조리 말을 자주 바꾸는 상사라면 별로 권할 방법은 못되지만 녹음기를 안주머니에 넣고 결재를 받아라.

 

 

혈구지도絜矩之道

 

자신이 싫다고 느끼는 것을 부하직원에게 권하지 말라. 부하와의 인간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야 한다. 아프리카 속담에도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란 말이 있다. 부하직원을 실망시키지 않는 상사가 되려면 이렇게 하라.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신속하게 결단을 내린다

자신의 의견을 상급자의 의견에 맞춰 바꾸지 말아야 한다

혼낼 때는 혼내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라

부하였을 때의 마음을 잊지 마라

 

능력있는 상사의 눈에는 부하직원의 일처리가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일히 간섭하지 마라. 매 순간 옆에서 가르치기보다는 묵묵히 지켜보며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하다. 혼낼 때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인간성을 비판하지 말며,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지 말 것이며, 질책은 길어도 5분 이내에 끝내고, 혼을 준 뒤엔 다독여 줘야 한다.

 

"열 사람 중 세 명의 불량한 신하가 섞여 있다면

일곱 명의 충성스런 신하는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 호소이 헤이슈/ 일본 유학자

 

상사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하직원은 뒤에서 험담을 즐기는 사람, 잘못은 인정 않고 변명만 하는 사람, 덜렁대며 무책임한 사람, 회사 외부 관계자가 싫어하는 사람, 의욕이 없는 사람, 실력이 있더라도 조직에 융화하지 못하는 이단아 같은 사람 등이다.

 

문제가 생기면 이를 감추고 혼자서 해결하려다 일만 더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일이 악화되어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보고하는 부하직원은 정말 짜증 지대로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부하직원이 나쁜 보고를 하더라도 상사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칭찬도 요령있게 해야 한다. 일본의 어느 회사가 소비자 조사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을 찾아 불만사항을 해결한 다음에 만족도를 재조사했더니 오히려 만족도가 더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엔 역발상으로 만족한 것을 조사하여 칭찬목록을 만들고 재조사했더니 95%까지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가진 장점과 단점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보는 방향에 따라 앞이 되기도, 뒤가 되기도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에 인색해선 안된다. 칭찬을 하려거든 그 때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 효과적이다.

 

상사가 특정한 부하를 편애한다면 이 부하직원은 주위 사람에게 왕따를 당하기 쉽다. 아끼는 한 사람을 절대로 만들지 마라. 아부는 힘없고 약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비위를 맞추며 아부를 일삼는 부하를 철저하게 경계하라.      

 

 

지가이여전 불가이여전자승知可以與戰 不可以與戰者勝

 

손자병법 <모공편>에는 승리를 예견 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지침이 나오는데, 이 중 첫 번째가 '知可以與戰不可以與戰者勝'이다. 싸워야 할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 싸워도 되는 상대와 싸우면 안되는 상대를 아는 것이 바로 동료와의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사냥에 늘 실패만 하던 여우가 사자를 찾아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사냥감을 찾는일은 자신이 할테니 사자는 먹잇감을 잡으라는 것이었다. 밑질 것 없는 사자는 포획물의 3/4를 자신이 갖는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시간이 갈수록 여우는 사자가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배가 아팠다. 그래서, 하루만 역할을 바꿔보기로 합의했다. 사자는 양떼를 찾아 여우에게 신호를 보냈다. 침을 흘리고 양떼에 다가가던 여우는 양떼를 지키는 사냥꾼의 활에 맞아 즉사했다.

 

우화의 여우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중요한 일, 핵심부서의 일만 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지 않고 업무 비중만 따지는 어리석은 여우가 되어선 안된다.

 

남보다 앞서는 것에 목숨 걸지 말자. 동계올림픽 종목 중 '컬링'이란 경기가 있다. 이 종목에는 '포기'라는 룰이 있다. 이길 확률이 없다고 판단되면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승리를 양보하는 규칙이다. 상사나 회사로부터 자신이 일한 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자. 원망하기 전에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연공서열이 아니라 능력위주로 인재를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변하면서 연하상사 또는 연상부하라는 연상 연하 커플이 생겼다. 이럴 경우 자존심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피하려면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면 되는 것이다.

 

심리학 용어 중 '근친증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멀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간은 자신과 같은 결점을 가진 사람이나 자신에게는 없는 장점을 가진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도 있다. 만약에 함께 일하는 누군가가 싫다면 문제는 그 친구가 아니라 나에게 있다고 인정부터 하라. 

 

회사에서 맺어진 인연이란 생판 모르던 사람들이 모여서 '업무'라는 울타리 안에 잠시 묻혀 지내는 관계일 뿐이다. 인사이동으로 부서가 바뀌거나,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 순식간에 사이가 소원해진다. 퇴직하고 나면 아예 연락이 끊기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회사의 인간관계이다.

 

이솝우화에 밭을 망치는 여우 이야기가 있다. 밭주인은 여우가 괘씸해서 여우를 붙잡아 꼬리에 불을 붙였다. 놀란 여우는 농부의 밭으로 다시 도망쳤다. 이후 농부와 여우 간의 숨바꼭질이 진행되며 밭에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모두 불타 버리고 말았다.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복수심에 눈이 먼 농부는 피해를 더 키우고 만 것이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회사 내에서 뜬금없는 소문이나 중상모략이 자신을 향하더라도 어설픈 복수를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결국에는 거짓이란 게 밝혀질테니까.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

 

회사 밖에서의 인간관계를 살펴보자. 인맥을 넓히려고 낯선 사람을 찾아다니지 마라. 진심으로 가까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제 발로 찾아온다. 어떻게 하면 함께 있고 싶은 이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사람이면 된다.

 

잘 듣는 사람

맞장구를 잘 치는 사람

질문을 잘하는 사람

항상 웃으면서 밝게 이야기하는 사람

남을 흉보거나 불평하지 않는 사람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 사람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감추지 않는 사람

 

"모든 인간관계에서 도움이 되는 제안을 하나만 알려달라고 한다면

나는 제일 먼저 '잘 들어라!'라고 대답한다"

 - 리처드 칼슨의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중에서

 

40대는 될 수 있으면 회사 밖의 인간관계를 긴밀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같은 업종의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업종의 사람과도 친해지면 일에서나 개인적으로나 다양한 자극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회사 밖에서 인맥을 만들 때는 사업상의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먼과 행복 전문가 에드 디너가 함께 발표한 논문 '매우 행복한 사람'에 의하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인간관계였다. 행복하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적고,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40대가 되면 거래처와의 접대 기회가 많다. 접대 자리에선 일 이야기는 가능한 한 피하고 또한 보답을 바라는 발언을 절대 삼가야 한다. 업무 관계로 얽힌 사람으로부터 고액의 금품을 받으면 이는 반드시 빚이 된다. 선물의 액수가 클수록 정중히 되돌려줘야 한다. 아무리 자신이 대접받는 위치라 할지라도 위세를 부리거나, 비싼 가게로 안내하여 비싼 요리를 주문한다면 상대방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생삼락人生三樂

 

맹자는 무모형제가 아무 사고 없이 평안한 가정,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남에게 창피하지 않은 당당한 삶, 천하의 영재를 가르치는 것. 이 세 가지를 인생의 행복으로 꼽았다. 인생에서 적어도 세 가지의 행복을 찾으란 가르침이다.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고,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항상 누군가를 끌어들여 함께 지내려 한다면 이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다. 홀로 지내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면 고통스런 노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홀로서기도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휴일에 홀로 생필품을 사러 가보거나, 혼자 밥 먹고 영화도 한 편 보고서 귀가하기 등을 미리 미리 연습해보자. 궁극적으로 취사, 빨래, 청소 같은 가사 노동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부부는 항상 함께 있지 않는 것이 오래도록 함께 있을 수 있는 비결이다"

 

40대는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라서 집안 일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남성 직장인은 바쁘다는 핑게로 가족에게 무관심하고 매사를 아내에게 떠 맡기는 경향이 있다. 마음으론 가족이 우선이라고 외치지만 몸은 이미 직장에 가있는 꼴이다. 부부라고 해도 결국은 타인이다.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대화마저 부족하다면 가사와 육아를 강요당하는 아내는 갈수록 남편에 대한 원망이 누적될 것이다.

 

흥미로운 설문 조사 결과가 있다. 은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남성은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겠다'는 답이 제일 많았다. 반면, 여성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주로 응답했다. 부부 사이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라도 쭈욱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퇴직후에 하겠다면 이미 늦다. 생일, 결혼기념일 등을 챙기는 것보다 가족이 진정 원하는 것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저녁식사후 설거지 하기, 분리수거 하기 등, 이런 사소한 일이 의외로 아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자식을 말한다. 부모의 과잉보호가 자식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셈이다. 스스로 자립할 줄 모르는 자녀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가 먼저 나서서 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도록 충고해라.

 

"부모 돈으로 살 생각은 꿈도 꾸지마!" 

 

마흔 즈음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부가 강조되는 이유는 남은 40년을 좌우할 선택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같은 직장에서 뼈를 묻을 것인지, 다른 일을 찾을지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시기이다. 기업체의 임원 승진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본인이 원치 않아도 떠밀려 나가는 추세 때문이기도 하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려면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바로 공부이다. 남은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자면 공부라는 지적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젊게 유지해야 한다. 국내 재벌 기업의 경영이념에도 "Keep Young"을 내세우는 곳이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대에서 컴퓨터 공학과 심리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그는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신화를 탐독했으며, 고대역사와 문학 등 인문학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그는 직원 채용시 독특한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을 통해 그는 면접자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테스트한다.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공부가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거나 손에 돈을 쥐어주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공부는 인간에게 새로운 발상을 추진하는 촉매제다.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친 결과, 그들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 왕멍도 46살에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 공항에서 영어로 적힌 안내판을 못읽어 탑승 통로를 찾지 못했던 아픈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매일 30개의 단어를 암기했다고 한다.

 

 

 

"배움은 내가 아직 젊다는 것, 나도 여전히 진보할 수 있다는 것,

부단히 나를 채워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왕멍의 <나는 학생이다> 중에서 

 

 

나이를 먹으면 사람은 멋에도 둔감해진다. 멋이란 이성을 유인하는 연출 정도로 생각하기에 보통의 중년 남성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정년퇴직 후엔, 차림새가 더욱 심각해져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 평생 20대 청춘의 마음으로 거울을 들여다 보자. 패션 잡지도 보고, 맘에 드는 옷을 사입으며 유행을 따라 꾸미는 일에 게으름 피우지 말자.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만족할 정도라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0대부터는 일과 상관없는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직장에 충실하다보면 사적인 친구가 적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퇴직 후에도 새로운 친구가 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취미 모임에 참여해 보라. 싸이클링, 암벽등반, 우표수집, 수석, 야생화, 아저씨 밴드 등 여러 형태의 커뮤니티가 있다. 자신이 열중할 수 있는 모임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 보라. 친구를 만들때는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

 

학력과 지위로 상대를 보지 말 것

겸허한 자세로 만날 것

될 수 있으면 자신보다 젊은 친구를 만들 것

 

좋은 친구가 있으면 슬픔은 반으로 줄고 기쁨은 늘어나는 법이다. 우리는 인생삼락을 위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가만히 있으면 썩고 퇴화하는 것이 만물의 진리이다. 하루도 게을리 말고 내 마음을 갈고 닦자. 영롱한 빛이 나도록 말이다.

 

유수불부流水不腐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 <呂氏春秋>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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