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혁명가가 되라 - 무엇이 내 인생을 최고로 만드는가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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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야기는 일곱 사람의 직장인이 '호수의 아침'이라는 아름다운 맨션에 모이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하면서 1인 혁명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 갑니다.

오수영 상무 ; 대형 컨설팅 회사 상무 (50대 중반)
한상수 박사 ; 지방 교육청 근무 (국어교사 출신, 40대 중반)
최문석 소장 ; 산업교육연구소 소장, 전문강사 (40대 중반)
주영호 부장 ; 대기업 마케팅 담당 부장 (40대 중반)
임선경 과장 ; 공무원 (40대 중반)
홍은주 원장 ; 여성교육 아카데미 원장 (40대 초반)
안용진 차장 ; 시중은행 차장 (30대 후반)

'칠칠회'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 의기투합한 일곱 사람의 모임이다. 모인 사람이 일곱 명이고 처음 만난 날이 7일이었기에 누군가 장난삼아 '칠칠회'라고 표현한 것이 자연스레 이 모임의 정식 명칭이 되고 말았다.

'칠칠회'는 매월 7일, 저녁 7시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첫째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살며, 둘째 성질이나 일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진 사람들이 되자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다.

멤버들의 연령과 하는 일은 제각각 다양하다. 나이는 40대 중반이 주류이며, 오수영 상무가 50대 중반으로 가장 연장자이며 은행원인 안용진 차장이 30대 후반으로 가장 젊다. 나이 차이가 다소 나면서 서로가 알고 지낸지 오래 되지 않아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대화를 한다.  서먹서먹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이다.

고객만족 좋아하시네!

최문석 소장은 가방을 애지중지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사용하던 가방은 오래되자 싫증이 날만하고, 여기저기 흠집도 많았다. 급기야 가방 손잡이가 떨어지자 그는 새 가방을 마련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 강남의 이름난 쇼핑몰에 들러 맘에 드는 가방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가방은 하나 뿐이었고 몇 군데 흠이 있었다. 그래서, 구매를 망설였다.

쇼핑몰 종업원이 다른 대리점에 수소문해 새 것으로 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결제를 했다. 이틀 후, 가방이 도착했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윤기가 흐르는 게 맘에 들었다. 그러나, 가방 안쪽의 주머니 지퍼를 열어보고선 이내 실망으로 변했다. 이혼 소송 서류들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새 것이 아니라 누군가 사용했던 가방이 분명하다. 아내는 이를 트집잡아 가격할인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업마다, 장사하는 사람마다 고객만족과 서비스 혁신을 부르짖고, 심지어 고객감동이니 뭐니 목청들을 높이지만 건성이라는 거지요. 그것이 우리나라 기업이나 직업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해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겁니다. 자기들 이익을 위해 기회만 있으면 고객을 속이려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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