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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단순한 리더십 - 이보다 쉽고 간단하고 완벽한 리더십은 세상에 없다!
보도 섀퍼 & 보리스 그룬델 지음, 이병서 옮김 / 도미노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이미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회장님의 특명을 받고 만가진 주식회사에 활력을 불러 넣기 위해 슈퍼리더 류산이 초대되었다. 상견례에서 초청인사가 의외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이라 모두들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는 25살에 랭킹 30위 안에 드는 프로 테니스선수였지만 멕시코에서의 전지훈련중 다이빙을 하다 목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당하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인물이었다.
리더십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개념에 대하여 각양각색의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좋은 리더의 특징 또한 다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공정, 과묵, 카리스마, 자제력, 인간애, 유머, 근검절약, 솔직, 결단력, 겸손, 성실, 책임감, 집행력 등등을 우린 그 특징으로 떠올린다.
첫 강의
류산은 이렇게 칠판에 적었다. "리더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26 쪽)
이에대해 관리팀장, 회계팀장, 인사팀장, 마케팅팀장, 물류팀장의 다섯 명의 임원들은 '우리 회장님은 모든 능력을 갖추었기에 모두 닮고 싶다'고 하면서 리더십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리더가 어때야 하는지 묻지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라" (29 쪽)
2일차 강의
류산은 자신의 경험담을 강의 내용으로 채택했다.
"이왕에 생긴 문제를 어떻게 하면 내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고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게 할까?" (37 쪽)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시킬 결심을 하고 고정급은 없지만 판매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3달 동안 휠체어를 한 대도 팔지 못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성공한 기업가의 요청에 따라 세일즈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 다음부터 모든 게 하나씩 풀리면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타 영업직원들조차 자신을 롤 모델로 삼을 정도가 되자 영업팀장에 임명되었다. 그러자 갑자기 판매실적이 떨어지고 타부서의 본격적인 방해도 시작되었다. 진짜리더는 옆사람, 윗사람, 아랫사람 그리고 자신까지 이끌수 있어야 함을 새삼 깨닫고 이를 일상에서 적용하자 경영능력은 빠르게 향상되었다. 현재 그는 대학에서 리더십 강의도 하고 있다.
언론에 자신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헤드헌터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다국적 기업에 스카우트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멘토로부터 이젠 자신의 길을 가라는 충고를 받고 고민끝에 회사를 사직하고 리더십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훌륭했지만 누구나 정해진 시간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즉 강의시스템은 아니어서 불만이었다.
어느 날,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원탁의 리더'모임에서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온화한 인상의 노신사를 만났는데, 그 분이 바로 만가진 주식회사의 창업자인 인자한 회장이었던 것이다. 강의시스템이 개발되면 꼭 연락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것이었다. 원탁의 모임에는 백만장자, 기업가, 경제학자, 철학자, 역사가, 심리학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비밀리에 활동하는 조직이었다.
3일 차 강의
'무엇을 할 것인가'란 문제부터 시작했다. 물류팀장은 물류창고가 어떻게 유지되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가 뭔지 분명하게 몰랐다고 반성하자 다른 팀장들도 이와 유사한 잘못을 인식했다.
"명확한 경영과제는 첫째 일을 예측 가능하게 하고, 둘째 컨트롤 할 수 있게하며, 셋째 일의 방향을 안정적이고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게하고, 넷째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초가 된다" (60 쪽)
4일 차 강의
경영과제는 다섯 가지면 충분하다.
제 1 과제 - 부하 직원을 육성하라.
제 2 과제 -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라.
제 3 과제 - 시스템을 구축하라.
제 4 과제 - 임무를 맡겨라.
제 5 과제 - 컨트롤하라.
오후 강의는 류산 선생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한 '철세상'이란 회사의 대표와 상무가 맡았다. 회사의 상무는 한때 프로 배구선수 출신이었다고 소개하면서 시스템은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신뢰를 얻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소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좋은 시스템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99 쪽)
아무리 최고의 시스템이라해도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배우는 직원이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만 완벽해 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배워야만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그냥 그 일을 하면서 배우기도 한다"
5회 차 강의
2주 후 또 강의가 이어졌다.
"리더는 경영을 자기 혼자 하는 것이라고, 자기 혼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128 쪽)
'단순한 리더십'시스템에 의해 경영되는 광고기획사를 찾아 이 회사 대표로부터 유익한 조언들을 듣게 된다.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함께 있을 때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해짐을 상기시키며 직원이 의무감이 없어 보이면 바로 비판하라고 충고했다.
"리더의 목표는 자신이 없을 때도 부하직원들이 제 할 일을 다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139 쪽)
"누군가를 경영할 수 없다면 그 사람과 결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143 쪽)
6회 차 강의
다섯 가지의 경영원칙을 융통성있게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제 1 원칙 - 책임을 져라.
제 2 원칙 - 결과에 중점을 두어라.
제 3 원칙 - 장점에 집중하라.
제 4 원칙 - 긍정적인 직장 분위기
제 5 원칙 - 신뢰를 구축하라.
"리더는 회사의 원칙을 받아 들이지 않는 직원을 계속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 (168 쪽)
7회 차 강의
마지막 강의의 주제는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단순히 시도만 한다면 그 일은 절대로 달성되지 않는다. 헛된 소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계획해서 이를 실천해야만 한다. 글로 작성된 계획은 소망을 목표로 바꾸어 준다. 그리고 이것은 약속이 되어 자기통제력을 만들어 준다.
1. 6 개월 동안 '단순한 리더십'을 실천하기로 자신과 약속한다.
2. 해설서를 회사 전체에 설명한다.
3. 시스템을 정신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
4. 다른 두 사람이 자기자신과 약속하도록 이글어 준다.
5. 6 개월 동안 그들을 뒷받침한다.
마무리
9 개월이 경과한 무렵, 인자한 회장님의 소집 명령이 떨어졌다. 다섯 명의 리더들은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 모두는 이제 자신의 과제가 뭔지 알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었고, 매일 매일 다섯 가지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을 트레이닝하면서 점점 더 능률적으로 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원칙을 통해 방향성을 되찾았고 진로를 분명히 정할 수 있었다. 회장은 물류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류산은 '단순한 리더십'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