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20년간의 직장생활 경험과 변화경영의 전문가로서의 10년간의 관록을 토대로 일반 직장인들을 위한 필살기 창조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15명의 다양한 직업인들이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드는 실험에 동참했기에 이 책은 자기계발 서적으로서의 실용성도 둗보인다. 관리/인사/교육/연구 관련 직무종사자 6명, 마케팅/영업 관련 직무종사자 5명 및 전문직/소규모 자영업 종사자 4명 등이 실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 시절 난 무협지나 무협영화를 즐겨 읽거나 보았전 적이 있다.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고수들이 펼치는 필살기를 벤치마킹했다. 걸어서 통학했던 난 등하교 길에서 만나는 다른 동네 건달들로부터 가끔 행패를 당했기에 이를 극복키 위해 좋은 방편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난 유도, 권투, 태권도, 합기도 등 운동을 많이도 했다. 싸움의 고수가 되고 싶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나름의 필살기를 갖춘 싸움꾼으로 변모했다. 이후 난 남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열사의 사막을 횡단하는 캐러밴의 장면을 연상해보자.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묵묵히 대역을 따라가는 '낙타의 삶'을 저자는 필살기가 없는 일반 직장인의 삶으로 비유했다. 한편, 세렝게티 초원을 바람처럼 내달리는 한 마리의 사자는 등에 아무런 짐도 지고 있지 않고 유유자적 여유가 넘친다. 저자는 '사자의 삶;을 '낙타의 삶'에 견주며 직장인들에게 필살기를 갖춘 사라조 살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뭐니뭐니해도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라면서 자신이 무엇으로 유명해 질 것인지의 깊은 고민과 함께 세끼의 밥을 먹고 하루를 낭비하는 직무유기의 인생을 유죄에 비유하며 필살기를 갈고 닦기를 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고 거침없이 일을 장악하여 탁월한 프로로 태어나기 위해 하루 2시간을 꾸준히 실천하면 10년후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5단계 단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필살기 1단계

자신의 업무를 20개로 잘게 쪼개보면 일자체가 만만해 보이기 마련이다. 세분화된 일 중에서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라.

 

필살기 2단계

숨어있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자신의 일에 필요한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해라. 일의 중요도를 분석하면 업무수준이 자연히 우월해 진다.

 

필살기 3단계

자신의 업무영역을 프로젝트, 취미, 쓰레기, 스트레스의 네 가지로 분류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영역을 파악해라. 스티븐 코비식의 '중요하고 급한 일을 먼저 해라'가 아닌 '적성에 맞는 일을 회사에서 제일 잘해라'로 초점을 옮기라.

 

필살기 4단계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를 파악해라. 즉 '사자가 되는 법'을 터득하여, 이것을 강화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라. 필살기를 만드는 연금술은 바로 '창조적 변용'이며 이를 위해 재미없는 일들은 감소 또는 제거하고 재미있는 일들은 강화 또는 창조하는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필살기 5단계

매일 2시간의 노력이 10년후의 나를 만든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실천해라. 쵸콜렛 복근을 만들고 키우듯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데 매일 2시간을 투자하라.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라.

"지금의 나와 유토피아 속의 나를 이어주는 다리를 만들어라. 시간을 내어 매일 이 다리를 건너라. 유토피아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이정표를 확인하라"(189쪽에서)

 

싸움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교본이 너덜너덜 하도록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 '낙타의 삶'을 버리고 '사자가 되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 이 책 구본형의 필살기가 다 해어질때까지 익히고 익혀 위풍당당한 사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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