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같은 놈 MANUAL - 잘나가는 놈의 실전 성공학
왕경국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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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이들 중에는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도 있고, 지속적인 만남과 함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좋은 일과 힘든 일을 함께 경험한다. 누구에게나 세상은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어렵고 힘든 일이 더 많이 생기기에 타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찾아 오기 마련이다.  이 때 자신이 쌓은 인맥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 책은 역발상식 사람 사용법 또는 인맥 사용법이다.

 

경쟁자의 힘을 역이용하라

 

조조 같은 놈은 타인의 힘을 빌리는 데 능숙하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노력을 많이 할지라도 고군분투식이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런 방식은 인생을 살면서 최대한 피해야 할 습관이다. 오히려 타인의 힘을 빌려 그 힘으로 일한다면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현자이며 강자이다. 장님이 앉은뱅이를 업은 이유는 자신에겐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있고, 타인은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기 때문이다.

 

힘을 빌리고 빌려 주는 것이 간단한 이치 같지만, 쉽지 만은 않다. 왕융칭은 중국에서 플라스틱 원재료를 만드는 사람이다.

창고에 재고가 계속 쌓이자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홍콩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카린이라는 완구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사람을 만났다. 왕융칭은 카린에게 대만에 공장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설립비용은 모두 자신이 부담하고 남는 이익은 모두 준다는 조건이었다. 이후 카린이 대만에 합작공장을 세우자 왕융칭은 원재료의 판로를 넓히는 효과가 생겼다. 이는 천재적인 상인의 안목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성공의 고수는 남의 힘을 빌리는 데 고수이다. 힐튼이 달라스에 호텔을 건축할 당시, 건축비가 부족했다. 힐튼은 자신에게 땅을 판 부동산 업자에게 찾아가 대뜸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 호텔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주변의 땅 시세가 떨어질 거라고 은근히 겁을 주었다. 결국 그 부동산 업자는 자신의 돈을 들여 힐튼의 호텔을 지었다. 상대방의 심리를 간파한 힐튼은 고도의 심리전을 활용해 자신은 물론 상대방까지 이익을 챙기는 기지를 발휘했던 것이다.

 

동료의 도움을 이끌어라

 

기러기가 무리를 지어 이동할 때 처음엔 V자 형태로 날다가 시간이 지나면 ㅡ자 형태로 대형을 바꾼다. 이는 힘을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뒤에 위치한 기러기는 앞 선 기러기의 날개짓으로 생긴 기류로 한쪽 날개의 힘을 아낄 수 있다. 기러기들은 전후좌우로 위치를 바꿔 가면서 서로의 힘을 실어준다. 무슨 일이든 동료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공동의 목표를 가졌다면 직위의 높고 낮음과 선후배를 더나 모두 동료이다. 서로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서로 신뢰하고 의지해야만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정확히 안다면, 이루기가 더욱 쉬워진다. 그렇지 않다면 동료들 간에 많은 오해가 셍길 것이다. [삼국연의]에는 "천하의 대세는 합친 지 오래되면 반드시 나뉘고, 나뉜 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진다" 란 유명한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원칙과 개성이 있다. 동료와의 관계가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대방이 아무리 변해도 자신에게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귀인을 조조 같이 사용하라.

 

사람은 생각하면서 살아야하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또한 부지런해야 귀인을 만날 수 있다. 왕유령은 관직을 사기위해 뇌물을 바치고 싶었지만, 돈도 없을 뿐더러 후견인도 없었다. 이 처지를 안 호설암이 그의 후견인을 자처했다. 그런데, 호설암은 전장의 돈을 유용했기 때문에 나중에 주인으로부터 일자리에서 내좇겼다. 한편, 왕유령은 호설암 덕분에 관직에 올라 금의환향해서 호설암을 찾았다. 호설암의 처지를 알게된 왕유령은 호설암의 명예와 직업을 되찾도록 조치했다. 이후 호설암은 귀인의 도움을 받아 양식운송업과 전장사업을 하면서 사업이 나날이 번창했다. 그는 청나라 조정에서 하사한 홍정을 받은 홍정상인이 되었다.

 

귀인에게 의지하려면 먼저 귀인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고 그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

귀인의 시선과 관심을 받으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귀인을 자주 만나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당신을 돕게 해야한다.

 

친구라는 자산에 의지하라.

 

좋은 친구를 만나면 두려울 게 없다. 친구는 우리의 사업이 발전하도록 밀어주고, 우리의 꿈이 실현 되도록 도와주며, 또한 우리의 재능를 펼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제공한다. 미국의 유명 체인점 빅터는 친구의 도움으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빅터는 아내와 휴가를 가기 위해 다른 날보다 일찍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형적인 부랑자 차림의 젊은이가 누렇게 뜬 얼굴에 두 눈은 쑥 들어가 있었다. 이 젊은이는 멕시코에서 일하러 왔지만 2달 째 일자리를 못찾았다는 것이다. 이 젊은이의 아버지도 빅터의 가게를 안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빅터는 그에게 따뜻한 식사에다 집에 갈 차비까지 주었다. 한참이 지났다.

빅터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청년이 보낸 것이었다. 지금은 멕시코에서 대기업의 사장이 되었는데 같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하자는 제의였다. 빅터는 그의 도움으로 멕시코에 성공적으로 체인점을 오픈했다. 중국 속담에 "집에서는 부모에 의지하고, 밖에서는 친구를 의지한다" 는 말이 있다. 꿈을 이루려면 인맥을 넓혀 좋은 친구를 찾아 후원자로 만들자.

 

평소에 친구들의 장단점 그리고 개개인의 능력과 인맥 등을 리스트로 만들어 정리해 둔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생사고락을 같이할 친구, 진심으로 대하는 친구, 큰일을 의논할 만한 친구, 술 친구, 거리를 두어야 할 친구, 유쾌하고 재미 있는 친구 등으로 분류해 놓자. 새로운 친구를 항상 사귀어라. 교제범위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를 도와줄 친구와 후원자가 많아질 것이다. 한 달 이상 서로간에 연락이 없다면 우리들은 친구의 도리를 저버린 것이다. 그러나, 친구라는 함정에 주의하자. 경우에 따라서 친구가 가장 위험한 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라.

 

"역지사지" 란 말이 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경쟁자가 있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나폴레옹 힐도 "타인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되어보라" 고 충고했다. 요즈음같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따라가려면 어느 정도 외향적인 성격이 필요하다. 중국속담에 "친구가 한 명 많아지면 방법도 하나 늘어난다" 는 말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타인과 친구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거나 그와 교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반대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자신의 얘기만 하는 사람은 결국 상대방으로부터 따돌림과 무시를 당하게 된다.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존중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해 줌으로써 자신은 그들로부터 더 많은 존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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