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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오르는 법 바운스 - 비즈니스 바닥에서 튀어오른 10가지 기술
베리 J. 몰츠 지음, 김화경 옮김 / 내일아침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사업에 뛰어든 지 15년, 그동안 성공과 실패를 가리지 않고 멋지게 해내고 있는 베리입니다"
이 책의 저자 베리 J. 몰츠는 오늘도 초대 강사로 무대에 서서 자기 소개를 멋지게 한다. 그는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며 현재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국제적으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 모두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실패의 어둠속을 빨리 헤치고 나와 밝은 빛을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길고 긴 어둠의 터널속에서 길을 잃고 여전히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운스" 란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고,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으로 전진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의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열 가지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황금을 갈구했던 마이다스 왕에게 풍요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그 소원을 들어준다. 그러자, 마이다스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모든 것은 황금으로 변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도 포옹하자 그 자리에서 금덩어리로 변하고 말았다. 뒤늦게 이는 결코 선물이 아니라 저주임을 알고서 그는 디오니소스에게 기도를 올린다. 이에 디오니소스는 강물에 몸을 씻으라고 일러주고 마이다스는 이를 행하면서 그의 황금 만드는 능력도 강물에 모두 씻겨 내려갔다.
오늘날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을 가리켜 "마이다스의 손" 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돈과 성공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 = 성공 = 행복] 이라는 공식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박을 터뜨린 로또 당첨자의 인생이 불행함을 보았듯이 부와 성공을 행복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지도 모른다.
"마이다스의 손" 에서 보았듯, 우리가 마이다스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금손에 의한 끔찍한 결과 때문인가? 아니다. 우리에게 준 교훈은 마이다스는 자신의 딸이 황금보다 더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마이다스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들려 주는 성공신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모델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둘 째, 돈이 돈을 번다
셋 째, 처음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재기하거나 성공하다.
그러나, 성공신화를 믿다가는 큰 코 다친다. 따라서, 남이 성공했다고 그걸 그대로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황금보다 더 값진 것은 자신감이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설정해 놓은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실패를 지원하는 기업 문화는 사실상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깨닫고 스스로 내면에서 개발하여 자신의 실패를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정 과정을 검토하고 겸손과 정직으로 결과를 직면할 때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바운스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바운스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것이다. 또한, 바운스로 인하여 우리 안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이 밖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자신감을 배양하는 열 가지 기술을 살펴 보자.
1. 환경 : 성공에 대한 정의와 고난을 배운다.
2. 겸손 : 비즈니스는 예측불허이다. 겸손이란 우리가 "마이다스의 손" 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3. 실패에 대한 두려움 마주보기 : 실패는 옵션이다. 실패는 유익하기도 하다.
4. 실패에 대한 수치심을 버리기 : 슬퍼하고 모부림을 치더라도 수치심만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버려라.
5. 실패는 기회를 가져온다 : 실패는 성공의 선수과목이 아니다. 실패는 다른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탈출구이다.
6. 더 효과적인 모험 : 위험을 검토하여 의사 결정을 개선하라.
7. 과정이 결과를 이긴다 : 비즈니스는 사이클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8. 성공과 실패를 향한 뚝심 있는 목표 설정 : 자신만의 꿈을 가져라.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설정하라.
9. 자신만의 평가 시스템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돈 아닌 무엇으로 성공을 평가할 것인가?
10.행동을 높이 평가하라 : 경험 속에서 자신감이 키워진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존 그리샴의 첫 번째 소설인 [타임 투 킬]은 16 개의 에이전트와 많은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내 1989년 윈우드 프레스에서 5천 부를 출간했지만, 당시엔 거의 팔리지 않았을 정도였다. 이후 그는 [펠리컨 브리프], [더 펌] 등 수십 권의 소설이 히트를 치며 베스트 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이름이 알려 지자 뒤늦게 [타임 투 킬]은 수 백만 권이 팔렸고, 1996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렇듯 실패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마주 치는 훼방꾼 정도일 뿐이다.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충만할 때 작은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크게 바운스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