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독서력 - 악착같이 읽어야 살아남는다!
방누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독서 시간이 줄면 국가 경쟁력이 약해진다!"

다소 생뚱맞게 들릴 것이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진행한 국가 차원의 캠페인이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러시아사람들의 주간 독서 시간은 7.1 시간으로 세계 7위에 올라 있는데, 이는 지난 17 년간 40 퍼센트 이상 독서 시간이 감소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독서를 통한 강대국으로 도약코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우리나라의 독서 현황을 살펴보면, 러시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 시간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에 속하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성 보도도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의 환경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독서라는 행위는 작게는 한 개인의 자기계발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직장인은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 방누수는 19 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독서를 통해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대학 강단에서의 강의와 독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독서카페를 운영하면서 직장인들게 행복한 책읽기를 전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엔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30 권의 도서와 저자가 운영하는 독서카페에서 상담했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직장인의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 독서를 그 도구로 사용하라고 주문하면서 관계를 위한 책읽기, 도약을 위한 책읽기, 변화를 위한 책읽기, 미래를 위한 책읽기의 순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관계를 위한 독서력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위해 박해조의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을 인용하여 사람도 동물처럼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가장 편안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상사와 대립해봐야 손해 보는 건 자신이라면서 레이 도드의 [행복공장]을 인용하여 "나도 직장인이고 당신도 직장인인데 힘들기는 둘 다 마찬가지일 거야. 서로 돕고 살아야지" 라는 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도약을 위한 독서력

 

의무와 책임만 있고, 성취와 재미는 잃어버린 직장인에게 활기와 의욕을 되찾도록 켄 블랜차드의 [1분 경영수업]를 소개하면서 회사를 옮기기에 앞서 "나의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면에 목적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면 독서 자체가 한 인간을 성공시키거나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한다.

 

변화를 위한 독서력

 

구조조정이라는 고용불안에 떨며 변화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해 주디스 실즈의 [변화 본능]을 소개하면서 변화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에 대한 분명한 이유, 변화의 최종 목적지인 비전, 그리고 산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미래를 위한 독서력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코다 다다아키의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를 인용하고 있다. 해마다 5 - 6 승 정도를 거두는 미네소타 트윈즈의 짐 카터 투수는 새로운 투수 코치를 만나면서 투구 연습에 변화를 꾀한다. 그간 약점인 변화구를 익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코치는 그에게 직구의 구위가 뛰어 나므로 이를 결정구로 삼아 갈고 닦도록 지시했다. 그는 직구와 커브 단 두가지의 구종으로 26 승을 올려 그해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었다.

 

이와 같이 네 단원 각각의 내용은 저자가 카페를 통해 질문받은 고민들을 그대로 싣고 이 고민에 답하는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단원의 말미에는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이다" 란 유명한 말이 있다. 독서를 통해 항상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독서가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이며,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직장인이여 "악착같이 읽어라" 는 말을 가슴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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