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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업무의 기술 - 회사가 탐내는 인재의 조건
하마구치 나오타 지음, 강민정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7월
평점 :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지 물으십시요!"
1961년 미국의 3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존 F. 케네디가 취임사에서 행한 명연설이다.
직장 생활을 현재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처음 직장에 발을 내딛자 자신들에게 주어진 업무를 어떻게 처리할지 그 방법을 몰라 당황해하며 고심에 빠진 경험이 한 두번 쯤은 있을 것이다.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특별한 초보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을 처리하는 요령이나 기술이 부족해서 쩔쩔매게 된다. 이 책이 이런 고민의 해결을 자처하고 있다.
저자 하마구치 나오타는 국제 비즈니스, 경영 컨설팅 회사인 주식회사 JCI의 창업자이자, 국내외로 폭 넓은 활동을 하는 경영컨설턴트이다. 그는 20년 넘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100 가지의 업무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라"는 첫번 째 업무기술부터 "회의 시간은 상사보다 먼저 가서 기다려라"는 백번 째의 기술까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미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항들도 많다. 알고 있는 내용에선 복습의 의미로 다가 왔고 몰랐던 사항에 대해선 유익한 업무기술로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했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
16대 미국 대통령 링컨의 칠전팔기나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스의 좌절 스토리 등은 꿈을 갖고 도전하는 모든 이에게 훌륭한 귀감이다. 실패를 거듭하는 자신의 신세 타령에 젖지 말라. 꿈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그 문을 열어준다고 한다.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결국 자신을 업무의 달인으로 보답해 줄 것이다. 논리는 다음 문제이다. 일단 시도하라. 창피함은 순간이다. 모르는 것은 끈임없이 질문을 하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바른 자세를 가져라.
흐트러진 복장은 흐트러진 마음가짐으로 연결된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복장과 태도에 주의를 기울여라.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심신이 해이해 질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주변 사람들이 볼 때 눈에 몹시 거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집중력이 떨어져 무슨 일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명하지 않고, 약속 시간보다 5분 먼저를 실천하는 것도 바로 바른 자세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바른 자세를 강조했던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직장은 배움터이다.
여러 사람들이 부댓기면서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싦의 현장인 직장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이다. 전에 경험치 못한 많은 일들을 실전을 통해 배우면서 건전하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도 싫은 기색을 보이지 말고 배우라. 또한, 여가 시간도 헛되이 낭비말라. 취미생활이나 배우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설레는 맘으로 매일을 살아 가면,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일의 성과도 덩달아 좋아질 것이다. 아울러,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지식을 흡수하라. 김종래의 [쿠빌라이 칸]에 의하면, 대원제국을 창업한 쿠빌라이는 국가경영에 참고하기 위해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프로의식을 가져라.
출발이 같을 지언정, 시간이 경과할수록 입사 동기들의 위치에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 차이는 바로 노력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매 과정마다 자신을 갈고 닦아야만 진정한 프로가 된다. 또한, 남의 허물을 비판할 시간이 있으면 먼저 자신을 갈고 닦아라. 프로라면, 누가 시키기전에 스스로 먼저 찾아서 일을 해야 한다. 세미나와 이벤트는 모두 참석하면서 지면을 넓히고, 매일 아침 경제신문을 정독하면서 비즈니스에 관한 지식도 넓혀야 할 것이다.
벤처형 인간을 지향하라.
벤처(Venture)란 모험, 모험적인 시도, 또는 투기 등으로 해석된다. 불황일수록 기업은 벤처형 인간을 원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모험을 두려워 말고 오히려 이를 즐기는 도전 정신과 이에 대비하는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자신의 책임감을 향상시키고 창의력도 증진시켜 줄 것이다.
회사는 케네디 대통령의 명연설을 이렇게 바꿀 것이다.
"회사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으십시요!"
따라서, 내 주변을 늘 깨끗이 정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 배양을 게을리 말 것이며, 그리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벤처형 직장인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