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가슴으로 소통하라 - 변화와 소통, 포용으로 초일류를 이끈 이철우의 굼튼튼 경영
이철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3년간 유통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저자는 업계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통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로서 현재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며,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이력을 살짝 살펴 보자.

대학원 졸업후 상공회의소 산하 한국마케팅개발센터(현, 한국마케팅연구원)의 창립 멤버로 입사했다가, 1973년 봄 삼성그룹 회장실 '마케팅팀' 계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976년 7월 롯데의 쇼핑센터사업부에 스카우트된 이래 줄곳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 롯데리아 대표이사,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을 거친 전형적인 롯데 유통맨이다.

 

롯데마트 대표로 부임하여 3.6.5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3개월에 걸쳐 실태를 조사하고, 6개월 동안 직원들을 새롭게 변화 시킨다면 5년 안에 반드시 롯데마트는 업계 1위와 견줄 수 있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 기법이다. 그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6개월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해병대 입소 훈련은 그의 솔선수범 정신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가 실천하는 리더십을 살펴보자.

 

첫째, '현장'에서 모든 것을 찾는다.

둘째,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비전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셋째, '솔선수범'한다.

네째, '능동적으로 행동' 하고자 한다.

다섯째, '뚜렷한 목표와 책임의식'을 갖고자 한다.

 

그는 98년 롯데리아 대표로 취임하여 대박을 터뜨린다. 신구, 양미라, 김국진, 남희석 등을 등장시킨 코믹 CF, " 니들이 게 맛을 알아! " 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는 IMF 위기로 국내 경제가 매우 어려웠고, 맥도날드 같은 해외 유명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했을 때였다. 소위 태극기 마케팅을 구사했다. 롯데리아가 토종 햄버거업체임을 강조하면서 불고기버거, 김치버거,게살버그, 라이스버그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 1위자리를 지켰다. 롯데리아의 사업 성격이 식품 제조이면서 식자재 공급임을 파악하고 대리점 점주들과의 미팅도 부지런히 하면서 윈 - 윈 전략을 펼쳤기에 오히려 신규 점포도 증가했다.

 

한편, 그의 태극기 사랑은 유별나다. 롯데리아 재직시엔 매장내에 사용하는 컵과 포장재에 태극기 도안을 넣었고, 매장 고객에게 미니 태극기를 주기도 했다. 또한 롯데마트 재직시는 모든 점포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토록할 정도였다. 이는 그의 국가관에 기인한 것인데, 롯데백화점 직원들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역사시험을 치르는 것이 의무사항이며 시험 결과는 승진 인사시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있단다.

 

귤화위지(橘化爲枳)란 고사가 있다. 중국 회수 남쪽지방의 귤을 북쪽으로 옮기면 탱자가 된다는 것인데, 환경에 따라 사물이나 인간의 성질이 변함을 빗댄 말이다. 롯데백화점이 늦어도 2012년 세계 10대 백화점 반열에 오를 것이며, 따라서 10년 안에 해외 점포수가 국내를 추월할 것이라며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언어실력, 문화실력, 그리고 열정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CEO들은 노력을 하되 더욱 현명하게 노력하는 사람, 똑같이 물을 긷더라도 꼭 필요한 곳에다 물을 길어 나를 줄 아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배움을 또한 강조하고 있다.

 

배움의 의미는 넓고 깊다. 배운다는 것은 겸손하라는 것이며 소통하는 것이다. 말과 행동, 옷차림의 기본이 첫 째로 중요하고, 다음으로 자신만의 특성을 표출하는 것이 나의 가치를 포장하는 실력임을 배우게 되었다.

 

" 매장(賣場)안에만 머무르지 마라. 매장안에 몸과 마음을 매장(埋藏)하지 마라." (115쪽)

"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진정으로 건강한 서비스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143쪽)

 

잠바 차림의 매장 암행, 롯데리아 출시 상품의 시식 등 신격호 회장과의 일화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시 현금 확보에 주력하라고 지시한 신동빈 부회장과의 일화도 중간 중간 재미를 더해 주었다. 또한, 2008년 미쓰코시 백화점을 경영 통합하면서 일본 백화점업계 1 위로 등극한 이세탄 백화점의 "오카이바", 고객중심 경영 이야기는 이세탄의 성공스토리, [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책을 한번 더 읽게 만들었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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