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이건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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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회사를 경영해서 돈을 버는 이도 있다. 모두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자기식으로 돈을 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투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순전히 자신만의 능력에 의지해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만해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은 곧 붕괴될 듯, 최악의 투자심리와 함께 급락의 연속이었다.
지구촌이 결코 좁지 않지만, 이젠 거의 일일 경제권역이다. 작금의 금융위기로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똑 같은 어려움에 빠졌던 것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돌이켜 보자면, 고도로 발전한 금융공학에 의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마치 투자세계의 만병 통치약이자 유일한 대안인양 시장참여자의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위험을 잉태하고 말았다는 반성론이 대두되었다.
최우수인력과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세계 금융을 호령하던 리먼 브라더즈 등 유명 투자은행들은 결국 이들 파생상품의 덫에 걸려 퇴출하는 아픔을 당하고 말았다.

2008 년 10 월 27 일 코스피지수가 892. 16 , 2009 년 5 월 22 일 코스피지수는 1403. 75 로 마감되었으니 약 6 개월만에 57 %의 상승률을 기록한다.
날개 없는 새의 추락마냥 하락의 깊은 골을 만들자 투자자의 심리는 공황상태를 보이며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음을 경계한 보수투자자들이 한 발 뒤로 물러난 사이에 추가 하락은 커녕 오히려 큰 폭 상승한 것이다.

대세하락은 단순히 수급상황과 투자심리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경제의 근본적인 펀드멘탈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 통설임에 비추어 본다면 과연 작년 10 월의 바닥이 진정한 바닥인지에 대해사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아무도 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

혹자는 지나간 주가의 궤적인 그라프를 보면서 바닥에서 팔고 천정에서 팔기를 반복하면서 장기 투자를 실행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어리석은 얘기다.
누가 이러한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겠는가.
또한, 최초 투자액을 주식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도 투자한 회사의 부도 등 예측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자기 자금의 회수가 필요한 시점이 불행하게도 시장이 크게 하락한 상태라면 손실이 불가피한 것이다.

# 경기사이클별 투자요령

① 디플레이션 ( 겨울 )

     현금비증을 늘리고, 채권 투자가 바람직하다.

② 경기회복기 ( 봄 )

      자동차, 반도체, 소비재 투자가 좋다.

③ 과열 / 인플레이션 ( 여름 )

      증권주, 철강주, 화학주 투자가 좋다.

④ 스태그플레이션 ( 가을 )

      매도세가 개인, 기관 공히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남을 유의해야 한다.

#. 물 반 잔의 법칙

물 반 잔에 대한 생각도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부정적인 사람은 " 반 잔 밖에 안 남았네 " 라는 자세를 갖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은 " 반 잔이나 남았네 "  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에 따라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긍정적인 시각을 항상 견지하자.


저자 이건희는 < 행복한 주식투자 > 로 이미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다음카페 텐인텐에서 최고의 인기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실물경기가 호전되는지, 기업의 재무/ 손익 상태가 개선되는지, 부동산 경기와 고용지표 등이 호전되는지 등등 지켜 보면서 실제 경재 상황에 순응히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충고한다. 이것만이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책일 것 같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 의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의 견해처럼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을 둘러 싼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유의지인 것이다.
금융 위기속에서 어떤 의지와 어떤 자세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 성공 투자로의 길을 접어 들 것이며 나중에 웃으면서 지나간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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