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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개정판
사경인 지음 / 더클래스 / 2026년 6월
평점 :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모름지기 돈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적어도 회계의 기본은 터득해야 한다. 회계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자 방정식' 몇 개만 잘 숙지하고 실천하면 누구나 적당한 부와 시간의 풍요를 만끽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 추천사(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중에서

책의 저자 사경인은 공인회계사이자 금융/증권 분야 최고 스타 강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회계법인에서 일했고, 스타 강사로서 고소득을 달성했을 때 '일하는 기계'가 된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진짜 부자가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회계 지식과 투자 경험을 감안해서 '부자 방정식'을 고안한 후, 이를 실천하며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총 2부 11장으로 구성된 책은 진짜 부자가 되는 방정식은 있다(1부), 돈 공부, 지금도 늦지 않았다(2부) 등을 통해 회계가 왜 '부자 방정식'이 되는지를 우리들이 깨닫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이를 실천함으로써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진짜 자산과 가짜 자산의 구분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의 구분
부자가 될 수 있는 소득과 부자 되기 힘든 소득의 구분
기꺼이 절약하는 방법의 터득
부자의 기준을 바로 잡기
진짜 부자가 되는 방정식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부자의 길을 찾아서 따라가야 한다. 우리들이 모르는 길을 찾아 나설 때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은 먼저 '회계'를 공부하라고 권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재무상태표를 정확히 알아야 부자라는 위치에서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현 위치에서 부자로 향하는 내비게이션이 작동되는 셈이다.(사진, 재무상태표 예시)

이제 자신의 현 위치를 파악했으니 진심을 다해서 목적지를 향해 달려야 할 것이다. 이때 꼭 필요한 일이 바로 기록, 즉 가계부를 적는 일이다. 이는 단순히 금전의 일출입을 기록하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제한하고 지출을 줄임으로써 통장 잔고를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번 잔액을 확인하면 된다.
이번 달 잔액 - 지난 달 잔액 = 이번 달 이익
이번 달 소득 - 이번 달 이익 = 이번 달 지출
자산과 부채를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갖고 있는 자산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 자산인지를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때 유행했던 '갭투자' 방식으로 수백 채의 아파트와 발라 등을 소지했던 자산가의 겉으로 보이는 명목상의 자산총액엔 부동산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이라는 부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순자산 가치는 이보다 훨씬 적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겉모습이 아니라 속이 알찬 자산을 가져야 진짜 부자인 셈이다.
소득 발생 측면에서 설명하자면, 진짜 자산은 이를 가짐으로써 미래의 소득이 확실하게 증가해야 한다. 반면에 가짜 자산은 구입하는 데 돈이 들어가지만, 내 미래 소득을 늘려주지 못한다. 소유에 따른 차입 이자와 관리비용 이상으로 향후 시세가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자동차는 진짜 자산일까? 자동차를 자산으로 소유하면 굴리는데 투입되는 기름값, 수리비, 보험료 등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반면 나중에 자동차의 시세는 이를 커버할 만큼 상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영업용으로 자동차를 직접 몬다면 모를까 경제적 효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절대로 호화 차량을 구입하지 말라고 했다.
최근 '불로소득'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또 들려온다. 그만큼 이 사회엔 경제적 약자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불노소득'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노동을 하지 않고 얻는 소득이라고 통상적으로 이를 폄하한다. 이는 중세 유럽에서부터 거론된 '노동의 신성성'에 기인한다.
시대는 많이 변했다. 육체적으로 땀을 흘려야만 신성한가? 돈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알았던 유대인들의 고리대금에 치를 떨었던 경제적 약자는 당연히 이런 잣대를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투자를 통해 버는 돈은 아무런 노력 없이 버는 소득일까? 오히려 육체적 노동보다 더 큰 정신적 노동을 투입해야 비로소 소득이 발생한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에 책의 저자는 이를 '시스템수익'이란 용어로 살짝 비틀고 있다. 즉 자동으로 내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수익으로, 급여 이외의 소득인 셈이다.
얼마 정도 있어야 부자일까? 이는 재산의 크기를 말한다. 지금까지 조사해온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총자산 10억 원 이상'으로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물론 이는 시대 상황과 연령대 별로 차이가 있다. (사진, 부자의 총자산 기준)

앞서 저자는 '시스템수익'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에 저자는 세 번째 부자 방정식을 제시한다. 즉 시스템수익이 생계비용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돈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돈에서 자유롭기 위함이다. 쉽게 말해서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다면, 이게 바로 ‘경제적 자유’ 아닐까? 부자 소리 들을 만큼 돈을 모아 국수집 가게를 허물고 자체 빌딩을 올려도 1층 그 자리에서 여전히 장사를 하는 한 지방 도시의 할머니에게서 '경제적 자유'의 모습을 본다.
돈 공부,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가 젊은 시절, 가졌던 꿈은 살아보고 싶은 해외 도시에서 '한달 간 살아보기' 였다. 전업 주식투자자로 큰 돈을 모았던 2000년 대 초반엔 아이들 방학 때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이를 실천해보기도 했다.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기본적 토양을 만들어 놓았어야 하는데 나는 실패했다. 주식투자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월급만으로 부자가 되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건 아니다. 요즈음 젊은 직장인들의 꿈이 '파이어족'이란 얘기를 들었다. 주식 한탕주의로 돈을 모아 회사를 퇴직하고 '경제적 자유'를 성취했다고 말한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회사를 일찍 떠나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책의 저자 또한 월급 생활자로 열심히 일하면서 시스템자산을 만들고, 여기서 시스템수익이 나오는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여기에만 만족하고 머물러 있다면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계속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퇴라는 현실성을 미리 예측하고 월세 수입을 발생시키는 고층 임대 빌딩을 사두었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그걸로 먹고살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을 저자는 제안한다.
앞서 부자의 3번째 방정식(시스템수익>생계비용)을 살펴보았다. 우린 누구나 시스템수익을 만들 수 있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엔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배당우선주에 주목하라고 추천한다. 미국 우선주 중엔 배당금 예측이 용이한 '고정배당우선주'가 있다. 이를 '하이브리드 증권'이라고 말한다.
하이브리드 우선주의 특징
대부분 액면가 25달러로 발행된다.
액면가 대비 일정한 비율의 고정배당금을 지급.
특정일 이후 상환이 가능한 케이스가 많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생계비용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 호화롭게 사치 생활을 즐기면서 부자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소득을 증대하기란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절약생활은 누구나 가능하다. 의지에 달린 문제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또한 '절약'이 최상의 재테크라고 일갈한 바 있다. 그래서 그는 호화 주택, 고가의 수입차량, 사치성 고급 가구 등의 구입을 금기시했다.
부자가 되는 로드맵
‘인생 2모작’이라는 표현이 있다. 1모작 때는 순전히 노동 소득에만 의존했다면, 2모작에서는 시스템수익의 도움을 받아보자. 늦은 나이가 되도록 시스템수익이 하나도 없다고 한탄하진 말자. '국민연금'이 있다. 앞서 내가 조기 퇴직을 가급적 하지 말라는 권유를 한 바 있다. 고갈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떠돌기도 하지만 국민연금이야말로 퇴직 후 우리 모두의 시스템자산이 된다. 재테크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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