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그릇 - 걱정과 불안을 씻어내고 내 안의 운을 발견하는 법
사토 후미아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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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사회적 지위도, 부도 독차지한다. SF소설에서 그려내는 세계에 매혹된 사람들은 그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몰두하고, 그 세계에서는 오직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나머지는 사회 바깥으로 처참하게 밀려나 투명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 "죽음의 문턱에 선 '나'에게 이 이야기를 보낸다" 중에서



책의 저자 사토 후미아키는 30개가 넘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 부자로 현재는 두바이에 거주하며 경영은 물론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는 사업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24세에 창업했지만 두 차례의 큰 실패 탓에 큰 빚을 떠안으며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생과 사의 기로를 오가던 중 불교 경전 등을 통해서 ‘운’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나-당신의 그릇에는 무엇이 있는가?(1장), 마음-모든 일의 주인은 마음이다(2장), 몸-나를 극진히 대접하라(3장), 운-내 안에 벌써 운이 가득하다(4장) 등을 통해 운 좋은 사람, 운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며,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운을 갖고 있으나 대부분이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기에 타고난 운조차 알지 못하고 한탄으로 인생을 보낸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당신의 그릇에는 무엇이 있는가


책은 영적 스승과의 문답問答을 통해 얻은 저자의 깨달음을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어 이를 우리들에게 전한다. 자꾸만 타인을 바라보면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인상적인 이야기를 읽고 있는 중이다. '나의 본능'과 '미토콘드리아 본능'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를 살펴보려 한다. 이에 앞서 '미토콘드리아'란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우리들이 학창시절 생물 수업 시간에 배운 그 미토콘드리아 맞다. 일종의 세포인 미토콘드리아는 생명 에너지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요한 소기관이다. 그런데, 이 미토콘드리아는 비록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의식을 갖고 있는 본능 그 자체이다. 


여기까지 누구나 다 아는 개념일 듯 싶은데, 본능을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 점이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 즉 '나의 본능'과 '미토콘드리아 본능'으로 구분한다. 미토콘드리아 본능은 원시적原始的인 감정과 반응으로 '내가 지닌 의식'과는 별개로 작동한다. 그냥 동물적이다.


"선망은 곧바로 자기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네.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이야말로 미토콘드리아의 의식, 즉 현실의 나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일세. 그 첫걸음을 내딛지 않는 한 자네는 절대로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어. 타인이 정의하는 행복에 휘둘릴 뿐이지."


모든 일의 주인은 마음이다

재가불자在家佛者의 삶을 즐기는 나는 평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자주 떠올린다. 말하자면 세상사는 모두 내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다.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좋은 예시가 바로 컵 속에 든 반 정도의 물이다. 이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둘로 갈라질 수 있다. 하나는 '물이 반 쯤밖에 없네"라는 부정적인 에너지와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이는 바로 현상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며, 그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살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이 때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분명히 달라진다. 광고업계의 카피라이터는 이를 멋진 말로 포장했다. 'B(Birth)와 D(Death) 사이엔 C가 있다' 이때의 C는 선택(Choice)을 가리키는 말인데, 선택은 바로 '마음'인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사고思考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상태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 세상사는 내 마음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온전히 나 자신의 것이다. 당장은 당혹스럽고 괴로울지라도, 일어나는 모든 일은 기회인 셈이다.

따라서, 어떤 일에서든 좋은 면을 찾아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상 이치는 결코 한쪽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양면성이 있다. 악에 대칭하는 정의, 삶과 죽음, 빛과 어둠 등등 처럼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 닥치는 일 또한 그러하다. 무슨 일을 만나든, 인생이란 긍정의 에너지(좋은점)을 찾아내는 게임이라 여기면서 살아가자.

나를 극진히 대접하라

잘못된 명상은 오히려 가난을 부른다. 마음도, 돈도 모든 게 팍팍해진다. 현실의 나를 떨쳐내지 못한 채 그대로 명상에 잠기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명상에선 현실의 나를 벗겨내 떨쳐버리고 밖으로 나가 자연을 품고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일 수도 있다. 햇빛과 숲길엔 운이 깃들어 있어서다. 

공간도 나 자신의 일부이다. 주변의 공간을 사랑하는 순간, 비록 말 못하는 공간일지라도 공간 또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말하자면, 내 편이 된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나 직장, 영업 거래처, 소중한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 등 다양한 공간에 사랑을 쏟아보라. 그러면 뜻밖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내 안에 벌써 운이 가득하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이 있다. 이는 환자에게 가짜 약(속임수)을 주고 효과가 아주 좋은 약이라고 말하면 환자는 진짜로 효과가 있다고 믿기에 병이 낫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환자의 병은 효과가 있다는 약 때문일까? 아니다. 오히려 환자의 병은 환자 본인이 곧 나을 것이라고 스스로 강하게 믿었던 마음 때문인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의 인생을 믿으면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 강한 믿음이 결국 스스로의 미래를 만드는 셈이다. 영적 스승은 "우주는 완벽한 대본을 작성할 테니, 대본에 따라 주인공을 연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대본 속엔 다양한 사건들이 있다. 이 사건들에서 긍정 에너지(좋은점)를 계속 찾아야 한다.

운은 스스로 만들어낸다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은 운이 좋아서 일까? 책은 온갖 걱정과 불안을 씻어내고 스스로의 내면에 존재하는 운을 발견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밖에서 행운을 찾아봤자 몸만 지칠 뿐이다. 운은 이미 스스로의 내면에 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여기에다 강한 믿음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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