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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기적의 미술 놀이 - 아이의 두뇌 발달 초간단 놀이 가이드 95
우예림(헤이오아이)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이 책은 아이가 그림을 더 잘 그리거나 작품을 잘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의 시간을 조금 다정하고 즐겁게, 그리고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닐을 깔고 물감을 준비하는 순간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그 순간부터 미술 놀이는 이미 시작됩니다. 그 시간은 아이만 자라는 시간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도 함께 자라는 시간이겠지요. 그 순간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 일어나는 때가 아닐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우예림은 그림책 작가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일상의 순간을 따뜻하게 기록하는 작업ㅇㄹ 이어가고 있다. 현재 '헤이오아이'와 '헤이리틀씨'라는 이름으로 아이와 부모의 시간을 다정하게 연결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총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일상에 톡톡! 미술 놀이 시작하기(1장), 바브다, 바빠! 등하원 시간 똑똑한 놀이(2장), 냠냠! 식탁 위 맛있는 미술 놀이(3장), 풍덩! 쿨속에서 시작되는 신나는 놀이(4장), 쓱싹쓱싹! 예술이 되는 우리 집 가꾸기(5장), 작은 도구들이 톡톡! 더욱 신나고 즐거운 미술 놀이(6장), 방울방울 색이 번지는 풍성한 미술 놀이(7장) 등을 통해 내 아이의 미술 놀이에 도움을 준다.
미술 놀이 시작하기
미술 놀이는 아이의 세계에 발맞춰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아이가 선을 하나 그으면 우리는 "이 선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바다일까?"라고 아이에게 묻는 것처럼 이때부터 미술 놀이는 그림 그리기를 넘어 이야기가 담긴 놀이가 된다. 삐뚤빼뚤한 선이 기찻길이 되고, 작은 점이 개미가 되고, 손바닥 자국이 커다란 나무가 된다.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미술 놀이는 뭔가 성취하려는 과제가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놀이가 아니라 함께 웃고 바라보며 눈앞의 순간을 조금 더 다정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즐기는 것이다. 하루 10분,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을 함게 들여다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영유아기는 탐색과 경험을 통해 아이의 두뇌가 발달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이 시기에 언어 능력 등 인지 발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감각과 정서 발달이 먼저 이루어져야 창의력과 사고력도 발달한다. 아이가 똥만 그릴지라도 온 가족이 이를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때 미술 놀이는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그림 그리기를 아이가 싫어한다면 너무 채근하지 않는게 좋다. 아이는 아직 준비 중일지도 모른다. 즉 그림을 싫어하는 것아 아니라 아직 손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해서, 또는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몰라서 멈춰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른들의 시각엔 너무 쉬운 일도 아이에겐 아주 큰 도전일 수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림 그리기 대신에 길 위에 물로 그림을 그려보자
붓 대신에 스펀지, 펜 대신에 물, 손 대신에 발을 이용해보자
바라보는 시간도 놀이이다. 미완성이라도 괜찮다
엄마가 자동차 몸체를, 아이가 동그라미를 더해 바퀴를 만들 수 있다
똑똑한 놀이, 맛있는 놀이, 신나는 놀이
매일 걷는 등하원 길이 똑같아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반짝이는 모험이다. 그 속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싹을 틔운다. 나뭇잎 하나, 구름 한 조각, 지나가는 강아지까지 비록 사소해 보일지라도 아이에겐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발견이 된다. 이런 발견은 아이의 관찰력, 사고력, 자연 친화적 감각을 키워준다.(사진)

매일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들도 훌륭한 놀이 재료가 될 수 있다. 갓 구운 빵, 알록달록한 과일, 따뜻한 밥알, 바삭한 뻥튀기까지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등장한다. 음식으로 하는 미술 놀이는 아이의 일상에 창의적이고 유쾌한 상상을 더한다. 작은 토마토 하나가 빨갛고 동그란 공이 되고, 길쭉한 국수는 식탁 위에 떨어지는 비雨가 된다.(사진)

목욕시간은 부모와 아이 모두 부담 없이 미술 놀이를 즐길 수 잇는 좋은 순간이다. 비누 거품, 물방울, 욕조 안의 작은 장난감까지 훌륭한 미술 재료가 된다. 아이의 작은 손가락은 욕조 안을 자유롭게 그리는 마법의 붓이 된다. 목욕 놀이는 아이가 물과 친해지는 소중한 경험이자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순간이다.(사진)

집 가꾸기 미술 놀이, 도구를 활용한 미술 놀이
청소와 정리도 미술 놀이가 될 수 있다. 작은 빗자루로 먼지를 쓸며 겨울 눈을 상상하거나, 블록을 정리함에 담아 무지개를 만든다. 이 대목엔선 아이의 손을 집 안을 가꾸는 예술가의 손으로 바라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작은 도구들이 더해지면 놀이의 표현력이 훨씬 풍성해지고, 아이의 창의력도 한층 자란다.

색이 번지는 풍성한 미술 놀이
물감과 크레파스의 다채로운 색깔이 미술 놀이에 더해지면 평범해 보이던 그림 한 장이 작품으로 바뀐다. 색이 서로 만나 섞이고, 번지고.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미술 놀이에 익숙해졌다면 물감, 크레파스, 사인펜, 색연필 등이 아이에게 톡톡 튀는 색의 세계를 탐험하도록 만들어 준다.(사진)

미술 놀이, 아이의 손끝과 부모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다. 오늘 하루, 아이와 잠시라도 눈을 맞추고 함께 웃었다면 이걸로 충분하다. 미술 놀이의 작은 순간들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서 그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아이가 성장해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선택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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