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 - ‘2,400명’ 창업인이 증명한 ‘배송 창업’ 성공 공식
김이화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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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을 비전 없는 단순노동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땀 흘리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고, 때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체력으로 버티는 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배송업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쉬운 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많지 않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김이화는 배송인그룹 총괄팀장으로 자본 없이도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창업 모델임을 증명해낸 실전형 리더이다. 그녀는 침대조차 없는 좁은 방에서 세 자매가 함께 자라야 했던 결핍을 통해 배운 '사람 냄새'나는 현장을 스스로 택했다.

3부(배송 창업 제대로 알기, 리스크 제로로 시작하기, 배송 창업으로 인생 재설계하기)에 걸쳐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현실을 마주하라(1장), 배송 창업의 모든 것(2장), 나에게 맞는 배송사업 찾기(3장), 모르면 100% 당하는 함정들(4장), 배송 창업자 인생 로드맵 5단계(5장) 등을 통해 배송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월 천만 원 벌기 신화'는 허상이다

월 천만 원 벌기 신화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다. 이는 지금과 같은 불안의 시대가 만든 허상이다. 취업의 문은 좁아지고,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 듯 상승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끝없이 벌어지는 게 현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계층의 이동 사다리가 단절된 지금, ‘노력 없이 빠르게 성공하는 법’은 불안의 틈새를 쉽게 파고든다. 이렇게 속임수와 사기는 쉽게 먹혀 든다.(사진)


통계청이 발표한 <근로소득 통계>(2022년)는 월 천 신화가 얼마나 하황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 월 1천만 원 이상의 급여 소득자는 전체의 단 2.6%다. 그렇다.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뿐이란 얘기가 된다. 이 지점에서 재테크 고수 모건 하우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는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다. 부는 천천히, 그러나 영구적으로 축적된다" - <돈의 심리학> 중에서

새벽 배송 시장이란 새로운 기회

소위 '총알 배송'이라 불리는 한국의 배송은 속도와 품질 면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서비스 분야이다. 저녁에 주문한 식재료가 다음낭 아침 새벽 집 현관에 배송되고, 한강 공원에서 주문한 치킨과 음료 또는 자장면이 지정한 장소에 신속하게 배달되는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이외엔 거의 없다.

이런 배송은 온라인 쇼핑을 부추기는 현상마저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이같은 물류는 39홈쇼핑(현, CJ홈쇼핑), LG홈쇼핑 등 홈쇼핑 시대가 도래하면서 판매업을 지원하는 배후 사업으로 출발한 면이 강하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내 기억으론 홈쇼핑 출발과 함께 한때 운송전문 회사 '한진'이란 주식 종목이 급등했던 적도 있었을 정도로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배송업의 증가세를 유발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배송업이 깜짝 성장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마도 인구구조의 변화, 즉 나홀로 세대의 증가와 함께 장보기 배송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기인한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고령화 추세 또한 온라인 주문 증가로 인한 택배 수요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물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단연 새벽 배송이다. 한때 일부 신선식품 업체의 차별화 전략으로 여겨졌던 이 방식은 이제 유통 전반의 표준 매뉴얼이 되었다.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까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새벽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제 새벽 배송은 '있으면 편한 서비스'란 단계를 넘어섰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의 증가는 신선식품 구매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 퇴근 후 마트에 들리거나 주말 장보기에 나서던 사람들의 구매 패턴까지 달라진 탓에 '밤에 주문하고 새벽에 배송을 받는' 방식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월급쟁이 vs 사업자

배송 창업은 단순히 배송 차량을 운전만 하는 게 아니라 차량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작은 물류 사업이다. 그 차이는 바로 월급쟁이가 삶을 간신히 유지하는 구조라면, 사업자는 삶을 확장하는 구조다. 물런 이 두 가지 길에 대해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의 적성과 취향은 제각각이기에.

중요한 것은 어떤 길이 자신의 목표와 성향에 맞는가일 것이다. 이왕 배송업에 발을 들이려 한다면, 같은 땀을 흘리더라도 이 땀에 대해 정직한 보상을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스스로의 선택은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삶을 바꿀 것이다. 창업을 원한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된다.

배송 창업의 준비 요소

화물운송종사자격증~ 국가 자격증
배송 차량~ 이동식 사업장
영업용 번호판~ 노란색 번호판(아래 사진)
사업자등록증~ 개인사업자 등록


길치여도 괜찮아

배송업은 남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체력이 약한 여성이나 60대 은퇴자들이 배달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 때문에 지레 포기할 일이 아니라 그 조건에 맞는 배송 일을 찾으면 된다. 책을 많이 읽는 나의 경우로 말한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도서를 배송하는 분은 삼십대 여성이다. 

길을 찾는 게 힘들다는 초보 기사들이 많다. 특히 아파트 단지는 초반에 가장 큰 벽이 된다. 규모가 큰 단지는 길이 복잡하게 느껴진다. 동의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건물 내부의 구조가 낯설면 엘리베이터를 찾기 위해서도 헤매게 된다. 또 단독주택이 밀집한 골목길에서도 이런 난관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소위 '길치'는 배송업을 할 수 없는 걸까? 답은 '아니다'이다. 배송업은 ‘택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루에 수백 곳을 도는 일도 있지만, 하루에 정해진 몇 군데만 가면 되는 일도 있다. 그렇다. 동선이 단순하다면 길치의 약점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납품 배송, 간선 차량 운행처럼 정해진 곳으로 정기 납품하는 일은 초보자에게 특히 안정적이다.

배송 창업자 인생 로드맵

시작~ 초심으로 무장하기
정착~ 3개월 안에 적응하기
성장~ 수익 극대화하기
확장~ 노동에서 관리로 업그레이드
졸업~ 배송 이후의 삶 설계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밖에도 책은 초보 창업자의 꿈과 영혼을 앗아가는 사기꾼의 덫을 소개하며 진입해보기도 전에 우울한 마음에 들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는 몰라서 당하는 경우인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여기에도 유효하다. 차량을 강매하는 지입 사기는 가장 흔한 경우이며, 또 수수료 빨대를 꽂는 브로커들의 알선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온몸이 땀 범벅이 될지언정 가장 중요한 성공 보증수표는 '강한 멘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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