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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김부장의 늦지 않은 연금 공부 - 은퇴 후 500만 원을 만드는 연금 포트폴리오
이영주.배한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책 속의 김부장은 연금 초보자였지만, 뒤늦게 시작한 ‘늦은 연금 공부’를 통해 결국 은퇴 후 세후 월 400만 원의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넘어서 500만 원의 소득을 완성한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충격, 혼란, 깨달음, 그리고 결심이 있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이영주는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로 43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중인 국내 최고 연금 전문가이며, 공저자 배한호는 같은 상담센터 소속 연금 전문가로 12년 동안 금융업계 일선에서 일하며 '노후설계'를 해왔다.
총 네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깨달음의 순간(파트1), 숫자를 현실로, 연금 포트폴리오(파트2), 준비한 자에게 위기는 기회다(파트3), 새로운 삶의 시작(파트4) 등을 통해 서울에 自家를 소유한 50세 대기업 김부장의 연금 설계를 통해 우리들의 늦지 않은 연금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부족한 생활비 120만 원

(사진, 부족한 생활비)
매달 부족한 생활비 120만 원이 은퇴 후 30년간 누적되면 무려 4억 3,200만 원이라는 거대한 구멍이 된다. 이에 김부장은 한숨이 나왔다. 막연하게 괜찮을 거라고 자신을 다독였던 마음이 한꺼번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마저 들었다.
(상담사) “이제 막연한 걱정이 명확한 숫자가 된 겁니다. 이 120만 원은 극복하지 못할 벽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부터 ‘채워야 할 숙제’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이 빈틈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전략이죠.”
멍하니 모니터 속 숫자들을 바라보던 김부장은 그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것은 ‘돈이 없다’는 사실보다 ‘얼마가 필요한지 모른다’는 막막함이었다.
‘그래,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목표가 정해졌으니, 이제는 어떻게 채울지만 고민하면 되겠구나.’ 김부장의 가슴 속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사진, 김부장의 최종 연금 포트폴리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는 연금
“지금 100만 원도 큰돈이 아닌데 수십 년 후에 100만 원 받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이는 연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매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인지라 화폐의 가치 하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연금도 그렇지만 예금, 주식, 부동산 등 세상에 존재하는 금융투자상품 중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주는 그 어떤 상품도 없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뿐이다.
첫째, 물가상승룰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
둘째, 물가 상승분 만큼 정률定率로 납입해야 한다.
연금저축 or IRP
(상담사) “김부장님처럼 55세 은퇴라면, IRP가 가장 구조적으로 맞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연금저축이 더 맞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 퇴직하느냐가 기준이 되죠. 퇴직위로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한 번에 전부 냅니다. 그게 가장 불리한 선택이에요.”
반면 연금저축과 IRP는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첫째, 세금이 즉시 나오지 않는다. 둘째, 연금으로 받을 때 퇴직소득세가 감면된다. 즉 세금만 본다면 둘은 차이가 거의 없다. 결정적인 차이는 '55세 이전 인출 가능 여부'에 있다.
연금저축: 55세 이전에도 인출할 수 있어서 돈이 필요한 이에게 유리(단, 중도 인출 시 감면 혜택 없이 퇴직소득세를 납부해야 함)
IRP: 55세 이전 원칙적으로 인출 불가(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 30~50% 감면됨)
김부장의 두 번째 월급
퇴직 확정 통보를 받은 김부장은 인사팀으로부터 퇴직금 2억 원은 IRP로 자동이체, 퇴직위로금 2억 5천만 원은 일시금/연금저축/IRP 중 선택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큰 퇴직위로금을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이후 15년의 현금흐름이 완전히 달라짐을 연금 공부를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사진, 수령 방식 비교)
비교를 통해 IRP는 돈을 묶어두는 통장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통장이며, 연금 수령 한도는 세금을 감면받으면서 인출할 수 있는 한도임을 확인한 김부장은 상담사로부터 "IRP는 조금씩, 오래 받을수록 세금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듣고 추가 수령하는 보너스가 결코 여유자금이 아님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 자금의 성격은 이렇게 요약되는 셈이었다.
국민연금 전까지 15년을 버티는 브릿지 자산
세금을 일시에 납부하지 않기 위한 시간 분산 자금
퇴직 이후에도 월급을 유지하기 위한 현금흐름 엔진
"중요한 건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씩 얼마나 오래 받느냐다"
[입금] IRP 퇴직금형 3,386,000원
[입금] 연금저축 459,000원
[입금] IRP 적립형 196,000원
합계 약 4,041,000원
퇴직 후 첫 달, 김부장의 통장에 찍힌 금액이다. 이는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 구간의 소득이다. IRP 브릿지 월급은 69세까지 확정, 연금저축과 IRP 적립형은 기간과 금액이 정해지며, 국민얀금은 70세부터 평생 수령한다.
퇴직 후 어느날, 예전에 함께 일했던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후베들을 위해서 은퇴 준비에 관한 강연 요청이었다. 강의가 몇 번 이어진 뒤 지역 커뮤니티 칼럼 기고나 사내 교육 요청 등을 통해 매달 30만~7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겼다. 이 돈은 여행 경비나 취미 비용, 아내와 함께하는 외식비로 사용되는 '삶의 보너스'였다. 연금이 그에게 준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었던 것이다. 경제적 기반이 안정되니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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