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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의 기술 - 내 월급을 자산으로 바꾸는
최창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1월
평점 :
현장에서 일하며 필자는 개인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쉽고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ETF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ETF는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 대비 우수한 결과를 창출하는 투자상품이다. 투자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직장인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투자하기에 가장 적절한 상품이 ETF라는 뜻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최창윤은 과거 자산운용사에 재직했으며, 현재는 상장법인의 자금운용팀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 증권투자 동아리에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터득한 기업분석 노하우 및 투자전략을 유튜브 '퇴근후몰빵'과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평범한투자 인사이트'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총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1~2장(어떤 ETF를 사야 할까?)에서는 워런 버핏이 강조한 지수추종 ETF, 배당형 ETF, 섹터별 ETF 등 다양한 ETF를 살펴보고 3~4장(한 번 배워 평생 먹는 ETF 투자전략)에서는 ETF를 운용하는 방법과 전략을 다룬다. 5~6장(ETF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ETF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에서는 ETF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ETF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이자 필수 지식을 정리했다. 참고로 ETF에 대해 사전지식이 전혀 없다면 5~6장부터 읽을 것을 권한다.
먼저 투자에 앞서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나이임에도 주식투자를 통해 대박을 잡아 경제적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파이어족'을 롤모델로 삼아 월급만으로는 돈을 모을 수 없다며 일찌감치 주식투자에 발을 내딛는 직장인 투자자를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투자에 일찍 나선다고 파이어족 처럼 큰 돈을 버는 것은 그야말로 미미한 확률이란 사실이다. 실상은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훨씬 많다. 그런 면에서 ETF 투자는 상대적으로 고위험을 피할 수 있는 투자 접근법이기에 특히 초심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어떤 ETF를 사야 할까?
ETF의 수익률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TF가 추종하는 BM(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성과를 잘 냈는지 여부다. BM만 잘 쫓는다고 다가 아니다. ETF도 결국 펀드의 일환이다. 개인투자자가 운용사에 수수료를 내고 투자하는 개념이므로 만일 시장(예를 들어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성적을 올렸다면 투자할 이유가 없다.
과거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던 2019년을 기점으로 ‘TLT’의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금리가 더 이상 오르기 어렵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면서 장기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약 6개월 동안 ‘TLT’의 주가는 130달러에서 170달러까지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 투자전략
레버리지 ETF는 말 그대로 변동성을 2배 혹은 3배로 확대시킨 상품이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다면 일주일 만에 20~30%도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일주일 만에 20~30% 하락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내 투자자가 대량으로 보유한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90% 하락한 바 있다.
테마와 콘셉트가 비슷해도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구성종목의 비중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상위 종목을 확인하고, 주로 어떤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지 점검한 다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해외에 상장된 ETF도 마찬가지다. 각 회사의 매출구조를 분석한 다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제품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고, 각 제품이 어떤 산업에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먼저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ETF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와 최소한의 지식
참고로 ‘KODEX 200’처럼 거래량이 충분히 나오는 ETF는 괴리율이 ±0.5% 수준에서 아주 미미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거래량이 적은 ETF라면 괴리율이 ±1% 이상인 경우도 있으니 매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비체계적 위험은 노력에 의해 피할 수 있지만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판단해내는 역량이 모자란다면 리스크를 짊어져야 할지도 모른다. 만일 시장과 기업을 분석하고 관련 경제지표를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ETF를 통해 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일단 유동성이 적은 주식은 ETF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너무 적거나 거래량이 안 나오는 종목은 운용사에서 거른다. 그런 리스크를 짊어진 기업을 전문가인 운용역 측에서 일차적으로 필터링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코스피 5천 시대의 의미
우리들의 일상 주변에서 자주 만나던 가게들이 갑자기 사라진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 목욕탕, 피씨방, 부동산중개사무소, 커피숍, 김밥가게, 치킨집 등등 무수히 많다. 그만큼 현재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코스피 5천 시대는 소비 경제의 활황으로 밀어올린 주가 상승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나의 지난 40여 년의 주식투자 경험을 떠올리면 이런 투자 격언이 떠오른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다. 투자 성공엔 왕도가 없다. 항상 경계하면서 꾸준히 공부하여 자신의 실력을 배양해야 하는 것이 먼저임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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